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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 눈꽃을 찾아서..

호젓한오솔길 2008. 1. 12. 19:08

 

보현산(1124.4m), 눈꽃을 찾아서..

 

* 위   치 : 경북 영천군 화북면, 청송군 현서면

* 일   자 : 2008.01.12 (토요일)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절골 - 보현산(1,124m) - 보현산 천문대 - 상봉 - 절골

* 산행거리 : 약 4.2 Km

* 산행시간 : 3시간 10분소요

 

몇일 전 부터  일기 예보에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다 하고 타 지방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왔어 교통이 막히고 야단들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포항 근처에는 금년 겨울 들어 기다리는 첫눈도 않오고 연 이틀째 차가운 겨울비만 내린다. 일요일 날은 산악회에서 울진 백암산으로 가기로 약속 한 터라 근교 산에나 다녀 올려고 베낭을 챙겨 놓고 기다리는데 비가 치적치적 내려서 발이 묵여 있다가 인터넷 일기 예보를 찾아보니 근처에는 전부 비만 내린다. 

 

보연산에는 왠만하면 눈이 올낀데 하며 자꾸 새하얀 눈꽃이 생각이 나서 일단 가보고 산에도 비가오면 드라이브나 하는 샘치고 10시  20분에 집을 나선다. 가는 빗줄기를 받으며 질주하여 보현골에 들어서니 보현산은 안개속에서 보이지 않고 좌측 옆에 기룡산을 처다보니 머리가 힛긋힛긋하다. 아하 눈꽃이다. 쾌재를 부르며, 오른 쪽 발끝에 힘을 잔뜩 넣으니 애마가 속도를 낸다. 보현산 아래 도착하여 처다 보니 산중턱 위로는 안개속에 눈이 하얗게 덮혀 있다.

 

빨리 눈밭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천문대로 올라가는 임도로 그냥 차를몰고 올라 갈려고 하니 입구에 결빙으로 차량 출이 통제라는 펫말과 함께 길을 막아 두었다. 할수없이 바쁜 마음으로 차를 돌려서 절골로 들어가 주차를 하고 전 번과 같이 능선을 따라서 가픈숨을 몰아쉬며 바쁘게 걸어 올라 간다.

 

골짜기에 내리던 비는 잠시 올라가니 눈으로 바뀌고 바닦에는 하�게 눈이 쌓여있다. 얼마 만에 보는 눈인가 쌍지팡이 집고 사정없이 능선에 올라 붙으니 드디어 눈꽃의 향연이 펼쳐 지면서 나무 가지에는 전부 얼음 꽃이 피어서 바람이 부니 서로 부딧치면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나무 표면에 두꺼운 얼음이 얼어있다가  바람이불어 나무가 흔들리면서 얼음이 균열이 가며 깨지면서 나는 소리는 참으로 요란하며 묘한것이 처음 들어 보는 소리이다.

 

보현산 정상에는 눈이 바람에 다 날아가고 내린 비와 눈이 얼어 붙어서 완건히 빙판을 이루었고 모든 펫말들은 고드름을 주리주리 달고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혼자 올라오는 외로운 산꾼을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처다보고있다..

 

 * 보현골에 주차를하고.. 하얀 능선을 바라 보면서 바쁜 발걸음을 옮긴다..

 

 * 잠시 올라가니 눈 길로 변합니다..

 

 * 능선부에 다다를 즘에는 제법 쌓여있습니다..

 

 * 능선에 올라서니 하얀 눈 가루가..

 

 * 바닥에는 하얀 눈이고..나무에는 전부 빗물이 얼어붙은 투명한 얼음입니다..

 

 * 오랜만에 보는 신설입니다..

 

 * 바람이 없는 계곡 쪽에는 눈꽃이 더 아름답네요..

 

 * 언덕 위에는 얼음 꽃이고요..

 

 * 룰루랄라 신나는 눈꽃입니다..

 

 * 홀로 섯는 이정표~~

 

 

 * 안전 로프에도 고드름이..

 

 

 * 투명한 얼음꽃..

 

 

 

 

 

 

 * 나무 가지에 얼음들은..

 

 * 바람에 흔들려 달그락 소리를 내고요..

 

 

 

 * 나무 기둥에 얼어붙은 두꺼운 얼음은..

