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의 추억
매년 그러하듯니 금년 추석도 조상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면서 바삐 보낸듯 합니다..벌초는 식물이 성장을 멈추는 처서를 지나 추석 몇 주일 전에 조상님들의 산소를 찾아서 깨끗이 풀을 베어야 하는데...
사전에 벌초를 하기 위해 각자 멀리서 함께 모이기가 어려워서.. 언제 부터인가 추석 명절에 모여서 벌초를 하기로 하였고..추석 전날은 동생과 함께 아버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벌초를 하고..선대(증조부~8대조) 조상님들 산소는 추석 차례를 지낸 후 모두들 청송 월매리에 있는 8대조 산소에 집결하여..순서대로 벌초 후 석묘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 터라..사전에 별도로 벌초를 하기 위해 날을 잡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매년 추석 명절은 벌초를 하느라 고향에서 바쁘게 보내게 됩니다..
* 할아버지 산소 앞 언덕에서 바라본 고향 마을입니다..
2007.09.24일 추석 전날..
어제 부터 내리던 비가 오전 까지 내리고.. 오후 비가 막 그친 시간에 산소에 벌초를 하러갑니다..
* 조금 당겨서 보니.. 향로봉에는 안개 커튼이 말리어 올라갑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서..
* 할아버지 산소 앞에서... 할머니 몸뻬이를 입고 따라온 조카의 익살..ㅎ
* 아버님 산소 주위의 밭에는.. 들국화가 만발해 있습니다..
* 쑥부쟁이에 벌들이 많군요..
* 아버님 산소 뒤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입니다..
* 밭에는 온통..약초(방아) 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 벌초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시골집 주위의 풍경들을 담아봅니다..
* 더덕 꽃이네요..
* 홍초꽃 입니다..
* 코스모스..
* 대문앞에서..동쪽풍경..
시골에서 잠이 오지않는 밤을 보내고..
2007.09.26일 추석날.. 아침에 추석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는 청송에 벌초하러 갑니다..
* 8대조 산소에 오르는 길에서.. 하늘을 보니..
* 숲속길에는 온갓 버섯들이..
* 뒤쪽 8대조,모 산소.. 앞쪽 6대조 산소입니다..
* 산소 뒤에서 바라본 조망입니다..
* 8대조와 6대조 산소(월매 보텀산소)에 벌초를 하고...눌인리 7대조 산소로 이동합니다..
* 눌인리 산중턱에 위치한 7대조 산소(호박산소) 입니다..
* 두분이 먼져왔어..예초기로 벌초를 다 해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산소 옆에 핀 이름 모를 야생화가 고와서..
* 눌인2리 에서 7대조 산소 석묘를 마치고..다시 월매리에 있는 5대조~증조부와 형제분들 산소로 이동합니다..
* 이곳은 증조부~5대조 내외분들과..그 형제분들을 함께 모신 산소입니다..
* 여기는 청송 분들이 먼저왔어.. 벌초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네요..
* 차래대로 묘사를 올립니다..
* 산소 주위에 과수원에서 사과 사진을 몇장...
* 이제 함께 모여서 점심(저녁) 식사와 함께 음복을 합니다..
* 비록에 촌수는 멀어저..10촌이 넘는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한 할아버지의 자손이라 매년 이렇게 만나니 가까운 친척의 정이 느껴진답니다..
* 종가집에서 준비한 국밥과 함께.. 음복을 나눕니다..
* 종손의 인사말과 함께...각자 가족 소개도 하고요..담소를 나눕니다..
* 내년 추석 날 또 만나기로 하고...아쉬운 이별(포항,청송,대구,부산등)을 합니다..
* 시골에서 맞이하는 한가위의 모습입니다..
* 각가지 구름들이 빠른 속도로 쓰쳐 지나가니.. 보름달이 바삐 움직이는 듯 하네요..
* 조금 가까이 당겨 봅니다..
* 구름이 있어 허전하지 않네요..
* 대추 나무에 바짝 기대어서 당겨봅니다..
* 가까이 힘껏 당겨서본.. 한가위의 미모입니다...ㅋ
이렇게 중천에 떠오르는 한가위를 바라보며..고향의 추석날 밤을..가족들과 고스톱을 즐기다가.. 늦은 시간에 밖을 나와보니 하늘엔 구름이 덮히고..사방에 안개가 자욱한것이 이슬이 촉촉히 내리는 적막한 고향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2007.09.26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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