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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눈꽃 산행

호젓한오솔길 2008. 1. 14. 00:34

 

백암산 (1004m), 눈꽃 산행

 

* 위   치 : 경북 울진군 온정면, 영양군 수비면

* 일   자 : 2008.01.13 (일요일)

* 동행자 : 경포산악회 동행

* 산행코스 : 백암온천 - 백암산(1,004m) - 한화콘도

*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소요

 

경포산악회의 1월 정기산행 및 2008년(무자년)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울진 백암산으로 산행을 가는 날이다. 출발 장소인 포항시 북구 두호동 동사무소 앞에서  아침 6시 40분이 조금 지나서 출발한 버스는 7시에 죽도 시장에 있는 산악회 사무실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포항 종합 운동장을 경유하여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서 차가운 아침 공기를 가르며 백암산으로 향한다.

 

오늘은 산행지가 비교적 가까운 관계로 모두들 시간이 느긋하다. 가다가 화진 휴게소에 들려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따끈 따끈한 시락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잠시 올라 가다가, 병곡 휴게소에 다시 들러 자가용 타고 뒤 따라 오는 회원을 기다리며 잠시 쉬는 동안 근처 칠보산 자락을 처다보니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덥혀있다. 이 마음을 벌써 조금해 지는데 그러나 모두들 표정이 여유롭다. 아침 10시 경에 울진 백암온천지구 에 도착하니 백암산은 하얀 분단장을 하고 빨리 올라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산 아래서 눈 덮힌 백암산을 바라보며 무자년 경포산악회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다. 시산제 후 음복 까지 진하게 하며 모두들 산행은 느긋하기만 하다. 몇 명이 먼져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올라가니 길 바닦에 눈이 밟히기 시작하더니 이내 새하얀 환상의 나라 눈꽃 속으로 빨려 들어가 모두들 환희의 감탄사를 연발 하면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온갓 형용사를 다 뱉어낸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눈꽃이다. 겨울 눈꽃 산행을 많이 다녀 보았지만 오늘 백암산의 눈꽃은 쭉쭉 뻗은 금강송과 잘 어우러져 정말 장관이다.

 

뽀드득 대는 눈길을 걸어서 백암산 정상에 올라서니 확트인 동해바다쪽 조망과 올방졸망 발 아래 업드린 크고작은 산 봉우리들 위로 간밤에 하얀 눈가루를 뿌려서 하늘 아래가 온통 하얀 설국을 이룬다. 정신없이 정상을 한바퀴 돌면서 주위의 경관들을 모조리 카메라에 쓸어 담는후 점심먹을 장소를 물색한다.  

 

주위가 온통 눈 속이라 마땅히 점심을 먹을곳이 없어서 모두들 정상에서 눈을 다진후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데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았으나 밥을 먹다보니 손이 시러워 장갑을끼고 젓가락질을 해야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올라오는 산군들이 점점 늘어나 주위가 붐빈다. 얼른 다음 산꾼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 위해 하산을 서두는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면서 주위 조망이 어두워 진다. 사방 경관을 미리 촬령 해두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산길에도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하산 후 백암온천의 따뜻한물에 온천욕을 하기로 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포기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회원들이 모두 모여서 버스를타고 돌아오는길에 산악회에서 미리 예약해둔 후포 횟집으로 이동하여 생선회와 메운탕으로 이찌감치 저녁을 먹으며 하산주에 근아하게 나누고 출발하니, 저녁 7시 40분경 조금은 이른 시간에 포항에 도착하면서 무자년 경포산악회의 시산제 산행을 하얀 설국의 축복 속에서 마무리한다.

 

 * 화진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은후 잠시..

 

 * 울진 백암산 아래 온전지구에 도착하여 백암산을 처다보니..

 

 * 백암산을 바라보며.. 무자년 일년 동안 경포산악회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냅니다..

 

 * 음복을 하는데..복주가 너무 과한 듯 합니다..ㅎㅎ

 

 * 산자락에 올라서니.. 서서히 눈이 보이기 사작하네요..

 

 * 돌아보니 쭉쭉 뻗은 금강송 모습입니다..

 

 * 이내 새하얀 눈꽃 속으로 들어섭니다..

 

 

 

 * 금강송 눈꽃입니다..

