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가족 이야기

고향에 여름날

호젓한오솔길 2006. 8. 6. 14:41

 

 

* 고향의 여름날 *

 

2006.08.05(토요일) 호젓한오솔길

 

 

고향에 어머님이 서울 동생들 집으로 두루 장기간 출타 하셨다가 시골에 돌아오셨기에 이번 주에는 산행을 포기하고.. 서울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내려온 둘째의 가족들도 만나볼 겸 고향에 둘러보기로 하고 포항 시외 터미널에서 서울서 내려온..

 둘째 매제를 만나 같이 상옥으로 향했다..

 

* 기북리을 지나는데 사관령 위에 뭉개 구름이 두둥실..

 

* 셩법령에서 내려다 본 상옥 마을의 전경..

 

 

일주일째 열대야를 이루는 무더위가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상옥은 해발 400m 이상되는 고산 지대로 여름철 시원하여 고냉지 여름 채소를 많이 재배하는 곳이지만.. 고향에 도착 해보니 거기도 햇볕이 만만치가 않다.. 집에서 저녁 준비를 대충했어 개울가에 가서 놀다가 거기서 해결하고 오자고 하여 출발 해 보지만...

 

이미 피서지로 많이 알려진 하옥 계곡은 피서객들로 포화상태가 되어 교통이 막혀 개울 입구에서 부터 이미 차량진입 통제를 하고있다...

 

하여 매년 우리 가족들이 즐겨가는 서쪽 통점재 넘어 도장골 쪽으로 향한다..

몇년 전만 해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거기에도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 계곡에 도착하여 물가에 자리를 깔고..

 

 

 

 

 

 

 

 

 

 

 

 

 

 

 

 

* 그늘에서 저녁준비 하느라 ..

 

 

 

 

 

 

 

 

 

 

 

 

 

* 골짜기엔 어느덧.. 열사흘 상현달이 삐꿈이 내려다 보고있다..

 

* 열심히 겨누어 보지만 손이 떨린다..ㅋ

 

* 짐을챙겨 나오다가 내려놓고.. 또..

 

 

 

* 시골집에 돌아왔어도 연신 달만 겨누어 보지만...

 

* 사진이 영 마음에 들지가 않는다..

 

* 대추나무 고목 싸이로 비치는 달 그림자 와 함께...

 

* 고향의 밤은 그렇게 그렇게 깊어만 간다...

 

 

 

그러나...

잠시 후 10시 경에 매제가 내일 급한일이 생겨서 갑자기 서울로 올라가야 했다..

아쉬움을 남긴체 서울의 가족들이 모두 떠나 보내고 시골에는 어머님과 나

둘이만 남게되었다.

 

평소에 늦가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라 TV를 보다가 12시가 넘어서 잠을 청했지만

초저녁에 잠시 졸은 상태라 잠이오지 않아 뒤척인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밤이되니 기온이 뚝 떨어져 갑자기 선득해진다.

선풍기를 끄고 방문을 닫아야 했다..

 

그래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하여 밤 이슬 촉촉히 내리는 야삼경에 집 뒤 신작로 변을 걸어본다..

이미 달도 지고없는 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새벽 별빛을 쳐다보며 그렇게

잠시 거닐다가 고향의 꿈 속으로

깊이 들어간다..

 

 

 

 

2006.08.06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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