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백일홍(배롱나무) *
도금양목 부처꽃과
다른 이름 : 원숭이미끄럼나무, 간즈름나무, 자미화, 목백일홍, 백일홍나무
잎지는 넓은 잎 큰키나무. 높이 5m 이상. 원줄기는 홍갈색으로 매끈하고 얇은 조각으로 떨어져 벗겨진 자리는 흰 빛을 띰.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으며 새가지는 4개의 각이 져 있다.
마주나기.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잎 표면에 약간의 광택이 나고 뒷면의 잎맥에 털이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음. 7~9월에 붉은빛 꽃이 가지 끝에서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은 6개로 갈라지고 주름이 많으며, 수술은 30~40개이며 그 중 6개가 특히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넓은 타원형임. 관상용, 약용, 목재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며 비옥한 토양과 양지를 좋아하고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의 경우 자연상태에서는 겨울나기가 어렵다. 이름은 원래 백일홍나무였다가 배기롱나무로, 다시 배롱나무로 변한 것으로 보이며'붉은빛 꽃이 백일 동안 피어 있는 나무'란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뿔처럼 꽃대의 아래에서 위로 꽃이 피어 올라가면서 피고지기를 반복하는데, 언뜻 보기에는 계속하여 피어 있는 듯 보인다.
다른 이름으로는 '원숭이미끄럼나무'가 있는데 이는 줄기가 매끈해서 원숭이도 오르기 어렵다는 뜻이고, '간즈름나무' 라는 이름도 역시 나무껍질이 매끈한 데서 비롯한 이름이다. 실제 줄기의 하얀 무늬를 손톱으로 긁으면 그 부근의가지부터 마치 간지럼을 타는 듯 나무 전체가 움직인다. 그러나 지역(제주도)에 따라서는 줄기의 매끈한 모양새가마치 살이 없이 뼈만 남은 것처럼 보이고, 붉게 피어나는 꽃은 피가 연상된다 하여 집안에 심지않기도 하였다.
꽃말은 '떠나는 벗을 그리워하다.'이다.
모과나무, 노각나무는 배롱나무와 비슷한 노란색으로 아름다운 무늬의 나무껍질을가지는데, 언뜻 보기엔 나무껍질이 한 층의 조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여러 겹의 서로 다른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끊임없이 만들어지고또 없어진다. 많은 가지가 옆으로 달려 전체적으로 부채꼴처럼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배롱나무는 도로변의 가로수로 심어진경우를 제외하면 무리지어 있는 것을 보기가 어렵다.
'비단 같은 꽃이 노을빛에 곱게 물들어 사람의 혼을 빼앗는 피어 있으니 품격이 최고이다.' 라고 한 강희안의《양화소록》이라든지 '지난 저녁 꽃 한 송이 떨어지고, 오늘 아침에 송이 피어 서로 백일을 바라보니, 너와 더불어 한 잔 하리라' 라는 성삼문의 싯구에서 보듯 한여름을 수 놓는 그 처연한
붉은빛은 참으로 곱다.
재질이 강하고 튼튼해서 세공의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꽃은 먹기도 하며 꽃과 뿌리를 생리불순, 대하증, 불임증등 여성질환에 약용한다.
요즘 주위에 어디서든 너무나 흔하게 볼수 있는 목백일홍 꽃입니다..
중국 남부가 원산지라는 이꽃이 밀려 들어오는 중국산 바람을 탓는지 갑자기 개체수가 부쩍
늘어나 어떤 도시에는 아예 가로수로 목백일홍 나무를 대량으로 심어놓아
빠알간 꽃들이 무척이나 아름답더군요..
2006.09.19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