최근 포항 영일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지역 건설노조 파업이 많은 희생을 치루어 가며 3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아직도 아무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현실 입니다..
다음은 지역 언론들의
인터넷 신문 기사들을 추려서본 것입니다..
“포항,추운 추석온다”
< 경북일보 >
파업사태 원점… 최악 경기 침체 불가피
지역 경제계·민간 직간접 피해 5천억에 이르러
포항건설노조의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장기 파업 사태가 원점으로 되돌아 가 세계적인 철강산업도시인 포항의 지역경제는 추석을 앞두고 최악의 침체가 불가피하다.
장기파업에 따른 최악의 경영난을 지금까지 견딘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무더기 부도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일부 건설업체는 3개월 째 공사를 못해 돈줄이 막혀 부도 일보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
파업이 더 이상 지속되면 건설업체들은 무더기 부도가 불가피하다.
이번달이 만기인 어음이 많이 돌아오지만 결제할 돈이 없기 때문이다.
자칫 건설업체의 무더기 부도 사태가 발생하면 영세하청업체의 연쇄부도로 이어지고, 연쇄부도는 또 다시 대량 실직사태로 발전해 지역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밖에 없다는 데 문제점이 심각하다.
잠정합의한 찬반투표가 실시된 13일 현재 포스코, 지역건설업체, 상인 등 포항지역 경제계가 입은 피해액은 간접 피해와 직접 피해를 합해 5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전기·기계 등 포항건설협회 소속 60여개 건설업체를 포함함 지역전문건설업체 100여곳은 파업기간 만큼 공사를 못해 지금까지 1천억원 정도 간접피해를 입었다.
전기·기계부문 건설업체 3곳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이미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과 맺은 사업을 포기하면서 장기파업에 따른 건설업체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건설업체의 사업 포기는 집단 사업 포기로 이어지면서 지역에서 대량실직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장의 공기차질에 따른 철생산 지연 하루 피해액 32억과 33개 현장의 공기 지연에 따른 피해액 19억원을 합한 피해액은 지금까지 총 3천525억원에 달하고 있다.
포스코는 건설노조원의 본사 점거에 따른 집기 손실 등 직접 피해도 16억3천여만원 입었다.
포스코는 또 파이넥스 등 각종 공사 현장의 공기지연에다 초유의 본사 점거 사태로 글로벌 이미지가 손실됐다.
근로자들의 피해도 만만찮다.
근로자 5천명을 기준으로 1인당 월 평균 250만원으로 계산할 때 지금까지 근로자들은 310억의 노임을 받지 못했다.
파업이 지속되면서 추석을 앞두고 포항지역 경제가 최악의 불황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파업지속에 따른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민과 함께 공단업체의 소비심리 마저 위축되면서 음식점 등 지역의 서민경제는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파업지속에 따른 최장기 파업 기록을 세우면서 쇳물로 일군 산업대동맥 포항은 ‘파업 도시’라는 오명도 더 이상 씻을 수 없게 됐다.
문제는 파업 도시라는 오명은 결국 앞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기업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지역노동 전문가는 “건설노조의 끝 모를 파업 선택이 지역에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가에 이제는 노사, 경제계, 시민 등 지역 사회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 라며 “시민과 지역 사회가 파업에 대해 인내하는데 한계에 도달한 만큼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 파업사태 '계속’합의안'부결'
< 매일신문 >
지난달 12일 노사간에 합의된 잠정합의안이 포항지역건설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1천325표(64.5%) "합의안 반대"…찬성 714표
당초 가결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사용자측인 포항전문건설협의회와 포스코, 포항지역발전협의회와 포항상의, 포항시민들도 당혹감과 함께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포항지역건설노조는 13일 오후 2시 포항근로자종합복지관 운동장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06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의 64.5%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2천40명이 참여했다.
투표에 앞서 노조원들에게 임단협 교섭결과를 설명한 노조 정남출 수석본부장은 “찬성하면 바로 현장으로 복귀하고, 부결되면 끝까지 투쟁할 방침”이라며 “조합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6일간 파업을 이끌어 온 포항지역건설노조는 한층 투쟁수위를 높여 강도 높은 파업을 전망이다.
