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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산

호젓한오솔길 2007. 8. 25. 21:54

 

 

운주산 (806.2 m)

 

* 위   치 :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 영천시 임고면, 자양면 

* 일   자 : 2007.08.25 (토요일)

* 날   씨 : 맑음 (무지 무지 더운날)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블랫재- 운주산(806.2m)- 블랫재

* 산행거리 : 약 10 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소요

 

처서를 지난 날씨가  연일 폭염으로 더위가 대단하다.

내일 장량 산악회에서 전남 추월산 산행을 가기로 예약한 터라 오늘은 가볍게 운주산을 워밍업조로 다녀오기 위하여 10시가 넘어서 더운 날씨에 집을 나선다.

기계면을 지나 블랫재 기슭에 주차를 하고..오전 11시가 자나서야  무더위 속에서 운주산 자락속으로 깊숙히 스며들어갑니다.

 

 

 * 기계면 남계리를 지나..남계지 재방뚝에서..

 

 * 사찰 담벼락에 가꾸어진 백일홍 모습에 잠시 정차를 하고 몇장 담아봅니다.

 

 * 여기도 호박벌이 바쁘군요..

 

 *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열심히 꿀을 빨고 있네요..

 

 * 백일홍의 색깔이 붉은것이 아니라 알록달록합니다..

 

 * 자태가 요염하네요..

 

 * 이놈도 백일홍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 블랫재로 올라가는길은 풀이 많이 욱어져 있네요...

 

 * 길바닥이 많이 굴파되어..승용차로는 좀 가기가 그러하겠네요..

 

 * 낙동 정맥길이 있는 블랫재로 올라가다.. 오늘은 여기서 주차하고..숲속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 방초 욱어진 오동나무 밑으로.. 숲을 헤치며 진입로를 만들어 봅니다..

 

 * 숲속으로 들어서니 밑이 훤합니다.. 온갓 버섯들이 냄새를 풍기며 반겨줍니다..

 

 * 우렁찬 매미 소리에 하늘을 처다보니..

 

 * 어두 침침한 숲속에는 희미한 옛길도 보입니다..

 

 * 낙엽속에서 올라온.. 참으로 신기한 풀인지 버섯인지 처음보는것입니다..

 

 * 아휴..냄새..

 

 

 * 낙동정맥길 능선에 올라오니..온갓 리본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좀 불어줍니다..

 

 

* 아무리 태양이 뜨거워도..여기서는 시원합니다..

 

 

 

 

 * 저기 운주산 정상이 보이네요..

 

 * 개옷나무도 어느덧 가을 준비를 하네요..

 

 * 억새풀도 피어서...

 

 * 한껏 가을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 뜨거운 태양 아래서 가을 바람을 기다립니다..

 

 * 늘 쉬어가는 곳.. 분재같이 아름다운 노송입니다..

 

 * 이름모를 노랑꽃이 두 송이 피어있었습니다..

 

 

 * 운주산 바위 전망대 입니다..

 

 * 전망바위 위에도 태양이 자글거려 무덥습니다..

 

 * 전망바위에서 조망..구지리..은천 저수지..기북면..덕동리..성법리로 이어집니다..

 

 * 전망바위 아래 풍경..

 

 * 포항 쪽 하늘입니다..

 

 * 날씨가 하도 더우니..흐릿한 스증기가 뿌옅게 보입니다..

 

 * 안국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하는 삼거리 입니다..

 

 * 운주산 정상의 헬기장입니다..

 

 * 운주산 안내 표지판..

 

  

 

 * 숲이 가려 조망은 없구요...하늘에 구름만 아름답습니다..

 

 

 

 * 사방을 둘러보며 사진에 담아봅니다..

 

 

* 정상 헬기장 주변에는 페랭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 따가운 햇살이..가을 빛이 완연합니다..

 

 

 

 

 

 * 하산길 갈림길입니다..오른쪽으로 가면 이릿재 이고..왼쪽으로 가면 올라온 블랫재 입니다..

 

  * 운주산 두개의 봉우리 싸이.. 여기 능선길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오늘 산에서 만난 유일한 두 사람..부부인 듯 한데 길가에서 한 5 미터 떨어진 시원한 그늘 아래서 아주머니 한분이 앉아있고..그 옆에는 남자가 반듯이 누워서 자고 있는데..옷을 다 벗은채 아랫배와 하복부 부위만 수건으로 덮은 상태에서..목에는 동전이 하나 올려져 있었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머리 맡에 앉아서 주위에서 수없이 날아드는 파리와 산모기를 �으며 시중을 들고있는 듯 하네요..올라 갈때 보았는데 내려 올때는 남자가 완전히 골아 떨어져 무아지경인 듯 하네요...아마도 운주산의 기를 받는 행사인듯 하네요..ㅎㅎ

참으로 축복 받은 남자인 듯 합니다...

 

 * 오늘 제일 시끄러운 "꼬치~ 자지~ 꼬치~ 자지~" 하고 울어대는 욕쟁이 매미입니다..

 

 * 카메라를 겨누고 살곰 살곰 다가가 가니.. 오늘은 왠지 노래를 끝까지 다 불러 줍니다..

 

 * 기특한 놈...노래도 잘해요..ㅎㅎ

 

 

 * 돌아오며 뒤 돌아본 운주산에는.. 구름이 더 한층 높기만 합니다..

 

 *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기다리던  영지를 만납니다..

 

 * 죽은 참나무 아래 여러개가 붙어 있네요..

 

 * 오메 이~ 쁜~ 것~...ㅋㅋ

 

 * 자동차에 돌아오니 완전 찜통입니다..

 

날이 가물어 골짜기에 물이 없어 새수도 못하고 차를 몰고 오는데.. 기계면을 들어오기 전에 큰길가에 경찰 차들이 여러대 세워져 있고 대낮에 길을 틀어 막고 음주 집중 단속을 하고 있네요.. 낮 부터 술을 마시고 붙들려 실강이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집에 돌아오니 오늘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오늘 포항이 36도로 금년 들어서 가장 더웠다고 하는군요..그냥 샤워하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 산행사진 쪼물락 거려서 이렇게 올려놓고..다시 내일 전남 추월산 산행 준비를 해야겟습니다..차 멀미를 하니까 장거리 산행은 부담이 가는군요..산을 타는것 보다 차를 타는것이 더 부담스러운 호젓한오솔길입니다..ㅎㅎ

 

2007.08.25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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