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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호젓한오솔길 2007. 6. 25. 10:17

 

 

우중에 응봉산 (998.5M)

 

* 위   치 : 경북 울진군 북면, 강원 삼척시 가곡면

* 일   자 : 2007.06.24(일요일)

* 날   씨 : 비

* 동행자 : 장량산악회(16명) 동참

* 산행코스 : 덕구온천- 옛재능선- 응봉산- 온정골- 덕구온천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소요

 

어제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장마비가 밤새 하염없이 내더니..아침에 일어나도 그칠 줄 모르고 줄기차게 내린다..

오늘은 장량산악회에서 울진 응봉산 정기산행을 가는 날인데 장마비가 이렇게 많이 �아지니 걱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여름철은 등산 비수기 라서 회원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행 출발도 하기전에 이렇게 비까지 억수로 퍼부어대니 결과야 뻔한 일이 아닌가.. 아침 일찍 일어나 무거운 마음으로 베낭에다 판초우의와 우산을 챙긴다..산행중에 계속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 우산은 필수장비이다..

아침 07시 10분전에.. 내리는 비속으로 우산을 들고 집결 장소에 나가니..예상대로 회원님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결국은 대형버스에 달랑 16명이 타고..응봉산 산행을 위하여 비내리는 동해안 국도를 달려 올라갑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장마가 지나, 태풍이 불더라도, 단 한사람의 회원이라도 참석하면, 정시에 땡~ 출발하여..

전원산행.. 전원종주를 추구하는것이..10년 전통 우리 장량산악회의 자랑입니다...

 

비내리는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는 도중.. 간간히 관광 버스가..미끄러지듯 수상 스키타는 소리를 내며 분수같은 물줄기를 옆으로 신나게 품어내기도 하면서.. 영덕 휴게소와.. 망향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덕구온천 응봉산 자락에 도착하니 오전 09시 30분이다..아직도 비는 치적치적 내리고 있는 속에서 각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우의를 챙겨입고 따라 나서면서..우중의 응봉산 산행은 그렇게 막을 오른다....

 

 * 버스에서 내려 각자 우의를 입고.. 산행준비를 하고 서서히 산행 출발입니다..

 

 * 응봉산 들머리에 모여서 포즈를 취해보고요...계단을 따라서 올라 갑니다..

 

 * 능선길 내내..춘양목 (금강송) 욱어진 길이 이어집니다..

 

 * 돌아보니 등반대장님과..일행들 비맞은 초록 싸이로 자세가 나옵니다..ㅎㅎ

 

 * 비줄기가 조금 약해지면서..사방에 운무가 꽉 깔리고 있습니다..

 

 * 소나무 숲 오솔길이 참 아름 답네요...우리 산악회에서는 저가 늘 선두 입니다.. 사진 촬영 및 홍보담당인 관계로 등반대장 앞서 가는 유일한..호젓한오솔길입니다..ㅋㅋ

 

 * 후미 하고..틈이 벌어 지는군요...회장님 돌아보며..선두 반보입니다..

 

 * 운무가 깔리고..바닥이 촉촉한..기막힌 오솔길이네요..

 

 * 이제 모두들 몸이 달아지니..열기에 더워서 우의를 다 벗고.. 오는 비를 기분좋게 맞으며 올라갑니다...

저는 카메라 때문에 산행내내 우산을 들고 걸어갑니다..ㅎㅎ

 

 * 하늘을 찌르는 금강송의 모습..모두가 다 대들보 감입니다..

 

 

* 어두운 곳에선.. 카메라 셔터 속도가 느려서.. 움직이는 물체는 모두가 떨립니다..

 

 * 쭉쭉 뻗은 금강송의 자태가..참 늠늠 하네요..

 

 

 * 신갈나무 가지에 맺힌 빗물입니다..

 

 * 무쓴 꽃일까요...

 

 * 진달래 나무처럼 생겼는데..

 

 * 하여간 난생 처음 보는 꽃입니다...

 

 * 진달래 나무.. 이모작은 아니겠지요...ㅋㅋ

 

 * 안개속에 운치가.. 그져 그만입니다...

 

 * 고송의 가지에.. 안개인지 구름인지..

 

 * 바위에 소나무가.. 아름다운 분재입니다..

 

 * 누군가가.. 소나무를 옮겨 심을려면 바위까지 들고 가야 된다고 하여 한번 웃어 봅니다..

 

 * 아예 산을 통째로 옮겨야 된다니요..ㅋㅋ

 

 * 머리끝은 이미 죽어도.. 부분적인 삶을 영위하는 노송입니다..

 

 

 * 산 허리는 온통 안개입니다..

 

 * 모두들 묵묵히 잘 걸어 옵니다..

 

 *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해 봅니다..

 

 * 정상 쪽으로 올라갈수록..점점 길이 좁아져 이젠 완전한 오솔길입니다...우산을 들고 걸어가기가 디게 불평하네요..하여 요리조리 서커스 우산 곡예 하듯이...ㅋㅋ

 

 * 오늘 처음 만난 원추리 꽃입니다..

 

 * 비 맞은 모습이 넘 아름다워 몇 장 찍어봅니다..

 

 * 바로 요기가 정상이네요..

 

 * 드디어 응봉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이 참 시원하고 잘생겼습니다..

 

* 정상석 뒷면의 모습...응봉산이.. 매봉산 이라고 하네요..

