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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의 눈길따라...

호젓한오솔길 2007. 1. 27. 18:48

 

보현산(1,124m)의 눈길따라..

 

* 위   치: 경북 영천군 화북면,청송군 현서면

* 일   자: 2007.01.27(토요일)

* 동행자: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절골- 보현산(1,124m)- 보현산 천문대- 상봉- 절골

* 산행거리: 약 4.2 Km

* 산행시간: 3시간 20분 소요(눈밭에 놀면서)

 

이번 주말에는 눈이 온다고 하여 잔뜩 눈 산행을 기대 했는데.. 어제 초 저녁에 잠시 비를 뿌리고 밤새 달빛이 휘영청 밝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맑다.

인터넷 일기예보를 찾아보이 호남 지방에만 눈사람이 그려져있고 영남지방에는 구름과 밝은해만 그려져 있다.. 오늘 눈산행은 틀린 기분이 들어 베낭을 챙겨놓고 아침먹고 컴 앞에서 머물다가..

9시가 넘어서 슬금슬금 나선다.

 

내일은 장량산악회 시산제 산행이 있으니..

오늘은 혹시나 모르니 가까운 곳에서 제일 높은 보현산에..

어제 저녁에 비가 내릴때 천고지 이상의 높은 산에는 눈이 왔을 확율이 높으므로 은근히 기대 하면서..

기계를 지나며 주위를 살펴보니 자옥산과 운주산에 구름이 뿌연것이 뭔가 느낌이 좋다.

하여 오른쪽 발가락에 잔뜩 힘이 들어가면서 애마는 또 과속을 한다.

 

죽장 휴게소를 지나 죄회전 하여 영천댐 상류에서 보현산 천문대 표지판을 따라 화북골에 들어서니 함박눈이 펄펄 날리며..주위의 들과 산에는 하얗게 눈이 덮혀있다.. 우와..!! 속으로 괘재를 부르며 미끄러운 길을 더욱 서두르고 있다...

 

절골 입구에 들어서니 바닥에 눈이 깔려서.. 차를 세우고 풍경사진을 한장찍고 출발 할려는데 바퀴가 헛돌아간다.. 얼른 4륜 구동으로 전환시키고 서서히 마을을 지나 산행 들머리 쪽으로 접근하여 적당한 곳에 주차를하고 산행을 시작 하는데 길이 무척이나 미끄럽다..

아이젠을 가져오지 않은것을 후회 하면서 초반부터 비탈길을 오른다..          

 

 *  절골 입구에서 사진한장 찍고 출발하는데 바퀴가 제맘대로 돌아간다..보현산은 눈 속에 가리어 아예 보이질 않는다..고대하던 눈 산행에 그저 흥분되어 두근거리는 가슴을 쓰러 내리며 사륜구동으로 전환하여 서서히 접근한다..

 

 * 마를뒤 길옆 공터에 주차하고 바삐 서둔다.. 함박 눈이 눈은 제데로 오고있다..

 

 * 함박눈을 맞으며..서둘러 좌측 언덕길로 따라 오른다..

 

 * 돌아보니 외로운 발자욱..

 

 * 아무도 걷지 않는 새로운 눈길을 홀로 걸으며....

 

 * 돌아보니 헌 길로 바꾸어 놓았다.. 경사면이 미끄러워서 신발을 끌며 땅바닥을 밟으며 올라간다..

 

 *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 능선에 오르니 나무에 눈꽃이 피기 시작하고..

 

 * 반쯤 올라 왔나보다.. 눈이 제법 내린다..

 

 *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이 야속할뿐...

 

 * 정상 능선부에는 어느덧 눈꽃이 활짝피어..

 

 * 자태를 뽐내고.. 나를 기다린다..

 

 *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끄떡없다..

 

 * 철갑을 두른 듯...

 

 * 잔뜩 흐리고.. 눈이 내리는 중이라..

 

 * 사진이 흐린것을 아쉬워 하며...

 

 * 그래도 보는 눈은 즐겁다...ㅋㅋ

 

 * 이쯤에서 또 자작으로...

 

 * 보현산의 추억을 담아본다..

 

 * 하늘이 파랫으면 얼마나 좋을까...ㅋ

 

 * 오늘도.. 그저 들뜬 기분 가라 앉히기다 바쁘다..

 

 * 그냥 보이는 대로.. 마구 눌러 보자..

 

 

 

 

 

 

 

 * 주위엔 아무도 없다..

 

 * 그냥 찬 바람만 쌩쌩 소리를 내며...

 

 * 내리는 눈을 그냥 나무에다 붙이고있다..

.

 * 눈꽃은 점점 탐스럽게 피어나고..

 

 *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깝다..ㅋㅋ

 

 

 * 하늘이 맑았으면 멋진 그림인데...

 

 

 

 

 * 정상부에 산불감시 초소.. 오늘은 아저씨도 두 다리 쭈욱펴고 휴무인가 보다..ㅋㅋ

 

 * 보현산 정상석.. 눈보라가 장난이 아니다..

 

 * 정상석 뒷편..

 

 * 올라온길의 눈보라 치는 모습.. 사방이 온통 하얗다..구름속에서 노니는 그런 야릇한 기분이다..

 

 * 천문대 가는길.. 천문대는 보이지 않는다..

 

 * 보현산 천문대..

 

 * 바람 소리 뿐.. 쥐죽은듯이 고요하다..

 

 

 * 전시관도 오늘은 설렁하다.. 하나도 없다..

 

 * 기숙사 쪽으로 가는길.. 너무 조용하다..

 

 * 기숙사를 지나 상봉쪽으로..

 

 

 * 그냥 탐스러울 뿐..

 

 * 녹각 전시장...

 

 * 눈이  물푸레 나무에 얼어붙어서..

 

 * 세찬 바람이 불어 흔들리고 있는데 끄덕도 없다..

 

 * 자꾸 눈꽃이 커져가기만 한다..

 

 * 귀가 시리도록 눈보라는 세차게 몰아치는데...

 

 

 * 철망에 눈이 붙어 얼음 철망으로 변했다..

 

 * 상봉인 듯 하다..

 

 

 * 어찌 말로서 표현하리요..

 

 * 눈보라에 흔들려..

 

 * 사진이 흐린것이 안타까울 뿐..

 

 

 

 

 

 

 * 화북에서..천문대로 올라오는 차도.. 눈보라 속에 히미하다..

 

 * 공사중인 목재 등산로를 따라 하산한다..

 

 * 골짜기에 내려오니 아늑하기만 하다..

 

골짜기에 내려와서야 겨우 가져간 점심 도시락을 해결할수가 있었다....

 

 * 영천 정각리 삼층석탑..

 

 

 

 

 * 마을을 배경으로한 석탑의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하고..

 

 * 돌아오다 길 가에 정차를 하고 바라 본 보현산.. 이제 눈이 거의 그친 듯 하다..

 

조금은 기대를 하고 찾아들어 같지만 예상밖의 큰 수확을 얻은 흡족한 산행이다..

세시간 남짓한 짧은 산행이지만 고도차가 많은 급경사의 눈길 산행은.. 내일 산행의 워밍업으로는 충분한 듯 하며..거둔 수확도 매우 흡족하여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엔진 소리도 한결 부드럽게만 들린다..ㅎ

눈보라 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며 담은 눈꽃 사진이 흐린것이 흠이라면 흠이라 해야겠다.

 

2007.01.27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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