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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괘령산

호젓한오솔길 2007. 10. 21. 09:43

 

 

비학산(762.0M), 괘령산(870.3M)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반곡리

* 일   자 : 2007. 10. 20(토)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 코스 : 반곡지- 비학산(762M)- 성법령- 괘령산(870.3M)- 내연산 수목원- 장구재- 반곡지

* 산행 거리 : 약  26  Km

* 산행 시간 : 약 8시간 40분 소요(알바 50분 포함)

 

풀섶이 좀 오그라드는.. 가을이 되면 한번 다녀 오리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던 산행이다.

근교 산행을 하던중 비학산과 괘령산은 자주 오르는 편이지만..산행이 끝나고 나면 늘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서 미련이 남는다.. 하여 하루정도 충분히 걸을수 있는 원점회귀 연계산행이 없을까 하고 방법을 생각하던중.. 반곡지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생각해 보았다..

 

반곡지 상류에서 비학의 오른쪽 날개를 타고 비학산에 올르는길과.. 비학산에서 성법령을 거처 괘령산 정상을 찍고.. 내연산 수목원 까지의 산길은 여러 산님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다.. 내연산 수목원에서 신광면으로 내려오는 길은 고냉지 채소 밭에서 마북골로 내려오는 길만 알려저 있어 괘령산 산행시 하산길로 늘 이용하여왔다.

 

내연산 수목원에서 신광면 반곡리로 내려오는길은 산행기에는 알려지지 않는 유서 깊은 장구재 길이 있다.. 이 길을 찾아서 하산길로 연결하면 멋진 원점 회귀 산행이 될것 같아서..약 45년전 어릴적에 아버님 손잡고 상옥에서 반곡으로 단 한번 넘어 왔다가 돌아 가본 장구재 옛길을 떠올리며 오늘 답사 해보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 베낭을 단단히 꾸린다..혹시나 싶어 랜턴도 챙기고..식수 네병과, 점심 도시락, 과일, 비상식량등을 챙겨넣고..어제 부터 날씨가 상당히 추워저서..하의는 여름바지 상의는 겨울 복장을 하고..아침 8시가 지난 좀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신광면 반곡지 상류에 주차를 하니 바람이 상당히 거세게 불어제킨다..으시시한 기분으로 9시 정각에 산행을 시작한다..

 

산기슭으로 오르는데 온갓 가을 야생화들이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한다.. 거센 바람 앞에서 마구 흔들리는 야생화들을 접사로 찍을려니 연속되는 실패로 시간이 자꾸 지체된다..이러다가 오늘 산행을 영 망칠것 같은 기분이 들어 구절초, 가을 진달래등 몇가지 담고는 걸음을 재촉한다...길가에 늘어진 구절초 무리들에 미련이 남아 자꾸 눈길이 간다..

 

비학산 정상에 도착하니 1시간 54분 소요..한 무리의 산님들이 정상에 있었는데..누군가가 인사를 하길레 돌아보니 장량산악회에서 몇번 만난 반가운 얼굴이다..직장 동료들과 함께 산행을 왔다고 한다..한바퀴 휭 돌아볼려고 한다고 하니 혼자 이렇게 다니시면 위험할 것 같은데..조심해서 다녀오라며 염려까지 해준다..

 

정각 11시에 비학산을 출발하여..성법령으로 가는 능선길에도 구절초가 만발해 있고..이제 초목도 가을 단풍으로 물들어 간다..비학산에서 출발한지 2시간 만에 성법령을 통과하고..이어서 34분지나 괘령산에 도착합니다..이제 배도 출출하고 다리도 잠시 쉴겸 내연산 수목원으로 향하는 도중 양지쪽에서..오후 2시에 산행시작 5시간 만에 처음으로 땅바닦에 엉덩이를 붙이고 느긋하게 때 늦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20분 소요)..내연산 수목원에 도착하니..오후 2시 56분 산행시작 6시간 소요되었다..

 

내연산 수목원에서 오후 3시 정각.. 이제 부터는 미지의 하산길 장구재로 들어 섭니다..수목원 정문에서 포항쪽으로 샘재 포장길로 3~4백미터 걸어서 내려오다가.. 우측  도로 절개지 언덕(봉우리)로 올라 서는데 주위가 온통 구절초로 어우러져 있다..

절개지 봉우리 뒤로 숨어있는 아름다운 옛 길을 발견하고 신나게 따라 내려 오는데..능선에 산소들이 많이 있어 예상외로 옛 길이 잘 가꾸어져 있어 쉽게 찾을수가 있었다..