 

 * 응봉산 정상주위에 핀 꽃입니다..

 

 * 정상에서 기념 촬령입니다..

 

 * 비를 맞으며 하는 산행 별미입니다.... 산행의 쾌감도 두배입니다... 비록 몸은 비에 젖어도 마음은 태양 처럼 밝습니다..

 

 * 묵념과..선서..간단한 정상식을 마치고...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서 비를 맞으며 둘러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밥을 먹는 동안 밥 그릇이 비를 맞아 자꾸 밥이 물러지네요.. 회장님은 다리 쌓이에 도시락를 끼우고 주져앉아 밥을먹으니.. 모두들 오랜 산행에서 생긴 노아우 라고 하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산 정상에서 빗물에 말아 먹는 밥.. 그 또한 별미입니다..ㅎㅎ

 

식사를 하고나니 으실으실 추워 집니다..모두들 젖은 옷에 그대로 판초우위를 껴 입고 내려 오다가.. 또 몸이 달아오르니 모두 벗고 내려 옵니다...온정골로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무지 급하네요..모두들 조심조심 외처가며 천천히 내려옵니다..

카메라는 벌써부터..습기로 작동이 잘 안되어 늘 뽀송뽀송한 휴지로 닦아 가면서...어쩌다 요행이 작동이 되면  억지로 몇 장씩 찍어야 할 정도입니다...

 

 * 온정골에 내려오니..노천 온천탕입니다..

 

 * 골짜기를 내려오는 개울을 건너는 다리 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 형상으로 제작하여..그이름을 붙여 놓았군요..

 

 * 건너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폭포 물줄기...먼 거리라 나무 싸이로 당겨서 찍어봅니다..

 

 * 아름다운 계곡..그러나 물 빛이 간장 색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곁에서 보니.. 물은 아주 맑은 물입니다...

 

 * 이슬비 내리는..온정골 골짜기 용소폭포 풍경이 굽이굽이 절경입니다..

 

 

 * 용소 폭포인가 봅니다..

 

 * 다리 위에서 볼땐 굽이굽이 여러 단이더니... 아래서 보니 2단으로 흘러 내리네요..

 

 * 장관입니다..

 

 * 멀리서 보니.. 위로 여러 단이 보이네요..

 

 * 온정골 골짜기는..

 

 * 아름다움을 간직한체..

 

 * 그렇게 길게길게 ...

 

 * 빗속에 늘어져 있네요...

 

 

 * 골짜기 입구에 나오니.. 산 수국이 지천입니다...

 

 * 비를 맞아 아름다운..수국의 모습을 두고도..

 

 * 카메라가 작동이 잘 안되어 기를 쓰면서 몇장 담아 봅니다..

 

 

 * 모두들 주차장 근처의..개울가에서 지친 몸을 씻습니다..ㅋ 

 

 

오후 3시가 조금지나서 자동차에 돌아와 맨 먼져 휴지 뭉치를 들고 카메라를 열심히 문지르고 닥아냅니다...

비가와서 바닥이 젓은 관계로 하산주를 할려니 마땅히 앉을곳이 없어서..장소를 이동하여 돌아오는길에 어느 시원하소 풍광이 좋은 다리 밑에서 여러차레 건배로.. 하산주를 근아하게 나눕니다...

귀가 시간에 여유가 많아..오는길에 월송정에 들러 구경하고 가기로하여 들립니다..

 

 * 날씨가 흐리고 어두어 지는 관계로.. 사진들이 영 아닙니다..

 

 

 

 * 모두들 월송정에서 한잔 나누는 동안..

 

 * 혼자서 주위를 빙빙 돌아봅니다..ㅋ

 

 * 해변쪽에서 바라본 월송정...

 

 * 해변가로 나가 봅니다..

 

 * 철조망이 무섭게 쳐져 있네요...

 

 * 무시무시한.. 무장공비 라구요...??..벌써 출입 시간이 지났군요..

 

 * 어두워지고..안개로..시계가 너무흐려 사진이 잘 안나옵니다..

 

 * 좌측 해안..백사장의 모래가 참 좋군요..

 

 * 우측 해안 풍경입니다.. 멀리 갯바의도 몇개 보이구요.. 참 좋습니다..

 

 * 돌아 오면서 바라 본 월송정입니다..

 

 * 아직 우리 일행들의 건배 소리가 이어집니다... 모두들 저무는 날의..풍류를 즐기고들 있네요..ㅋ

 

 * 월송정 아래.. 모래톱에는.. 페랭이 꽃이 많이 피어 있네요..

 

 * 접사를 해보지만 어두워서 자꾸 떨립니다..

 

 * 월송정에 올라서 바라 본..어둠이 깔려오는 해안가 풍경입니다...

 * 이제 모두들 선비의 기분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아침에 나올땐 비가 억수로 많이왔어..사실 내 자신도 집에서 나오기 조차 싫었던..장량산악회 응봉산 정기산행을.. 회장님이하 여러 회원님들의 협조와 노력으로 아무런 사고 없이 이렇게 무사히 마치게 되어..참가 해 주신 모든 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이렇게 또 호젓한오솔길의 산행길 한페이지를 뜻 깊게 장식하는듯 하네요..ㅋ 장량산악회 111차 정기산행을 우중의 응봉산에서 기분 좋게 마무리 해 봅니다....

2007.06.24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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