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글픈 보름달 **
2006.09.07 호젓한오솔길
늦은 밤 창박을 보니 싸늘한 둥근달이 휘영청 밝다..
얼른 달력을 살펴보니 오늘이 칠월 보름달이다.. 윤칠월의 보름달 갑자기 저달이
서글픔으로 보인다.. 윤달이란 멍애 때문에 쳐다 보는이 별로없이
혼자 떠 있는 외로운 신세가 그러하다..
한 달만 더 늦게 나왔더라면.. 아니 윤칠월이 없었더라면...
모두들 쳐다보며 즐기는 강강수월레 팔월 한가위 이거늘 다시금 저달이
초라해 보여 떨리는 손으로 얼른 카메라를 겨누어 몇장 담아
즉석에서 이렇게 올려본다...ㅋㅋ
따끈 따끈한 대 보름달...
무수한 뭉개 구름이 눈앞을 쓰처가는 싸늘한 가을밤의 보름달 그래도 자태만은 아름답다.
팔월 한가위에서 칠월 윤달로 밀려난 저 보름달의 모습을 한없이 쳐다 본
오늘밤은 평안한 마음으로 잠을 이룰수 있을것같다..
2006.09.07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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