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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령산의 오솔길

호젓한오솔길 2007. 6. 23. 21:26

 

 

괘령산의 오솔길 (869.7M)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

* 일   자 : 2007.06.23(토요일)

* 날   씨 : 맑음- 비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마북골- 괘령-괘령산-마북골 

* 산행거리 : 약 9 Km

* 산행시간 : 4시간 30분소요(유유자적)

 

장마비가 내리다가 오늘 아침엔 하늘이 맑다.. 밤 부터 또 많은 장마비가 계속 온다는 일기 예보이고.. 내일은 장량산악회에서 응봉산으로 산행을 가는 날이라..오늘은 워밍업정도로 간단히 다녀오기 위한 산을 찾아서 간 곳이 괘령산이다.

작년 이맘 때 쯤 다녀온 괘령산은 신광면 마북리에서 괘령으로 오르는.. 옛날 오솔길 풍경이 일품이라 자주 찾아가는 곳이다.

아침을 먹고 컴앞에서 잠시 머물다가 10시가 넘어서 출발하여..11시 20분쯤에 괘령산 아래 도착하여 아름다운 괘령산의 오솔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 가는도중 신광의 반곡 저수지를 지나다... 태공들이 낚시를 즐기는 모습에.. 옛날 태공시절 생각이 나서 잠시 내려서 주위동정을 살펴봅니다...

 

 * 저수지 가에 어느집 담장엔.. 석류 꽃이 만발하였네요..

 

 * 참으로 화사한 모습에....

 

 * 수위가 많이 내려간 마북 저수지와.. 저 멀리에 괘령산이 보이네요... 저수지 상류에는 어느 조우회에서 낚시 대회를 하는지 차랑들과 낚시꾼들로 많이 붐비더군요...

 

 * 비포장길을 쭈욱 달려서..

 

괘령산 아래 들머리 쪽에..작년에는 없던 깨끗한 전원 주택이 한체 지어져 있었으며.. 그 앞에 있는 주차장에는 산꾼들인지 약초꾼들인지는 몰라도 여러대 차가 주차되어 있어 주차할 장소가 만만치 않아서...그냥 집 옆으로 난 비포장 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갑니다...

 

 * 길가의 한적한 곳에 차를 미리 돌려서 주차를 하고..슬슬  산행을 시작합니다..

 

 * 올때 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괘령산의 오솔길은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입니다..

 

내 고향 상옥에서.. 신광면으로 넘나드는.. 이 괘령의 옛 길은.. 어릴적에 아버지 손잡고 넘나들던.. 아련한 추억이 어린 그 길이라 더 더욱 그러하겠지만... 하여간.. 그동안 전국에 어느 산을 다녀 보아도 이렇게 아름답고 호젓한오솔길을 본적이 없답니다...정말 아름다운 오솔길입니다..한번 보세요..ㅎㅎ

 

 * 장마 중간이라..후덥지근한 무더운 날씨에..바람기도 없이...내리 쪼이는 태양을... 초록의 숲이 가리워주고...

 

 * 잔 자갈이 적당히 깔린 오솔길 바닦은... 걸을때 발밑에서  바스락 소리를 내며 발바닥 촉감이 그만입니다..ㅋㅋ

 

 * 하늘을 덮은 초록입니다...누가 태양을 두려워 하랴...

 

 * 멀리 샘재와..내연산 수목원 산불 감시탑이 보이네요... 거기도 산사태가 낫군요..

 

 * 청청 하늘에 구름이 참 아름답습니다..

 

 * 한폭의 그림을.. 그냥 멍하니 처다봅니다..

 

 * 이어지는 다정한 오솔길은 초록의 물결입니다...

 

 * 저멀리 괘령산 정상이.. 나무 싸이로 보이는군요..

 

 * 정말 아름답지요...그늘 속과 바깥 태양의 조도 차이가 너무심하여.. 사진이 막 흐리게 나옵니다..

 

 * 우리 조상님들이 등짐지고 걸어가든.. 한많은 괘령의 오솔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 여기가..삼갈래 길이 있는곳입니다... 바로 가면 괘령으로 둘러서 정상으로 갈수가 있고요...우측으로 올라가면 괘령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지름길입니다...여기서 아름다운 오솔길을 따라 계속 직진합니다...괘령으로...

 

 * 정말 가가막힌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더운줄도 모르고..룰루랄라 입니다....ㅋ

 

 * 가끔씩  폭닥한 낙옆길도 두어군데 있고요...

 

 * 가다가 돌아본 길인데... 아름다운 인연을 만날것 같은...누군가가 따라올것 같은.. 영화속의 한 장면 같은.. 그런 감정이 우러나는 기분좋은 길입니다...ㅋ

 

 * 꽃 사진을 찍었는데..돌아앉아 있네요..

 

* 점점 호젓한 초록길이 이어집니다..

 

 * 제대로 생긴 산나리...아름다운 그녀를 만났습니다..

 

 * 길가에 있는 산소 주변에서 입니다...아직 피지 않는것도 몇 송이 있더군요...

 

 * 흔한 놈.. 이름도 몰라요..

 

 * 하나의 뿌리에서 옹달샘을 만들고..네그루의 참나무가 올라 갑니다..

 

 * 엉겅퀴 입니다..

 

 * 엉겅퀴에 뚱벌이 날아와 풍경의 묘미를 더합니다...

 

 * 이제 한창 피어 나는 꽃입니다..