 

 * 아름답고 품위있는..웅장한 자태를 풍깁니다..

 

 

 

 * 모두들 감탄사 소리에 백암산이 소란합니다..

 

 * 정말 장관이네요..

 

 

 * 하얀 세상을 바라보며 가슴이 탁 트이고요..

 

 * 작은 렌즈로 어찌 다 표현을 하리요..

 

 

 

 

 

 * 올라 갈수록 눈 꽃은 점점 더 신비하고.. 요염함을 자아내고요..ㅋㅋ

 

 

 * 뒤 돌아 보아도..

 

 * 탄성소리 뿐입니다..

 

 

 

 * 자연의 기막힌 솜씨에 감탄 하면서..

 

 

 * 이미 마음은 설국의 세계로 녹아 들어갑니다..

 

 * 정말 기가 막힙니다..

 

 * 하늘을 처다보니..

 

 * 거기에도 환상의 세계가..

 

 * 소나무도 이쁘게 분칠을 하고요..

 

 * 정상부 능선에는 상고대가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냅니다..

 

 * 백암산 정상이 보이네요..

 

 * 몸부림치는 상고대는..

 

* 하늘 향해 정겨운 소리를 냅니다..

 

 * 백설 위의 행군은 이어집니다..

 

 * 돌아 봐도 환상의 세계입니다..

 

 

 * 이리저리 고개를 바쁘게 돌려 가면서..

 

 * 셔터를 마구 눌러 댑니다..

 

 

 * 복면의 산행대장님 멋진 촬령 폼입니다..ㅎㅎ

 

 

 * 카메라를 사방으로 마구 휘두르면서 대충 찍어도..

 

 * 모두가 환상적이고 멋진 작품들이네요..ㅋㅋ

 

* 산호초 밭이네요..

 

 * 산행대장님 무섭어요..ㅎㅎ

 

 

 

 * 눈꽃은 하늘로 피어오르고요..

 

 

 * 산호초 싸이로 멀리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 환상의 눈꽃 퍼레이드 속에...

 

 * 어느덧 벌써 정상입니다..

 

* 불우의 명작을 남기기 위하여...ㅋ

 

 * 정상에서 주위의 조망이 장관입니다..

 

 * 우~~ 와~~

 

 * 새하얀 설국입니다..

 

 * 자연이 만들어 놓은..

 

 * 위대한 예술작품 전시회입니다..

 

 

 

* 백암산 : 백암산(1,004m)은 '흰 바위산'이란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흰 색이다. 또한 1천m급의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침 일찍 산행을 하면 정상에서 동해 일출의 장관도 만날 수 있다. 산행은 백암온천호텔 앞에서 시작된다. 남쪽 능선을 따라 소나무숲길을 계속 올라가면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 서면 울진, 영덕 등의 동해안 바다와 서쪽으로 영양군 산림지대, 북으로 태백산맥의 주능선이 고루고루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의 북쪽 계곡에는 선시골(일명 신선골)등 용이 살았다는 늪을 비롯해, 수십개의 늪과 담이 있고, 아래 능선에는 신라 때 쌓은 고모산성, 할매산성, 조선 선조 때의 백암산성이있다.

 

 

 * 가슴이 벌렁벌렁..

 

 *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ㅋㅋ

 

 * 어런 광경을 바라보면서...지상 최고의 백암산 식당에서 점심 만찬을 즐깁니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하산길..

 

 * 다시 봐도..환상입니다..

 

 

 

 

 

 

 * 한화 콘도쪽 금강송 숲 길로 내려옵니다..

 

 * 웅장하네요..

 

 *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 무거운 눈을 머리에 이고도..꼿꼿한 금강송입니다..

 

 * 울울창창 금강송 숲에도 환상의 눈꽃이..

 

 * 온화한 백암온천 지구는 또 다른 세계로 보입니다..

 

 

 * 죠기서 온천욕을 하고와야 하는데.. 시간이 모자락서....

 

 * 산악회에서 미리 예약한 후포 횟집에 들러서 맛있는 생선 회밥에다가 메운탕에 소주, 맥주로.. 잠시 입이 즐거운 하산주 시간을 가지면서 오늘 경포산악회 백암산 시산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2008.01.13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