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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보름달

호젓한오솔길 2006. 9. 7. 22:55

 

** 서글픈 보름달 **

 

2006.09.07 호젓한오솔길

 

늦은 밤 창박을 보니 싸늘한 둥근달이 휘영청 밝다..

얼른 달력을 살펴보니 오늘이 칠월 보름달이다.. 윤칠월의 보름달 갑자기 저달이

서글픔으로 보인다.. 윤달이란 멍애 때문에 쳐다 보는이 별로없이

혼자 떠 있는 외로운 신세가 그러하다..

 

한 달만 더 늦게 나왔더라면.. 아니 윤칠월이 없었더라면...

모두들 쳐다보며 즐기는 강강수월레 팔월 한가위 이거늘 다시금 저달이

 초라해 보여 떨리는 손으로 얼른 카메라를 겨누어 몇장 담아

즉석에서 이렇게 올려본다...ㅋㅋ

 

따끈 따끈한 대 보름달...

 

 

 

 

 

 

 

 

 

 

 

 

 

 

 

 

 

 

무수한 뭉개 구름이 눈앞을 쓰처가는 싸늘한 가을밤의 보름달 그래도 자태만은 아름답다.

팔월 한가위에서 칠월 윤달로 밀려난 저 보름달의 모습을 한없이 쳐다 본

오늘밤은 평안한 마음으로 잠을 이룰수 있을것같다..

 

 

2006.09.07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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