조합원들이 부결쪽으로 선택한 이유는 ▷76일간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얻은 것이 전무하다는 자괴감 ▷포스코의 손배소 철회 거부 및 노조핵심간부 및 적극 가담자 출입 제한 방침 고수 ▷미흡한 구속자 석방 ▷고 하중근 사인 미규명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날의 ‘부결사태’는 기존의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외에 최근 설립준비 절차에 들어간 한국노총 산하의 새로운 건설노조 설립을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 노노간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건설노조가 합의안을 부결하자 사용자측인 포항전문건설협의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긴급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모 건설회사 대표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혹시나하며 기다렸던 상당수 회사들이 포스코건설과 맺은 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전문건설협의회는 “장기 파업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해 더 이상 노조에게 어떻게 해줄 여력이 없다.”며 "앞으로 누가 파업도시 포항으로 투자를 하러 오겠느냐."며 앞날을 걱정 했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도 14일 오전 간부회의와 의장단 간담회 및 전체 의원 긴급 간단회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의논키로 했다. 시민들도 안타까워하는 분위기기 역력하다. 이성환(65) 포항뿌리회 회장은 “기대했었는데 너무 아쉽다. 앞으로 노조원들이 지혜롭게 판단해 주길 바랄뿐이다.”고 했고, 포항상의 김석향 총괄실장은 “노조원들이 포항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했어야 했는데 자신들의 권리만 앞세운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포스코도 대책수립에 들어가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는 “불법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며 “공사 발주 다변화 등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파업중에도 현장으로 출근해 왔던 비노조원들과 출근을 원하는 노조원들을 투입해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조가 합의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추석전 타결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노사 양측 모두 냉각기가 필요한데다 설령 노조가 전격적으로 추석 전 현장 복귀에 나선다 하더라도 약 9일간의 추석연휴 동안 유급휴일 수당을 지급해야 해 사용자측이 거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자측은 지난 주말 ‘이번 주 초 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추석전 타결은 없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파업이 추석을 넘길 경우 상황진척에 따라 연말까지 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포항건설노조 부결… 공사 포기사태 예고
< 영남일보 >
건설노조'잠정합의안'부결
◇ 향후 전망
勞측, 재협상 요구 투쟁수위 높일 듯
使측 "더 줄 것이 없다… 버티기 한계" 추석앞 대목 노리던 상인들 직격탄
건설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예상과 달리 부결되자, 포항경제 위기론이 다시 강하게 떠오르고 있다. 노사 모두 더는 물러서기 힘든 상황에서 '부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옴에 따라, 파업사태는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암담한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일단 노사 재협상은 예상되지만, 사용자측은 "줄 것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노사갈등은 확대될 조짐이다.
사용자측 관계자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부결은 공멸과 같다. 더 이상 내놓을 것도 없다"면서 "노조는 제3자인 포스코를 끌어들이려고 하지만 이는 당사자간 협상 원칙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재협상을 요구하며 투쟁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노조측과의 대립이 한층 고조될 우려가 높다.
노조의 찬반투표를 기대하며 관망세를 보였던 전문건설업체들의 공사포기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건설업체의 한 임원은 "그래도 찬반투표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부결되고 보니 낭떠러지로 밀려난 기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 버티는 것은 무리"라며 공사반납의 뜻을 밝혔다.
포스코도 후속조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6일째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원들의 현장 복귀가 증가하고 있지만 사실상 완전 정상화에는 못 미쳐 피해는 여전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포스코는 '공사발주 다변화'를발표한 이후 다소 관망하던 자세에서 좀더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뜻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제3자인 포스코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좀 더 현실적이고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역경제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은 더욱 우려되는 부분이다. 시민들의 위기의식은 소비와 직결돼, 끝없는 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추석 대목을 앞둔 재래시장과 유통업계 등 상인들은 이번 부결사태를 직격탄을 맞은 것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측은 "한쪽 날개를 잃은 포항경제가 비틀거리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데,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파업으로 몇 달째 죽을 쑤고 있는 상인들까지 함께 죽자는 것이냐"고 노조를 맹렬히 비난했다.
포항시도 난감하다. 각 자치단체마다 치열한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갈등이 더욱 악화되는 것은 기업유치는커녕 기업을 내몰고 있는 형국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이 전국의 노사대결장으로 각인되고 있는 마당에 기업유치는 꿈도 꿀 수 없다"며 "아무리 폭넓은 행정지원과 세제혜택을 준들 지역의 심각한 노사 분위기를 보면서 투자할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노조 합의안 부결…"포항시민 생각해봤나?"
< 매일신문 >
당초 가결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포항건설노조가 지난달 사용자 측과 합의한 임단협 잠정안이 부결로 나타나자 사용자 측인 포항전문건설협의회는 물론 포항시민들과 포스코,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항상의 등 관계기관들은 당혹감과 함께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이날의 '부결사태'는 기존의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외에 최근 설립준비 절차에 들어간 한국노총 산하의 새로운 건설노조 설립을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 노노간 갈등도 심화될 전망이다.
사용자 측은 “장기 파업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해 더 이상 노조에게 어떻게 해줄 여력이 없다.”며 "혹시나 하며 기다렸던 상당수 회사들이 포스코건설과 맺은 계약을 포기할 것"이라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또 포스코 등 기업들은 "앞으로 누가 파업도시 포항으로 투자를 하러 오겠느냐."며 포항의 장래를 걱정했으며 포항시의회도 13일 의장단 간담회 및 전체 의원 긴급 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의논했다.
시민들의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이성환 포항뿌리회 회장은 “기대했었는데 너무 아쉽다. 앞으로 노조원들이 지혜롭게 판단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고 포항상의 김석향 총괄실장은 “노조원들이 포항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했어야 했는데 자신들의 권리만 앞세운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포스코도 대책수립에 들어가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는 “불법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며 “공사 발주 다변화 등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파업중에도 현장으로 출근해 왔던 비노조원들과 출근을 원하는 노조원들을 투입해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잠정합의안 부결에도 불구하고 14일 오전 현재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장에는 노조원 598명이 출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파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며, 비노조원까지 합하면 2천552명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건설과 포항전문건설협의회는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노조원 출근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경찰은 수배된 최규만 포항지역건설노조 직무대행 등 그동안 파업을 주도하거나 적극 가담한 12명의 노조원들에 검거에 나섰다. 또 포스코 본사 점거 이후 구속됐던 68명의 노조원 중 12명은 13일 법원의 보석으로 풀려났다.
저 공허한 창공 한 가운데에 호젓한오솔길이 수많은 사연을 가슴에 묻은체
흰구름 가는데로 두둥실 정처없이 떠 다니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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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솔길 산행방 ♥ > 여행,삶의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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