 

옛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보니 앞을 막은 높은 봉우리들은 절묘하게 옆으로 피하여 우회길이 있는..장구재 옛길..조상님들의 지혜가 엿보인다..아름다운 길을 따라 룰루랄라 신나게 노래 부르며 내려오다가 보니.. 아풀싸 청하 안심저수지 상류 마을이 보인다..엉뚱한 길로 너무 많이 내려왔다.. 다시 30분정도 악을 쓰고 되돌아 올라가는 알바를 하고 말았다.. 신광으로 내려가는 길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메다가.. 길이 있어 찾아가면 번번히 남의집 산소가 나타난다..ㅎㅎ

 

능선을 따라서 난 희미한 옛 길을 찾아서 들어서니 다 망가진 옛 길이 숲속으로 나타난다...숲 속은 벌써 어두어둑 조바심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오니..넓은 길이 나타난다..앞쪽 고주산을 바라보면서 잠시 내려오다 보니.. 길 앞을 가로지른 욱어진 넓은 경운기 길을 만나서.. 그길의 우측으로 따라 내려오니 반곡지 마을 뒤로 내려선다..오후 5시 40분에 어두워질 무렵에 아슬아슬하게 자동차에 도착하면서.. 점심 시간외에 한번도 쉬지않고 걸은 8시간 40분간의 피곤한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 차가운 갈 바람이 으시시 한 반곡지 상류에 주차를 하고.. 09시 정각에 산행 출발합니다..

 

 * 길 가에 나팔꽃도..추위에 오그라져 떨고 있네요..

 

 * 우측 콘테이너 농가 앞에는 국화가 많이 피어 있네요.. 앞쪽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우측 산기슭으로 올라 섭니다..

 

 * 능선 길에는 온통 구절초가..갈 바람에 흔들리고 있네요..

 

 * 철을 잃은 진달래가 찬바람에 파르르..

 

 * 찬서리가 온다는데..  어이할꼬...

 

 * 그냥갈수 없어서 성한 놈 몇개 담아봅니다..

 

 * 산초꽃..

 

 * 능선에서 내려다본..반곡지 풍경과... 고주산넘어.. 포항 영일만 모습입니다..

 

 

 * 구절초가 지천입니다..

 

 * 망개도 빠알갓게 익었네요..

 

 * 이름모를 야생화가..

 

 

 * 아직 피지못한 용담도 바람에 흔들리고 있네요..

 

 

 * 이놈은 여름꽃인데..뭘 하다가..

 

 

 

 * 비학의 날개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 약간 앞으로..당겨 봅니다..

 

 * 기일리 풍경과..멀리 오늘 돌아 가야할 능선이 보입니다..

 

 * 멀리 괘령산과.. 저녁때에 당도할 내연산 수목원 앞 샘재 도로 절개지가 보이네요..

 

 * 정상이 다와가는가 봅니다..

 

 

 

 

 * 기일 저수지와..신광면 기일리 풍경입니다..

 

 * 걸어온 능선 끝자락과.. 멀리 월포리 해안풍경입니다..

 

 * 비학산 정상입니다..(1시간 54분 소요)

 

 * 비학산 정상에서의 조망.. 월포리 해안 쪽..

 

 * 신광면 방향 풍경..

 

 * 성법령과.. 걸어가야 할 능선길..

 

 * 성법령 가는길에도...구절초가..

 

 * 길가를 메우고 있네요..

 

 

 

 

 * 투구꽃도 바람에 흔들립니다..

 

 

 

 * 천남성도..빨간 열매를 품고있네요..

 

 * 종일 거세게 불어제키는..강한 바람을 표현할려니... 갈바람 소리에 귀가 멍멍합니다..

 

 * 위를 처다보니.. 바람 소리가 실감이 좀 나네요..

 

 * 계곡은 점차 녹색에서..서서히 가을 빛으로 물들어가겟지요..

 

 * 뒤돌아보니..비학산과 걸어온 능선길..

 

 * 덕동,성법 마을쪽 계곡 풍경입니다..

 

 * 낙엽위에 드러누운..용담..

 

 * 가을은..바람을 타고 흐릅니다..

 

 * 가을로 접어든..호젓한오솔길이 아름답습니다..

 

 * 능선의 단풍은.. 물들자 오그라 든다지만..

 

 * 그래도..가을 빛은 아름답게 물들어 갑니다..

 

 * 괘령산 정상입니다..(비학산에서 2시간 34분소요)

 

 * 괘령산 정상의 억새입니다..

 

 * 내연산 구목원으로 가는길..

 

 * 따뜻한 가을빛 아래서... 산행시작 5시간 만에 처음으로 엉덩이 땅에 붙이고..느긋하게 늦은 점심식사를 합니다..

