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초산

 

자초산 (763.4 M)

 

* 위   치 : 경북 포항시 죽장면 하사리, 청송군 현동면 거성리

* 일   자 : 2007.05.24(목,석탄일)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갈비골(신풍저수지)- 580봉- 자초산- 송이움막- 532.8봉- 병보천- 갈비골

* 산행거리 : 약 5.5 Km

* 산행시간 : 2시간 35분소요(유유자적)

 

어제 일기 예보에서..석가 탄신일인 오늘은 비가 많이 온다고 했어 산행을 포기 하기로 마음먹고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니  하늘이 쨍쨍 하게 해가 나있는 것이 아닌가...이게 아인데...

급히 인터넷 일기 예보를 검색해 보니 백령도와 서울에 이제 비가 시작 되는듯했다..아침을 먹고 베낭을 꾸리고 어중간한 지금 시간에 갈만 한 곳을 찾아본다..

 

근처에 산들은 거의다 올라가 보았는데 유독 미루다 못 가본곳.. 평소에 청송 쪽으로 늘 지나 다니면서 우뚝 쏫은 자초산을 늘 한번 올라 가보리라는 생각은 늘 했지만 여건이 만만치가 않았다..일부러 하루 산행으로 가기는 너무 약하고.. 포항에서 오는 거리에 비하여 뚜렸한 특징이 없는 그져 그런 산이라.. 늘 숙제꺼리로 미루어오다..오늘 초팔일 날 어중간한 시간에 비가 몰려오기 전에 서둘러 다녀 오리라....

 

오전 10시가 넘어서 집을 나왔는데..오늘이 공휴일이라 그런지 시내를 빠져 나오는데 도로가 붐빈다..조바심으로 갈비골 신풍저수지 상류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나 되었다... 

저수지 상류 병보천 건너.. 산행들머리 개울가 공터에 주차를 하고.. 포항 시경계 능선을 따라 올라 가는데 수풀이 욱어져 길 찾기가 어려워.. 그냥 비탈길 숲 속으로 올라 가는데 장난이 아니다....
 

* 병보천 건너..차초산 기슭  들머리 공터에 얌전히 주차를 하고..

 

* 과수원 옆  야생화가 피어있는..아늑한 경운기 길을 따라...

 

* 그윽한 찔레꽃 향기 맡으며.. 즐거운 산행은 시작된다...

 

* 리본이 여러게 달린 것으로 보아.. 여기가 들머리인 듯 한데..

 

* 오르는길은 수풀이 욱어진 토끼 길이다...

 

* 숲속 토끼길로 잠시 오르다 보니.. 이내 길은 없어지고...그냥 뚤린 수풀속으로 비탈길을 올라간다..

 

* 방아나물 잎...

 

* 그냥 비탈길을 오르는데.. 예쁜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다...

 

* 이름은 모르지만.. 너무나 순결해 보인다..

* 여기서 길이없는 숲속 산비알로  몸을 비틀면서 오르는데.. 갑자기 외쪽 발목에 통증이 온다.. 3주전에 저녁 운동을하다.. 뿌두득.. 겹질러진 왼쪽 발목에서 다시 나쁜 신호가 온다..늘 조심했는데..낙엽 비탈 길에서 발목에 힘이 가해진 모양이다..

 

* 길을 잃고 헤메고 있는데.. 길도 아닌 곳에서 노란 사부님 리본을 만난다...무지 반갑네요..ㅋㅋ 더이상위로는 올라가기 힘들어서.. 그냥 우측 사면으로 따라 올라간다..

 

* 머리 위에는 온통 새하얀 꽃이다... 옛날에 시골에서는 "댓동나무"라고 불럿는데..??

 

* 새하얀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다..

 

* 너무나 순결하고..고귀한 모습에..그만...

 

* 과연 가지로 거듭날수 았을까.. 아서라 작년에도 실패했네요..

