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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산의 봄을 찾아서

호젓한오솔길 2008. 3. 1. 21:18

  

천장산 (694.8m)

 

* 위   치 : 경북 영천시 고경면, 임고면

* 일   자 : 2008.03.01(토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코스 : 천장사 - 산판로 - 천장산 - 659봉 - 천장사

* 산행시간 : 3시간 (유유자적)

 

요즘처럼 이른 봄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멀리 메이커가 있는 산으로 산행이 아니면 근교에는 산행지가 마땅치 않다. 한겨울 산행 처럼 새하얀 눈꽃 산행도 아니고, 봄 산행 처럼 야생화가 피어있거나 산나물이 흐드러진 것도 아니고, 봄날이 건조하여 가는 곳 마다 산불 감시원들의 눈초리만 더욱더 번득이는 산불경방 기간이라 산행을 나서기가 부담스럽다.

 

그저 호젓한 산길을 낙엽을 밟으며 걸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을 생각하다가 결국엔 근처에서 낙엽이 많고 가장 조용한 산이라 산짐승들의 낙원인 영천시에 있는 천장산으로 찾아든다. 이곳은 작년 3월 중순에 찾았을때 낙엽 속에서 떨고있는 아름다운 야생화 현호색을 발견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던 곳이다.

 

포항을 출발하여 기계면을 지나 운주산과 봉좌산 싸이로 난  이리재를 넘어서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천장사 주차장에 9시 50분경에 도착을 하니 비록에 오늘 부터 3월이라고는 해도 아침 바람음 아직도 싸늘하기만 하다. 사찰이라기 보다는 시골 농가 처럼 허름하고 고요한 천장사 앞을 지나서 호젓한 골짜기 길을 따라서 산행을 시작한다.

 

 * 중리 마을을 지나서.. 천장사로 가는 길가의 은행나무가 우람하다..

 

 * 오백년이 된.. "산림유전자보호수" 라고 합니다..

 

 

 * 은행나무 근처에는 동갑내기 커다란 향나무가..

 

 * 이놈도 5백년이 된.. "산림유전자보호수" 라고 하네요..

 

 

 * 농가 처럼.. 조용한 천장사 전경입니다..

 

 * 천장사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골짜기를 따라 올라갑니다..

 * 멀리 산봉우리에는 아직 잔설이 빼곡하고..골짜구니는 너무나 조용합나다..

 

 * 개울가에서 여울물 소리가 들려옵니다..

 

 * 잔설이 녹아내린 개울물 가에는..

 

 * 아직 얼음이 조각들이 남아있고요..

 

 * 잔설녹은 여울물이 아름답게 흐릅니다..

 

 

 * 작은 폭포 주위에는.. 어느덧 봄 빛이 감돌고..

 

 * 흐르는 물소리는 정겹기만 합니다..

 

 * 개울 낙엽 웅덩이로 모여든 개울물은..

 

 * 찬 얼음 속으로 흘러 내려 오면서..

 

 * 졸졸졸...퐁퐁퐁...아름다운 노래를 부릅니다..

 

 * 그러다 열이 나면 다시 얼음 속으로 파고들고..

 

 * 산판 도로를 따라 오르는길은 잔설이 깔려 있네요..

 

 

 * 눈 위에는 사람의 발자욱은 하나도 없구요..

 

 * 온통 노루와 고라니 발자욱만 빼곡합니다..

 

 * 인적이 드물어 산짐승들의 천국인듯 합니다..

 

 

 

 

* 능선길에서 바라본 중리마을 풍경입니다..

 

 * 정상부에 올라 갈수록 음지에는 잔설이..

 

 * 열심히 뽀뽀 하는 나무....ㅎㅎ

 

 * 천장산 정상부에 이릅니다..

 

 

 * 이곳은 오래된 사람의 흔적이 보입니다..

 

 

 * 아니 작년에는 없던 정상석이...??

 

 * 아니 작년에는 없던 정상석이...??  작연 5월 1일에 세웠군요..

 

 * 천장산 정상은 참으로 따뜻합니다..

 

 * 다사로운 천장산 정상을 뒤로하고..

 

 * 능선에서 바라본.. 중리 마을과 건너편 운주산 풍경..

 

 

 

 

 

 * 능선길을 버리고 ..

 

 * 비탈 계곡으로 내려 섭니다..

 

 * 나무 싸이로 눈위를 걸어서 내려옵니다..

 

 * 금년에 마지막 눈산행이 될려나..

 

 * 마지막 설경을 담아봅니다..

 

 

 * 내려선 능선은 다사롭습니다..

 

 * 낙엽의 길을 따라서..

 

 

 * 커다란 혹을 달고도...

 

 * 늠늠하게 살아갑니다..

 

 * 낙엽의 비탈길을 따라 내려 오다가..

 

 * 아름다운 버섯도 담아보고..

 

 * 버들 강아지 사진이 떨립니다..

 

 * 뒤돌아본 천장산 골짜기는 봄기운이 가득하니..

 

 * 돌아오는길은 봄꽃 향기가  풍겨오는듯 합니다..

 

 * 천장사 윗쪽 골짜기에 있는..돌 부처를 당겨봅니다..

 

 * 주차장에서 솔 향기가 가득한 천장사의 풍경을 담으면서.. 오늘 호젓한 천장산 봄 맞이 산행길을 마무리 합니다..

 

2008.03.01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