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노인봉(1,338.1m)~소금강 까지
* 위 치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 일 자 : 2006.10.14(토)
* 참 가 : 한마음산악회(38명)
* 산행 코스 : 진고개 - 노인봉(1,338.1m) - 소금강
* 산행 거리 : 약 14.5Km
* 산행 시간 : 5시간 30분 소요(후미 : 7시간소요)
한마음 산악회 10월 정기 산행을 따라서 오대산 노인봉 단풍산행을 가기 위해.. 아침 05시 30분에 포항 종합 운동장 호돌이 상 앞에 집결 하기로 되어 있었다.. 마눌은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잠을 설처가며 도시락과 아침 준비를 하고 있다.. 가다가 김밥을 싸서 갈테니 그냥 두고 잠이나 자라고 해도 기어이 도시락 싸주겠다고 하니.. 혼자 산에 가면서 새벽 부터 고생을 시켜 미안한 생각이든다..
오늘 포항 시민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포항 종합운동장에 차량을 주차할 곳이 마당치 않을 것으로 예상 되어.. 아예 집 사람에게 서비스 하는김에 운동장까지 태워 달라고 하여.. 04시 50분에 집을 나와 약속 시간 10 여분 전에 운동장에 도착하니.. 역시 종합운동장엔 차량 출입이 통제 되고 있었다... 관광버스는 정문 앞 큰 길가에서 대기 중이고.. 모두들 타고 온 차를 주차하기 위해 예정시간 보다 10분 늦은 05시 40분에 오대산으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시원한 가을의 새벽 공기를 가르며 관관버스는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잘도 달린다.. 잠시 잠이들어 단잠을 자고 있는데 차가 멈춘다.. 망향 휴게소에 정차하여 용변을 보고 아침 식사를 못하고 나온 사람은 식사를 하기위해 20 여분 간 쉬어간단다.. 휴게소 뒤 해변 언덕에 서서 동해를 바라보니.. 태양이 많이 떠 올라서 일출 사진은 찍지를 못하고 파도가 술렁이는 바닷가 아침 풍경들을 몇장 카메라에 담아본다..
예정 시간 보다 30분 늦은 10시 30분경에 진고개에 도착하니 전국에서 단풍산행 차량들이 많이도 모였다.. 진고개 길가에 정차하여 각자 산행 준비를 서둘러 매표소 앞에 줄을 서서 산행을 시작했다...
* 진고개 도로변에 내려서 우측 언덕으로 올라 매표소 앞에서 정열하여 카운트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돌아보니 진고개 주차장에는 자동차 들로 꽉 차있다.. 대부분이 이곳이 산행 들머리라 관광 버스들은 도로변에서 등산객을 내려주고.. 날머리에서 대기하기 위해 소금강 쪽으로 바로 떠나간다..
* 앞쪽엔 노인봉 능선이 우람하게 버티고 서 있다..
* 우측 계곡에는 단풍이 누렇게 변하여 벌써 늦은 가을 빛이 바래가고 있다..
* 산능성이는 아직도 울긋불긋... 들머리에 오르는 산행길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 한참을 올라 가다 뒤 돌아보니.. 길은 온통 등산객들로 메운다..
* 능선의 낙옆은 이미 떨어져 겨울산행하는 기분이 들고.. 나란히 줄을서서 앞 사람의 뒷 모습만 보고 올라가는.. 그런 지루한 산행이 시작된다..
* 능선에 올라서니 나무 싸이로 멀리 황병산 정상이 보이고..
* 뒤 따라 오는 산행 행열과.. 멀리 안개속에 봉우리들이 아름답다..
* 노인봉 정상은 바위 봉우리이다... 정상엔 사람들로 몹시 붐빔다..
* 정상에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들로 제각기 분주한 흥분속에서.. 매우 위험한 모습들이다.
* 노인봉 정상석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촬영 모델 쟁탈전이 너무나 치열하다..
* 마치 커다란 고기 덩어리를 향해 달려드는 가마귀떼 처럼.. "노인봉" 이름 석자를 온전히 카메라에 담는데만도 한참이 걸렸다..
*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오는 모습들.. 넘어지면 크게 다친다..
* 마치 난민 행열같다.. 밑에서는 복잡하니 정상을 처다보며.. "빨리빨리 방 빼세요" 라고 고함을 치며 아우성이다.. 오래 머물러 있기가 미안하여 사방을 둘러보며 대충대충 셔터를 마구 눌러댄다..
* 뿌연 안개속에서도.. 동해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조망..
* 입추의 여지가 없는 정상에서.. 사람을 피해서는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 노인봉에서 북동쪽 방향..
* 노인봉에서 바라 본 동남쪽 황병산 정상과 능선이... 금방이라도 살아 꿈틀 거릴 듯 하다..
* 올라오던 길 옆 헬기장과.. 멀리 안개속에 봉우리들이 정겹기만하다..
* 남쪽 방향은 역광이라 사진이 항상 검게 나온다..