 

 * 드디어 괘령에 당도 합니다...바로 넘어가면 내고향 상옥이고요... 좌측으로 올라가면 성법령과 비학산 쪽이고요...우측으로 올라가면 괘령산과 내연산 수목원 쪽으로 갑니다...오늘은 우측 괘령산으로 갑니다...

 

 * 괘령산 정상부는... 초록의 융단입니다...

 

 * 그냥 굴러도...ㅎㅎ

 

 * 벌써..괘령산 정상이네요...

 

 * 정상석 뒷면은 한자로 적혀 있네요..

 

 * 내연산 수목원 쪽으로 조망이 조끔 보일뿐입니다...사방이 나무가 욱어져 잘 않보입니다..

 

 * 수목원 쪽으로 넘어 갑니다..

 

 * 길을 따라 가다가.. 시원한 곳에서 퍼질고 앉아서..점심 도시락을 비웁니다..

 

 * 여기도 딱 한군데...사시사철  아름다운 낙엽길이 있습니다..

 

 * 목쟁이에서.. 수목원 쪽으로 가지 않고 골짜기의 희미한 길을 따라..... 오늘 처음으로 내려가 봅니다..

 

 * 이건 완전히 길이 아니고.. 골짜기 덩굴과 너덜 속으로 그냥 내려가는.. 길이 아닌 길이네요...

 

 * 하늘에 구름이 끼면서.. 숲속의 골짜기는 점점 어두워져... 카메라가 자꾸 후레시를 터뜨립니다..

 

 * 급경사 골짜기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조심 조심...

 

 *  천천히...살금 살금...ㅋㅋ

 

 * 어쩌다 하늘이 보이는 곳은 녹음방초가...싱그롭습니다...

 

 * 정말 기가 차네요...청산에 살으리랏다...얄리얄리 얄라성..입니다...ㅋㅋ

 

 * 여기는 햇볕이 드는 곳이니..금낭화 밭이군요.....개락 이네요..ㅋㅋ

 

 * 때 늦은.. 늦동이 금낭화 입니다...

 

 

 * 금낭화도..예쁜 씨앗이 있군요...

 

 * 분명히 물봉숭아 같은데...색깔이 전부 노랑이네요...??

 

 

 * 애기 똥풀도 하도 많아 담아봅니다..

 

 

 * 벌래들의 식사 시간이네요..

 

 * 너덜길은 이어집니다..

 

 * 거미줄에 걸린... 이슬...

 

 * 다래 덩굴도 꽃을 피우고 있네요...

 

 

 * 뽕나무 오디 입니다... 달콤한 그 맞을 보았습니다...

 

 * 입 안에 들어가니..그냥  살살 녹네요...ㅋㅋ

 

 * 이제 계곡물이 제법 흐르는 곳까지...

 

 * 무쓴 열매인지 참 아름답습니다...

 

 * 그러나 더 아름다운건... 빨간 그 열매에 붙어서.. 정렬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벌래들입니다...

 

 * 오늘 오지게 걸렸네요...ㅋㅋ.. 슬슬 얼굴을 가리고 숨는걸 보니.. 즈그도 부끄러운가 봅니다...

 

 * 이제 골짜기 아래로.. 거의 다 떨어진 듯 합니다...

 

 * 길가에 노랑꽃들..

 

 * 이름은 모르지만...

 

 * 꽃이 지고나니..씨앗이 여물어가네요..

 

 * 이제 옛날의 그 골짜기 입니다..

 

 * 그땐..복사 꽃 그늘 아래서....

 

* 폭포 옆으로 조심조심 내려 갑니다..

 

 * 폭포에 물이...작년보다 조금 적으네요...

 

 * 폭포 옆으로..내려온 바위길...

 

 * 여기가 오솔길의 알탕 자리인데...금년엔 아직 큰물이 내려가지 않았어...낙엽들의 목욕탕이 되어 있네요...지금은 들어갈려니  낙엽으로 물속이 잘 안보여 께림찍하네요...ㅋㅋ

 

* 날씨가 자꾸 어두워지며..아까부터 비가 간간히 내리면서.. 하늘이 자꾸 겁을 줍니다...

 

 * 한번 뒤돌아 보고.... 서둘러 내려 옵니다..

 

 * 빗방울이.. 자꾸 떨어집니다... 아무리 바빠도... 개울 가에 앉아서 세수와 머리를 갑습니다...

 

 * 세수하고 오랫만에 자작 사진 몇 장 담아봅니다...ㅎㅎㅎ

 

 * 밤나무 꽃이 활짝 피었네요...이제 소나기가 많이옵니다..

 

 * 이 밤꽃 사진을 마지막 찍는데... 카메라에 비가 많이 맞습니다... 헐떡거리며 ..자동차 까지 달려서 옵니다...휴~~우~~..

 

 * 자동차에 돌아오니 안심입니다... 이제 비가 제법 많이옵니다.. 장마비가 또 시작이 되네요...

 

오늘은 마지막에 비가와서 호들갑을 좀 떨었지만..그래도 오랜만에 혼자 마음껏 호젓한 산행을 즐겨본 산행다운 산행을 해본 그런 느낌이 듭니다...괘령산 산행은 억지로 비를피해 무사히 마쳤는데..내일 장량산악회 응봉산 산행이 문제 입니다...영남 중부 지방에 호우 주의보 라고하여...산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비가 억수로 오고 있습니다...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단 한사람이 오더라도.. 정시에 출발하는 것이 우리 장량산악회의 철칙이니까요...ㅎㅎ

2007.06.23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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