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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곡산

호젓한오솔길 2007. 4. 7. 21:08

 

  

침곡산의 야생화

 

* 위   치: 경북 포항시 기북면 용기리

* 일   자: 2007.04.07(토요일)

* 날   씨: 맑음

* 동행자: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용전기- 골짜기- 침곡산(725.4m)- 서당골재- 용전지

* 산행거리: 약 5 Km(꽃 따라..길 따라)

* 산행시간: 4시간 30분소요(유유자적)

 

지난주에 황사와 봄비로 산행을 하지 못하고 일주일 건너뛰었더니.. 실로 오랜만에 산행하는 기분이 들어 아침부터 나서기가 영 어색하다..

또 컴 앞에서 뒤적이며.. 호젓한 봄 산행지를 찾다가 지난해 4월말 이슬비 맞으며 다녀온 침곡산의 할미꽃 생각이 문득난다..

용전지 골짜기와 정상부 능선에 두 군데 산소가에 할미꽃 군락이 있다..그때는 너무 늣어서 뻣뻣한 막내둥이 몇놈만 찍어왔어 미련이 남는다..오늘의 목표는 할미꽃으로 정하고 침곡산으로 향한다..

 

달성,기계,기북을지나 용정지 아래 도착했다..요즘은 봄철 산불경방 기간이라 잘못 하면 벌금을 내야한다.. 그리하여 용전지 한참 아래 날머리 개울가 한적한 곳에 멀찌감치 주차를 하고 눈치를 보아가며.. 지난해와 반대 방향으로 할미꽃이 있는 용전지 골짜기 쪽으로 슬슬 올라간다..

 

아니나 다를까 산불 감시원 차가 못안에서 서서히 내려온다..가까이 다가 오기에 수고하십니다..

하면서 고개 숙여 깍듯이 인사를 건냈더니..등산하러 가십니까..??

예.. 요~ 안에 못 골짜기에 할미꽃도 좀 찍고..

야생화 사진들 좀찍으며 한바퀴 횡 돌아오겠습니다..했더니..

혹시 불 같은거 가진것은 없읍니까..?? 한다.

물론입니다..그냥 도시락과 물만 가지고 갑니다.. 했더니..

알겟습니다.. 잘 다녀 오세요 하며.. 정중히 통과시켜준다...수고 하십시요  하면서..올라간다..

 

 * 용전지 아래 한젓한 개울가에 얌전히 주차를 하고..

 

 * 민들래가 하도 고와서 몇컷 한다..

 

 * 저수지 제방 가까이에 입산통제 표시가 있다.. 허나 저 아래서.. 이미 통과 허락을 받았다..

 

 * 저수지 안에도 차가 두대있다..산소에 온 사람과 등산객 차량인듯 하다..

 

 * 돌아 본 용전저수지..

 

 * 철통같이 막았다..ㅋㅋ

 

 * 이제부터 호젓한 길이다..

 

 * 개울가엔 어느덧 봄 버들이 푸르러 오고..

 

 * 벌써 돌배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린다..

 

 * 몽글몽글 터지는 꽃 망울들..

 

 * 흰구름과 어우러지니 더욱 아름답다..

 

 * 1차 목적지 도착이다..산소가에 할미꽃이 흐드러진다..

 

 * 때 맞추어 왔더니.. 자태도 늠늠하다..

 

 * 털복숭이도 아름답지요..

 

 *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는 할미꽃..

 

1차 목적지에서 불어대는 봄 바람에 하늘거리는 할미꽃을 찍기위해 누구인지도 모르는 무덤가에서 한 30분동안 업드러 뒹굴면서 절을하여.. 기대 이상의 목적을 달성하고..이제 2차 목적지인 능선을 오르기 위해 골짜기로 계속 들어간다..

 

 * 무더운 여름철.. 선녀와 나무꾼들의 알탕자리..ㅋ

 

 * 바위에서 졸졸흐르는 시원한 물줄기가 친근감이 드는 계절이다..

 

 * 우와 여기는 돌배나무 꽃이 활짝이다.. 골이 깊으면 더 따뜻하나 보다..

 

 * 참으로 청순한 자태입니다..

 

 * 이화에 월백하고...

 

 * 열매는 비록에 슬모없는 돌배 일지라도..꽃은 일품이다..

 

 * 니는.. 너무 흔하다..

 

 * 두룹 나물도.. 이제  싹이 돋아 나네요..

 

 * 참 꽃도 야생화인가..너는 이제그만...

 

 * 2차 목적지에서는 더.. 대박이다..

 

 * 할미꽃 네 가족 정겹다..

 

 * 오늘은 조금만 선보이고..진품은 다음에..ㅋㅋㅋ

 

여기서도 낮선 무덤가에 업드려 절을 하면서.. 불어대는 봄 바람과 오랜 시간을 실랑이 해가면서 할미꽃 초상화를 담아야 했다..

 

 

 * 모르것다..

 

 * 길 복판에 뱃짱도 좋게..코딱지 만한게..돌뿌리가 보호해준다..

 

 * 너희들도 위태위태 하다..

 

 * 이렇게 모여살면 안전하지요.. 정상부 무덤가엔 온통 노랑꽃이다..

 

 * 침곡산 정상...

 

 * 낙동정맥 길이라...리본이 무당집 같다..

 

 * 지나오다 위~잉 소리가 나는 철탑위를 처다 보니... 그림 되네..ㅋㅋ

 

 * 철탑과 참나무...자연과 인간구조물의 조화..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용전지와 기북면이 훤하게 보인다..

 

 * 이름을 몰라요..

 

 * 노루귀라 카데요..

 

 * 오늘은 봄 바람이 디게도 분다..

 

개살스럽게도 왠 종일 불어대는 봄 바람이 야생화들을 계속 흔들어 댄다..

바람이 멈추기를 기다려 접사 하기란 무단한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한 하루인것 같다..

 

 * 현호색이라 카던데..좀 다르네요..

 

 

 

 * 노루귀가 때깔이 별루네요..

 

 

 

 

 *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발 걸음을 재촉한다..

 

 * 이름모를 야생화..

 

 *다정스러운 노랑머리......??

 

 * 바위틈에서..낙엽을 비집고 올라오는.. 그대는 누구인고..??

 

 * 개울가엔..봄나물 햇잎이 푸르다..

 

 * 푸르름이 짙어가는 길을 따라..

 

 * 다산의 즐거움 이랫나... 허나 저 많은 자식들 교육이나 제대로 시킬수 잇으려나...엄청나다..

 

 * 산 복사꽃도 이제 슬슬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 진달래꽃 피어난 길을 따라서..

 

 * 솔향기 맡으며 종종 걸음으로..

 

 * 조밥대 꽃이피면 춘궁기(보리고개)인데...옛날 같으면 배골아 죽는 사람이 많은 시기입니다..

 

 * 용전지에 내려와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

 

지난해 너무 늦가 다녀와서 늙어버려 미련이 남은 할미꽃을 찾아나선.. 단거리 침곡산의 호젓한 산행길에서 할미꽃과 돌배나무꽃,노루귀등 아름다운 야생화를 찍으며.. 종일 개살스럽게 불어대는 봄 바람과 실랑이 하면서 인내력을 키운 정말 기분이 상쾌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2007.04.07(토)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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