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동네 한 바퀴 솔길 남현태 초등학교 운동장 뱅글뱅글 쳇바퀴 도는 지루한 저녁운동 영일대 해수욕장 혼잡한 바닷가 걷는 것도 민폐 아닐까 싶어 한적한 시내길 찾아 천마지, 환호공원 둘러오는 새로운 발걸음 흥겹다. (2019.07.24)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코스모스 코스모스 솔길 남현태 애타는 그리움 달랠 길 없어 이 한밤을 지 세우는 마음 메마른 가지 위에 쌓이는 하얀 찬 서리 무정하다 때늦은 훈풍이라도 잠시 기다리는 애달픈 마음 쓰러진 앙상한 가지 끝에 아쉬움 엉킨 까만 영혼 맺혀 설한풍 지난 봄날에 다시 못다한 사랑 나누어보련다. (2018..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갈대 갈대 솔길 남현태 그 무슨 애절한 사연이 있겠지 바람 따라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연약한 허리가 더한층 산뜻하여 내 마음 송두리째 흔들린 거야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며 그래서 만물의 영장이라더라 그 또한 피치 못할 사정 있겠지 마음이 변할 수 밖에 없었던. (2019.07.25)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파도야 파도야 솔길 남현태 기세등등 몰려와 검은 갯바위 후려치다 패하여 부서지면 거품물고 사라진다 파도야 깨끗이 씻어가거라 피비린내 스며든 속세의 모래알 속속들이 파도야 깨끗이 씻어가거라 잡념에 얼룩진 나의 마음을 속속들이 파도야 깨끗이 씻어가거라 악몽에 시달리던 뒤숭숭한 ..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솔길 남현태 고독이 내린다 눈물이 넘쳐흐른다 무섭도록 캄캄한 밤하늘 인간의 대지에 내려앉는다 흘러간 먼 옛날 사무친 그리움 하나 심장 깊은 곳에 패인 아린 상처 위를 흘러내린다 어느 집 창문 쇠창살을 새어 나온 가느다란 불빛에 영근 검은 빗줄기 쏟아져 내린다 비..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꽃 나비 꽃 나비 솔길 남현태 험난능선 돌고 돌아 양지바른 가래골 잡초 속에 외로움 병이 된 무명 꽃이여 무서리 두려우면 피우질 말아요 골짜기 돌아 아주 돌아 꿈에 본 그 어덴가 적막한 곳에 벌 나비 입김 그리워 한숨지어도 서러움에 이슬 맺진 말아요 바람결에 언뜻 본 그대여 거미줄 두려..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강가에서 강가에서 솔길 남현태 아주 먼 옛날 한적한 어느 강가에서 사기꾼 두 명이 의논을 한다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받들게 하고 세상이 우리 손에 들어올까 모두 죄인으로 만들고 나를 믿으면 용서 받는다 하면 되지 어떻게 다 죄인을 만들지 섹스를 하지 말라 돈을 벌지 말라 다 죄..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죽음의 사자 죽음의 사자 솔길 남현태 무더운 밤이 되면 죽음의 사자가 데려갈 나랏돈 흥청망청 쓰는 놈 찾아 동네 골목을 다닌다 주위에 피해 끼치는 놈 솎아주어야 모두 잘 살 수 있기에 목구멍을 꼭 눌러 숨 거두고 또 밤새 돌아 다닌다 무지한 백성을 소주성으로 큰 사기를 친 놈이 기침을 한다 너..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토착왜구 토착왜구 솔길 남현태 어떤 사람들은 무역 보복 하고 있는 일본을 깡패 국가라 하여 일본상품 구매하면 친일 토착왜구라 한다 사무라이깡패는 아사리 하여 금전 신용이 확실하고 강자를 본보기로 따르며 상대존중 예의 지킨다 죽창가 부르며 반일 선동하는 건달은 일본깡패들처럼 신용..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
야비한 투사들 야비한 투사들 솔길 남현태 반일감정 부추기며 부강한 한국을 자기들이 만든 것처럼 뻔뻔스럽게 떠들고 있지만 나라 발전에 도움된 것 하나 없이 사사건건 훼방 놓다가 권력 찬탈한 종북 좌파들 자기 이익을 위해 혁명투사 행세하면서 폭력 파업 일삼은 건달 나라 송두리째 분탕질한다. .. ♥ 오솔길 문학방 ♥/솔길 구시렁시 201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