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가족 이야기

설날 고향에서..

호젓한오솔길 2007. 2. 19. 19:19

 

설날 고향에서..

 

* 일 자: 2007.02.18 (일요일)설날

* 날 씨: 맑음

 

아침 차래를 지낸후 간단한 함바위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둘째 매제가 안동에서 온다는 연락이 왔다.. 잠시 기다렸다가 함께 늦은 점심을 먹고 모두들 산소에 석묘를 가기 위해 나선다.

 

 * 출발 하기전 잠시 마루에서 포즈를..

 

 * 모두들 그냥 걸어서 가잔다..

 

 * 신작로를 따라 유유히 걸어간다..

 

 * 아버지 산소에 도착하여 잠시 둘러보고..

 

 *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로 향한다..

 

 * 다사로운 밭뚝길을 걸어서..

 

 * 할아버지 산소에 도착한다..

 

* 산소 앞에서..

 

 

  

 

 

 * 내려오다.. 아버님 산소에 석묘를 하고..

 

 

 * 밭 고랑에는 냉이가 지천이다..

 

 * 해가지니 날씨가 싸늘해지는데도.. 추운줄도 모르고 냉이를 켄다..

 

 

도라지 케기..

 

* 일  자: 2007.02.19 (월요일)설다음날

* 날  씨: 맑음

 

오전에 모두들 고스톱에 열중하고 있는 틈을 타서 혼자 슬그머니 빠저 나가.. 서너시간 손터계곡 골짜기 풍경에 흠벅 취하며 노닐다가 돌아오니.. 모두들 도라지를 켄다고 야단들이다.

다가 가 보니 도라지가 장난이 아니다.

지난 초겨울에 어머님이 혼자서 도라지를 케다가 도라지가 하도 굵어서 도져히 힘이들어 못케고 그대로 묻어두었다고 포항에 나오셨어 말씀하실때 설마햇는데..그간 땅이 얼어버렸어 케지를 못하다가 오늘 다시 케는 것이다.

이런.. 내 생전에 이렇게 큰 도라지는 처음본다.

어머님도 80여년동안 이렇게 큰놈은 처음 이라고 하신다..

 

 * 손터 계곡에서 노닐다가 시골집에 돌아와서..

 

 * 오무등과 손터계곡 풍경..

 

 * 둘러서서 도라지 켄다고 야단들이다..

 

 * 이런 도라지가 장난이 아니다.. 저렇게 깊숙히..대왕 도라지이다..ㅋㅋ

 

 * 정말 대단한 도라지다..

 

 * 전번에 어머님이 케다가 묻어둔 관계로..

 

 * 큰 뿌리 하나가 잘려버린것이 아쉽다.. 십 수년을 썩지않고 견딘놈이다..

 

 * 모두들 도라지 케는 재미에 신이난다..

 

 * 도라지 잡고 포즈를..

 

 

 

 

 * 냉이 뿌리도 굵고 푸짐하다..

 

 

 

 * 요놈들은 아예 잔챙이로 보이네요..ㅋㅋ

 

 * 도라지 꼴띠가 대단하네요..

 

 

 

 * 정말 장난이 아니여유...ㅋㅋ

 

 

 * 도라지 다듬고.. 냉이 다듬고..

 

어머님은 도라지를 다듬느라 열심이십니다..

잠시후 도라지 다듬고.. 냉이 다듬고.. 모두들 보따라 보따리 챙겨서 어머님을 홀로 남겨둔체 모두들 제각기 그렇게 훌훌 떠나왔습니다.. 

2007.02.19 호젓한오솔길

 

'♥ 오솔길 사랑방 ♥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 고향의 언덕에서..눈 설매를..  (0) 2008.02.08
시골에서..  (0) 2007.08.05
고향에 여름날  (0) 2006.08.06
고향에는 지금도...  (0) 2006.07.30
아들(경욱이)  (0) 200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