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봉 (820.5 m)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광리,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
* 일 자 : 2007.08.11 (토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배고개- 수석봉(820.5)- 750.5 봉에서 광천리 쪽으로 알바(1시간 30분)- 베고개
* 산행시간 : 약 5시간 소요
장마가 끝나고 한창 더워야 할 시기에 게릴라성 폭우다 하여..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전국을 휩슬고 다님으로 인하여 언재 어느곳에 얼마많큼 비가올지는 아무도 모른단다..ㅋ
주말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오늘은 해가 쨍쨍하게 무덥다.. 아침에 치과에 들러 치료를 받고 늦은 시간에 산행준비를 하여 오전 11시경에 집을 나서봅니다.
멀리갈 시간도 없고 날씨도 어느덧 숨이 막힐정도로 달아오른다..차를 몰고 가면서 이산저산 처다보다 찾아 간 곳이 수석봉이다..작년 6월달에 다녀 온 곳이다...죽장 휴게소를 지나 베고개로 가는 자오천에는 그간 잦은 비로 물이 많이 불어서 피서하기가 참 시원해 보였으며.. 다리 위에는 피서객들 차량으로 북적대고 있었다..
날씨도 덥고 단거리 산행을 할 요랑으로 비포장 도로인 배고개 까지 바로 차를 몰고 올라가 길 옆 조용한 곳에 주차를 하고 포항시경계 코스를 따라 올라가는데 바람기 없는 무더운 날씨가 땀을 줄줄 흘리게 하며 숨이 턱턱 막힌다..올라 가면서 뜻하지 않는 영지버섯도 케고..더위를 알리는 참매미 소리와 고치자지 매미소리를 들으며 수석봉에 오른다..
내려오는 길에 한번 와본 길이라고 방심하여..고리표만 보고 숲속길을 룰루랄라 내려 오다가 광천리 코스로 잘못들었다...나중에 잘못든줄 알았을때는 너무 많이 내려와 버렸다..다시 올라 가기도 그렇고 그대로 슬슬 내려오는데.. 능선 마지막 봉우리를 지나면서..살모사 뱀을 만나 같이 한참 노닥거리다가.. 골짜기를 내려다보니 자동차와 너무 멀리 떨어진다..할수없이 내려오던 산꼭대기로 다시 올라가는 1시간 30분정도의 알바를한다...오늘은 산행거리가 짧아 운동량이 좀 부족한 듯 하였는데.. 그래서 더운 날씨에 알바로 보충한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ㅎㅎ
* 생활 쓰레기메입장 가는길... 여기서 우측 비포장 도로로 올라갑니다..
* 길이 욱어져 승용차는 좀 힘들 듯 하네요..
* 베고게 정상에 도착.. 배앙골로 넘어거는길..
* 넘어온길..
* 길가에 산복숭아가 장난이 아니네요..
* 따 모으니...오늘 첫 불노소득.. 완전 자연산입니다....ㅎㅎ
* 길 옆 수풀속에 자동차를..잘 숨겨 두고요...
* 산행 들머리 부터 이름모를 꽃들이 반깁니다..
* 아름 답네요...
* 예쁜 꽃에는 꼭 저런 벌레들이 있어요..
* 영지버섯 입니다..ㅎㅎ
* 이놈은 무쓴 버섯인지...
* 너무너무 고와요...
* 꽃인가...벌레인가...
* 버글버글 합니다..
* 불쌍한 꽃... 행복한 벌레...
* 벌써 단풍이 드는건가...동작도 빨라요..
* 전망 바위에서...창공을 바라보니...
* 전망 바위에서..올라온 골짜기를 바라보니..
* 바위 아래 누가 돌탑을 만들었네요...천년만 견디어라..ㅋㅋ
* 참나무 옹달샘..
* 물이 흘러 넘처요...
* 아직 원추리가 많이 피어있네요..
* 계속되는 참나무 숲속으로 올라갑니다..
* 이제 능선에 올라 왔네요...내려갈때 여기서 알바를 합니다..
* 죽장면 광천리 쪽입니다..
* 원추리...그냥갈수 없네요...
* 식용 싸리버섯입니다...그러나 독이 있답니다..
* 물론 독 버섯 이겠지요..
* 페렝이꽃..
* 수석봉 정상이 보이네요..
* 하늘에 하양구름이 그져 그만입니다..
* 또 아름다운 원추리가 많이 있습니다..
* 기품이 있어 보이는데...독버섯이겠지요..
* 벌도 아닌것이...파리도 아닌것이...?? 폼 잡고 있네요..ㅋㅋ
* 구름만 처다 보아도..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 수석봉 정상이네요...작년에는 없던 정상석..지난 가을 "향로산악회"에서 방금 올라온 그 길로 가지고 올라왔서 세웠답니다..
* 정상석 세울때요.. 시멘트 썩을 물이 부족하여...각자 물통들고 숲속으로 들어가더니.. 노란물을 조금씩 받아서 왔데요...ㅋ
* 정상에서 죽장쪽 풍경입니다..
* 하늘에 하얀구름이...서서히 움직입니다..
* 참 아름 답습니다..
* 멀리 포항하늘 위에도 뭉개 구름이 줄을서서.. 살금살금 기어갑니다..
* 시원한 창공에 흰구름이 동동 떠가는데....
* 나무 끝에는 뜨거운 태양이 자글자글 거립니다..
* 숨을 죽인 봉우리 위에는.. 구름 정찰기가 맴을 돕니다..
* 내려오가 돌아본.. 수석봉 위에도...
* 뻥 뚤린 내 가슴이 다.. 시원합니다...
* 이글이글 햇살에 피어 오르는 수증기 같네요...
* 까불랑 거리다가...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 독하디 독한 "까치살모사"도 만났습니다....한번만 물리면 저승길이 훤히 보인답니다...ㅎㅎ
여기서 나도 마음 독하게 먹고.. 내려오던 길로 다시 헐떡거리며 올라 갑니다..
* 탐스럽게...이쁘네요..
* 갈림길 까지 올라 왔습니다...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왼쪽으로 내려가 버렸네요...1시간 30분정도 알바를 했네요..
* 이제는 룰루랄라...
* 아까 전망 바위입니다...가운데 저 끝 봉우리까지 내려가다 살모사를 만나고..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이랍니다..
* 돌탑을 곁에와서 봅니다...오래 묵으면 국보가 될수 있을랑가...??
* 요것이 영지가 맞지요...??
* 마누라가 걱정이 대단합니다....영지가 아니고 독버섯이면 어떡하는냐구요...??? 먹어 보면 알지뭐...ㅋㅋ
오늘 비가온다 켓는데..저렇게 맑고 고운 하늘에서 비가온다고 하니 믿어지지가 않네요...오랜만에 맑고 시원한 하늘의 풍경을 만끽하며...보기 힘든 까치살모사도 보구요...산복숭도 따고요...영지버섯도 캐구요...여러가지 아름다운 야생화들...여름을 즐기는 시원한 매미소리...후덥지근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낸 기분좋은 산행이었습니다...
2007.08.11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