 

* 우측 사면으로 올라오니 능선 시경계 길에서.. 좀 전에 단비 아침꽃님 리본과.. 낮익은 송내골산악회 리본을 만난다..

 

* 시경계 능선길은.. 그늘과 바람이 시원하다..

 

* 가끔은 아직 피지않은..이쁜 새악시 들에게도 눈길을 주고..ㅋㅋ

 

* 급경사길엔..튼튼한 밧줄이..

 

* 580봉 능선에 이정표...

 

* 드디어 자초산 정상에...60분 소요..

 

* 자초산 정상석..

 

* 자초산 정상에서.. 포항시 죽장면 하사리쪽 조망...

 

* 자초산 정상에서..청송군 현동면(도평) 풍경... 좌측 그 넘어 안덕면도 어렴풋이..

 

* 차초산 정상에서..이름모를 야생화...

 

* 오늘은 온통.. 하얀꽃 일색이다..

 

* 엉거퀴 꽃도 있네요..

 

* 역시 아름 답습니다..

 

* 헬기장이 있는.. 자초산 정상을 뒤로하고..

 

* 바로위 무덤가에 핀 꽃...엉거퀴는 아니고..??

 

* 한물 지난.. 늙은이지만 아름답다..

 

* 자태가 만만치 않지요..ㅋㅋ

 

* 그러나.. 조금 더 지나면... 요렇게 됩니다..

 

* 실제로 자초산 정상은.. 여기 이무덤인 듯 하다... 하기야 무덤에다 정상석을 세울수가 없으니까..

 

* 정상을 지나..시경계로 하산길 또한 그늘과 바람이 시원합니다..

 

* 위를 처다보니.. 초록이 햇살을 완전히 가려 주네요..

 

* 깊은 산속에 움막이..송이 감시하는 움막인가 봅니다..지상에서 1미터 정도 띠워서 함석으로 지붕까지 덮어 튼튼하게 영구적으로 잘지은 별장입니다...

 

* 삿갓 나물은 이제 좀 시어 보입니다...

 

* 돌아오는 532봉 쪽에서.. 나무 싸이로 지나온 자초산 정상이 보이네요..

 

* 시경계 길과 갈라지고 나니..이제 길이 거의 없는 그냥 능선의 숲 길입니다..

 

* 건너편 자초산이 점점 가까워 집니다..

 

*때로는 제법 길같은 곳도 있고요..

 

* 580봉에서.. 자초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곁에서 보인다..

 

* 줏치(쭛치) 꽃 입니다..뿌리는 빨간것이..굵은놈은 산삼보다 효능이 좋은 아주 귀한 약제레요...

 

* 사진만 찍고.. 그냥 통과 했습니다...

 

* 드디어 병보천에 도착했네요...이제는 그냥 쭈욱 딸라 내려가면 됩니다..

 

* 병보천 상류 풍경..

 

* 뒤돌아본 날머리...내려 온 봉우리 입니다..

 

* 아카씨아 향기가 진동을 하네요..

 

* 병보천 가에는.. 온통 아카씨아 꽃입니다..

 

* 바위아래 군데군데..토종 벌통이 정겹게 보이네요..

 

* 갈비골 시풍저수지와...애마가 보이는군요..

 

* 뒤돌아보니.. 멀리 보이는 뾰쪽한 봉우리가..좀 전에 하산길 입니다...

 

* 애기똥풀 꽃도 지천이고요..

 

* 아카씨아 향기가 바람에 마구 흔들립니다...ㅋㅋ

 

* 오늘..아카시아 향기나 실컷 맡으렵니다..

 

* 포항에는 이미 아카씨아가 한물이 지났는데..

 

* 여기는 이제 한물이고...향기도 아주 진합니다..

 

* 아카씨아 향기에 흠벅 취하여 비실대면서.. 오늘은 자비로우신 부처님 오신날.. 홀로간 간단한 자초산 산행으로 그간 밀린 숙제를 하나 해결 하고져 합니다...관세움보살..나무아미타불..._()_()_

2007.05.24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