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술마시고 법정 출두해 징역형
제주지법 형사2단독 임성문 판사는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고모(45) 씨에 대해 4일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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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씨는 선고가 내려진 뒤 “음주 운전 전력 때문에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두려웠다”며 “법정에 서기가 힘들어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셨는데 오히려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고 씨는 올해 2월 말 혈중알코올농도 0.08%인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D식당 앞길에서 부근 ‘선반천 사거리’까지 500m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고 씨는 지금까지 음주 운전으로 6차례 처벌을 받았는데 벌금형 등으로 징역을 피해 오다 이날 음주 상태로 법정에 출두한 것에 따른 ‘괘씸죄’까지 더해져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동아일보.제주=임재영 기자 >
* 술 강요 문화 *
서먹하고 어색한 사이라도 밥을 같이 먹거나 목욕을 함께 하면 빨리 친해진다. 술도 그러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술만큼 빠르게 거리를 좁혀주는 것도 드물 것이다. 중요한 비즈니스, 사교모임 등 각종 만남에서 술은 약방의 감초처럼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해낸다.
그런데 술이란 것은 적정선을 지킬 때는 뛰어난 효력을 발휘하지만 지나치면 毒(독)으로 돌변한다. 우리네 飮酒(음주)문화는 외국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허용적이고 관대하다. 기분이 상큼해진 수준에서 그야말로 쿨(cool)하게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2차, 3차에 폭탄주 돌리기, ‘흑기사’(대신 술 마셔주는 사람) 등장까지 곤드레 만드레 되도록 이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음주로 인한 온갖 실수나 잘못도 대부분 너그럽게 용서받는다. “술 한잔 걸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그 한마디에 모든 것이 백지로 돌려지기 일쑤다. 술자리 일을 지적하면 “저 밴댕이 소갈딱지”라며 되레 손가락질당하기 십상이다.
이런 음주문화에서 결국 언젠가 터질 일이 터졌다. 법원이 회식자리에서 부하직원들에게 술 마시기를 강권한 직장 상사에게 ‘인격권과 행복권 침해’를 이유로 3천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인사권을 가진 부장은 ‘목 걱정’으로 꼬박꼬박 전원 참석하는 부하직원들에게 새벽까지 계속 술 마시기를 강요했다. 위가 아파서 못 마시겠다는 신참 여직원에게는 안 마시면 남자직원과 키스를 시키겠다는 둥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여직원은 술 때문에 건강을 해쳤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면서 사표를 던졌다.
酒黨(주당)이라면 지난해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천330명을 대상으로 한 ‘회식자리 꼴불견 유형’조사 결과를 곱씹어볼 필요가 있겠다. 성별`연령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남성들은 회식자리 꼴불견 1순위로‘酒邪(주사)가 심한 사람’(36.8%)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술을 계속 강요하는 사람’(26.8%), ‘술값 계산할 때 사라지는 사람’(18.2%)을 꼽았다. 반면 여성들은 압도적으로‘술을 계속 강요하는 사람’(40.7%)을 가장 기피한다고 답했다.
적당한 술 권하기는 인정과 미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 의사에 반하는 불건전한 음주행태는 ‘불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번 법원 판결의 메시지다.
< 매일신문,전경옥 논설위원 >
* 산행길...관광버스 내에서 폭탄주 제조공정 사진입니다..ㅋ
** 핵 폭탄주 **
* 생수통에 소주와 맥주를 썩어서 부은 후.. 약간의 과일 음료를 첨가 하더군요... 그 향긋한 향에 맞이 기가 찹니다..
* 비가 너무 많이와서 산행은 포기하고 종일 관광 하면서.. 차 안에서 폭탄주 세레입니다..
* 들고 다니면서 권합니다...관광버스의 흥겨운 노래 가락에 술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 여자라고 예외는 없지요..ㅎㅎ 그날 우리는 저 폭탄주 몇 통 마시고 모두다.. 얼반 죽었답니다...
술이란건 참 이상하데요...어정쩡 하던 분위기가 술한잔 돌고나면 금방 부드러워 지고..그 분위기에 휩슬려 마실때는 세상 시름 잊어지고 윗 사람 안주삼아 스트레스 팍팍 날려가며..밤새는 줄 모르고 2차 3차 브레이크 없이 옮겨다니다 보면..비몽사몽간에 때로는 필림이 끈기도록 마신답니다..
이틋 날 술이 깰때는 그 숙취의 고통에 이제 그놈의 술을 다시는 안 마신다고 다짐 또 다짐을 해 보지만...점심을 먹고 속이 약간 풀리어 고통이 좀 사라지고 나면.. 저녁 때 쯤은 또 슬슬 입가심으로 딱 한잔 생각이 나고..그렇게 시작한 술자리가 또 발동이 걸려 밤 늦은 밤이 되고요..그것이 알콜 중독인지는 몰라도..그러는 동안 몸은 불평없이 망가져 가고 있다는것을 모르고 있다가...어느땐가 큰 고장이라도 나게되면 그때서야 깨우치고 때 늦은 후회를 하게되더군요...
2007.07.05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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