* 소금강 쪽 맞은 편 능선들의 율동...
* 노인봉에서 북쪽 방향 조망..
노인봉 정상 부근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먼저 출발하여.. 하산길인 소금강 계곡쪽으로 내려오는 정상부 능선에는 이미 지난 가을이고.. 소금강 계곡의 중층에는 이제 단풍이 한창 물글고 있었으며.. 계곡 입구에는 아직도 녹색을 간직한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산길도 역시 복잡한 곳에서는 사진을 찍기가 곤란 할 정도로 등산객 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고 나면 몇명이 지나가고 하여.. 길이 조금 넓고 한가한 곳이 나오면 사정없이 달려서 촬영 시간을 벌어야한다.. 우리 일행을 만날수가 없고.. 계속 교체된 낮선 사람들과 함께하는 산행길이다..
* 정상부에도 간혹 때깔고운 단풍들이 미련을 간직한체 남아있다..
* 뒤 돌아 보니 나무 싸이로.. 지나온 노인봉의 정상이 보인다..
* 한참을 기다려야 사람이 없는 호젓한 계단을 찍을수가 있다..ㅋㅋ
* 이제 계곡의 단풍이 불타는.. 중간 층을 지난다...
* 통나무를 세워서 만든 계단길이 이색적이다..
* 조화를 이룬.. 연 붉은 때깔에 매료되어...
* 많은 꾼들에게.. 아픈 상처를 드러내 놓고...
* 빨리 뛰어 내려와 찍으려 하는데.. 어느새 낮선 사람들이 또 내려온다..
* 불타는 소금강 단풍..
*골짜기 단풍 속에는 온통...
* 낙영폭포 인듯 하다.. 날씨가 하도 가물어 물이 별로 없다..
* 빠알간 단풍에 햇살이...
* 단풍아래..계곡물 소리가 가을을 울린다..
* 때갈이 디게 곱다..
* 곧 찬바람이 불면.. 저 아름다운 잎새를 어이할꼬..
* 맑고 고운 계곡은 평화롭기 만 하다..
* 이름이 있을듯 한데.. 모르겠다..
* 알아서 무엇하랴.. 어짜피 자연 앞에서 인간들이 붙인 하찬은 이름인것을..
* 요~기가 바로 만물상이로구나.. 20 여년 전에 와본 기억이 어렴풋이..
* 만물상 주변에.. 단풍이 적당히 익었다..
* 자꾸만 발길을 붙잡는.. 만물상 풍경..
* 꾼들은 넋을잃고 처다보고 만 있다..
* 바위 절벽에 붙은 단풍은 더욱 눈길을 끈다..
* 여기가 구곡담인가 보다..
* 저녁 햇살에 비치는 풍경.. 역시 아름답기 만 하다..
* 구룡폭포가.. 주위 단풍과 잘 어우러진다.
* 구룡폭포...(상부 폭포)
* 구룡폭포... (하부 폭포)
* 죠~ 아래가 식당암 이란다..
* 식당암 바위에 세겨진 글씨(지금은 가고없는 사람들의 이름만 남아..)
* 식당암의 전경..(정말 밥맛 나겠다..)
* 금강사 대웅전 앞 전경..
* 염불소리 들리는...금강사의 아늑한 전경...
* 금강사 대웅전 모습..
* 여기가 "십자소"인 듯 하다.. 그러나 워낙에 역광이라...
* 물가에 쌍쌍이 참 아름답지요...ㅋㅋ
* 소금강 : 꽃은 평화의 상징.. 나무는 희망의 징표..
소금강 주차장에 도착하여 모든 버스를 둘러 보았으나 타고 온 관광 버스가 없어서.. 아래에 또 주차장이 있다고 하여.. 1.2 Km 를 더 걸어 내려와 버스에 도착하니 16시 정각이다.. 산행시간 5시간 30분 소요.. 노인봉 산행을 하지 않고 소금강 계곡 관광만 한 B조 6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또 내가 1등이다..
오늘 같은.. 국립공원등 인파가 북적되어 밀리는 산행길.. 발 길이 많이 닿아 반들반들 한 등산로는 호젓한오솔길의 취향에 전혀 맞지않는 산행인 샘이다..
잠시후 푸짐한 생선회 안주에 하산주를 시작하여.. 회원 전원이 하산을 완료한 17시 30분 까지 기다리는 동안에 어느덧 은근히 취해 있었다.. 18시가 조금 넘어서 사방이 어두워질 무렵에야 포항을 향하여 출발 수가있었다.. 예정시간 보다 2시간 정도 늦은 밤 11시가 되어 포항에 도착 하면서 노인봉 산행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 해 본다..
하산주로 얼큰히 취한 그 기운으로 피곤함을 잊은체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기를쓰고 산행기를 정리하는 오솔길도 이제는 서서히 산을 즐길줄아는 그런 산꾼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가 보다...
2006.10.15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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