 

 * 바람에 흔들려 깨지면서..

 

 * 이상한 소리를 냅니다..

 

 * 지팡이로 찍었더니 꽤 두껍게 단단히 얼엇네요..

 

 * 얼음꽃들의 연주 소리를 들으면서 올라 갑니다..

 

 

 

 * 투명한 얼음위에.. 새로 눈이 와서 하얀 고물이 달라붙고 있네요..

 

 

 

 

 

 * 저기가 보현산 시루봉 정상입니다..

 

 

 * 추워서 고드름을 달고 길을 안내하네요..

 

 * 올라온 능선에는.. 하얀눈이 계속 내립니다..

 

 * 보현산 정상은 설렁합니다..

 

* 보현산 : 경북 영천의 북쪽 30km 지점에 위치한 보현산은 1996년 준공된 천문대로 인해 더욱 알려진 산이다. 화북면 정각리에 우뚝 솟은 이 산은 영천, 청송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너그럽고 장중한 산세는 동서남북 어디에서 봐도 똑같은데, 그 모습이 마치 거대한 코끼리를 닮았다 해서 '보현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보현'은 코끼리를 상징한 보현보살에서 비롯된 불교식 이름이다..정상까지 이어진 구불구불한 도로를 올라가다 보면 코끼리 등줄기 같은 산능선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눈에 띄는 기암괴석은 없지만 능선상의 초원에 가득한 억새풀등은 이름난 산의 그것에 버금가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남서쪽으로 팔공산이 보이며 날씨가 좋으면 멀리 가야산, 덕유산까지 아스라히 잡혀온다.

 

 * 정상에는 완전히 두꺼운 얼음으로 덮혀있네요..

 

 * 철조망도 얼음입니다..

 

 

 

 

 

 

 

 

 

 

 

 

 

 

 

 

 * 눈보라속의 보현산 천문대..

 

 

 

 

 

 

 

 

 * 보현산 천문대도 오늘은 휴업인 듯 합니다..

 

보현산 천문대

 

1996년 4월에 완성된 보현산천문대는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있는 보현산의 동봉 정상일대 30,156㎡ 부지에 세워져 있다. 국내 최대 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국내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로 항성, 성단, 성운과 은하 등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하고 있다.

 

고도: 해발 1,124미터
좌표: 동경 128도 58분 35.68초, 위도 36도 9분 53.19초
주소 :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산 6-3, 770-820
전화 : 054-330-1000

팩스 : 054-336-9450

 

  

연혁

  • 1985년 보현산천문대 건설 추진
  • 1992년 보현산천문대 도로 건설 시작
  • 1994년 7월 슈메이커-레비 혜성 목성충돌 장면 관측
  • 1996년 4월 보현산천문대 준공
  • 1996년 1k CCD 극미광 영상장비 개발
  • 1998년 진공증착기 설치
  • 1999년 2k CCD 시스템 개발
  • 2003년 BOES(고분산 에쉘 분광기) 개발
  •  

    보현산천문대는 일반방문객들을 위하여 4월, 5월, 6월, 9월, 10월의 매월 네번째 토요일에 주간공개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외의 기간은 망원경의 하계정비(7, 8월)와 동절기(11월 ~ 다음해 3월) 도로 결빙으로차량통행의 위험성때문에 주간공개행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주간공개행사는 오후 2시 부터 오후 4시 까지이며, 천문학 강연 및 천문대 시설 안내 등을 받을 수가 있다. 행사참여는 무료이며, 연령의 제한은 없다. 행사시작 5일전에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한다. 예약문의는 054-330-1000으로 하면 된다.

     

     

     

     * 올라오는 차도는 완전히 빙판이네요..

     

     * 나무길을 따라서..

     

     * 새로운 발자욱을 만들어 가면서..하산합니다..

     

     

     * 돌아보니 외로운 발자욱이..

     

     

     * 소나무들도..얼음꽃을 피워서..

     

     * 무거워 고개를 늘어뜨리고 있네요..

     

     * 내려오다 돌아보고..

     

     * 외로운 발자욱을 만들면서 ..

     

     * 계곡에는 온통...

     

     * 아랫 마을에는 고요합니다..

     

     * 하산하여 올려다 본.. 눈내리는 보현산 자락 풍경입니다..

     

    2008.01.12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