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옛날에 과수원의 울타리가 거의다 탱자나무였던 것을..그시절 시골에는 날씨가 워낙에 추워서 과수원이 없었던 관계로 탱자나무가 참 귀했습니다.. 이웃에 한 나무가 있었는데..나무가 제법커서 가을이면 몇개씩 열렸답니다..남들보다 선수를 처야 일년에 한두개 정도의 탱자를 차지할수가 있었답니다..
그 시절 시골에서는 상처가 곪으면 고름을 짜내기 위한 침으로 탱자나무 가시를 많이 이용했는데..퉁퉁부은 손등에 탱자나무의 굵고 날까로운 가시를 드리 대면 공포에 질려서 덜덜 떨기가 일수였답니다..탱자나무 가시로 상처 부위를 쿠욱 찔러서 골음을 짜내고 빨간 원자고약을 짜서 바르고 나면 상처가 잘도 나았답니다..
탱자나무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운향과의 낙엽관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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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4m이다. 가지에 능각이 지며 약간 납작하고 녹색이다. 가시는 길이 3∼5cm로서 굵고 어긋난다. 잎은 어긋나며 3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고 길이 3∼6cm이다. 끝은 둔하거나 약간 들어가고 밑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약 25mm이다.
꽃은 5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자루가 없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 떨어진다. 수술은 많고 1개의 씨방에 털이 빽빽이 난다. 보통 귤나무류보다 1개월 정도 먼저 꽃이 핀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노란색이며 9월에 익는데, 향기가 좋으나 먹지 못한다. 종자는 10여 개가 들어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건위·이뇨·거담·진통 등에 약으로 쓴다. 나무는 산울타리로 쓰고 귤나무의 대목(臺木)으로도 쓴다. 중국 원산이며 한국(경기도 이남)에 분포한다. 강화도의 갑곶리와 사기리에서 자라는 것은 각각 천연기념물 제78호, 제7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병자호란 때 심었던 것이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에 있는 신라시대의 사찰 보경사 경내에 있는 2그루의 탱자나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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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2월 10일 경상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이 나무들은 내연산(內延山) 기슭에 자리한 보경사 경내의 천왕문(天王門) 오른쪽 보경사 종무소 마당에 있다. 커다란 원형의 수관(樹冠)을 이루는 2그루의 탱자나무는 수세(樹勢)가 왕성하고, 밑동의 지름은 0.8m, 나무 높이는 6m 정도이다. 탱자나무로서 이렇게 크고 수령이 오래 된 것은 매우 희귀하다.
보경사는 602년(신라 진평왕 25) 중국의 진나라에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법사(智明法師)에 의하여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가장 큰 절로, 특히 경북 3경(慶北三景)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풍치 속에 자리하여, 어느 명승 고찰에도 손색이 없는 빼어난 주위 경관을 자랑하는 고찰이다.
2007.10.12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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