 

 

 * 오솔길에도..가을이 물들어 갑니다..

 

 * 내려다 본 발아래 마북골 풍경과.. 멀리 아침에 오르던 학의날개와 비학산.. 걸어온 능선이...

 

 * 잠시후 가야할 장구재 쪽 풍경입니다..

 

 * 내연산 수목원쪽.. 멀리 산불 감시 초소와.. 잠시후 도착할 중계탑이 있는 봉우리..

 

 * 내연산 수목원 앞에 있는.. 중계탑 봉우리에 도착입니다..

 

중계탑이 있는 봉우리를 오르는데...중계탑에서 전기 공사를 하는 모양입니다..저 앞에 두사람이 오르막을 오르면서 서로 밀고 당기면서 헉헉 대면서 힘이들어 하는군요..바로 따라 붙으면서.."수고하십니다" 했더니..정중히 답례를 하면서 길을 비켜준다..

"오르막에 힘이 드는기요..?"

"예...헉 헉 " 

"저는 신광에서 6시간 걸어오고.. 아직 3시간을 더 가야 하는데요.." 

하면서 지나 오니 서로 "야.. 들었제.."  서로 숙덕숙덕 하며 바라본다..

 

 * 중계탑 아래는 전기 공사를 하는지... 5~6명이 전기 판넬을 놓고 결선 작업중이다..

 

 * 내연산 수목원 앞 오솔길..

 

 * 내연산 수목원 앞 풍경..산행 5시간 56분소요 (오후 2시 56분)

 

 * 수목원 앞.. 좌측으로 바로 가면.. 내 고향 상옥입니다..

 

 * 우측 포항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내려 옵니다..

 

 * 저기 앞에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 장구재 옛길 들머리 입니다..

 

 * 해발 600여 미터 절개지 언덕에는 온통 구절초 화단이군요..

 

 * 살짝 당겨 봅니다..

 

 * 봉우리 뒤로 옛길이 선명합니다..

 

 * 수목원에서 걸어온 포장길..

 

* 신년 해맞이 언덕에서 바라본.. 영일만 포항쪽 풍경입니다..

 

 * 월포리 해안가 풍경입니다..

 

 

 * 오늘 최고의 용담입니다..

 

 * 장구재 옛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 멀리 아침에 올라가던.. 비학산과 능선길..

 

 * 호젓한오솔길에서는 이제 슬슬 노래가 나옵니다...."사나이 부르스..."

 

 * 바싹바싹 노면 또한 일품이네요..

 

 

 

 * 환상의 오솔길에서 혼자 노래하며 즐기며...

 

 * 꽃 사진들도 담아보고....그러나..

 

 * 어~ 이게 뭐야...? 앞에 보이는 풍경이 청아면 유계리.. 안심저수지 안마을 풍경이 아닌가...! !

 

 * 우측에 고주산으로 가는 응선 넘어가 신광인데...

 

혼자 즐기며 좋은길을 따라 생각없이 내려오다 보니 엉뚱한 곳으로 내여와 버렸다...다시 올라 가기로 마음 먹고 되돌아 올라 가는 알바의 오르막길은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ㅋㅋ

 

 * 약 30분이상 걸어 올라.. 능선 위에서 우측으로 옛 길을 찾아서 파고든다..

 

 * 때 묻지 않는 옛 길이 보이네요..

 

 * 흐드러진 구절초..... 좋은 길로 따라가면 남의집 산소가 나온다..

 

 * 옛 길은 이렇게 변해있네요..

 

 * 마북지가 내려다 보이는 너덜길을 지납니다..

 

 * 너덜 주위는 가을이 물들어..잘 찾아 보면 달콤한 산머루도 맛볼수 있으련만...시간이 바쁘게 생겼습니다..

 

 * 앞쪽에 고주산이 바라보이는 길을 조금 내려오면.. 길을 가로지르는 경운기 길이 보이고 우측으로 따라 내려옵니다..

 

 

 * 마을 뒷산 낮은 고개에서.. 경운기 길로 능선을 탈출 했습니다..

 

 * 반곡지 상류에서 애마가 하루종일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 반곡 마을 뒷편.. 산행 날머리 풍경입니다..

 

 * 오후 5시 37분.. 자동차에 도착하여 저물어가는 반곡지의 상류풍경을 담으면서.. 오늘 쉬지 않고 걸은 비학산, 괘령산 종주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8시간 37분소요)

 

 * 오늘 산행한 비학산 괘령산 종주산행 계략도(아래쪽)... 윗쪽은 내연산 6개봉 종주코스(24.8Km) 입니다..

 

2007.10.20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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