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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 탑정골의 봄비 속으로..

호젓한오솔길 2008. 4. 12. 21:16

  

비학산(762m) 봄비 속으로..

 

* 위   치 : 경북 포항시 신광면 상읍리, 기계면 미현리, 기북면 탑정리

* 일   자 : 2008.04.12(토)

* 동행자 : 호젓한오솔길 홀로

* 산행 코스 : 탐정리 - (골짜기로 놀면서) - 비학산 정상 - 탑정리

* 산행 시간 : 약 3시간 소요(사진찍고 놀면서)

 

아침 부터 하늘이 꿀무리 한것이 곳 비가 내릴것 같은 기분이다. 날씨가 이모양이니 산행을 하고픈 마음이 별로 내키지 않는다. 내일 산악회 장거리 산행도 있고하여 오늘 산행을 갈까 말까 말설이면서 컴퓨터 앞에서 밍그적 거리다가 결국은 아침 10시가 넘어서 슬슬 집을 나선다.

 

시가지를 빠져나와 기계면 쪽으로 오니 어느덧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잠시 후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오늘 산행은 글럿는가 보다 하면서 차를 돌릴까 망설이다가 이왕에 나온김에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심산으로 슬금슬금 기북면 탑정골에 도착하여 탑정저수지 제방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우산을 받쳐들고 이슬비 속으로  탑정골을 따라 올라간다. 

 

 * 기북면으로 들어서는데.. 길가에 개나리가 한창이다..

 

 * 결국은 길가에 차를 세우고 베낭에서 카메라를 집어들고..떠나가는 개나리 환송식을 한다..

 

 * 이제 개나리는 슬슬 밀려나는 계절인데.. 여기는 아직도 한창이다..꼬타리도 탐스럽네요..

 

 * 탐정지 제방아래 주차를 하고 제방 뚝에 올라오니...이슬비 속으로 멀리 비학산엔 안개가 자욱하다..

 

 * 탐정지 주위에 버드나무에는 어느덧..

 

 * 푸르름이 더해가고.. 그 연두색 그림자를 물속에 드리운다..

 

 

 * 건너편의 버드나무와.. 산 그림자를 바라 보면서..

 

 * 공사중인 길을 따라 올라간다..

 

 

 * 저수지 상류에는 자연산 돌복숭아 꽃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네요..

 

 * 비에젖은 복사꽃을 담아봅니다..

 

 * 우산 속에서 찍힌 놈들..ㅎㅎ

 

 * 그 자태가 참 곱습니다..

 

 * 살랑거리는 비바람에 꽃가지가 하늘 거립니다..

 

 * 계곡으로 올라 가니..언덕위에 진달래 화원이 기다리고 있네요..

 

 * 카메라 렌즈의 빗방울을 수시로 닥아가면서 열심히 담아봅니다..

 

 

 * 비를 먹은 가냘픈 모습이 더욱 곱습니다..

 

 

 * 가슴이 짜릿 합니다..ㅎ

 

 * 요기 비맞은 할미도 있네요..

 

 * 방울방울 촉촉한 할미의 모습입니다..

 

 * 포항시에서 식물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네요.. 하여간 자연은 그대로 두면 좋은데....

 

 * 산괴불주머니꽃이 바위 위에서 비를 맞으니 참 아름답네요..

 

 * 영롱 하기까지 합니다..

 

 * 현호색도 많이 피어 있습니다..

 

 * 개울 가에는 어느덧 푸르름이..

 

 

 * 근래에 봄비 치고는 많이 내렸는가 봅니다..

 

 * 개울물이 마치 여름 처럼 힘차게 흐릅니다..

 

 

 * 건너편 바위 위에 오래 묵은 붉은 진달래가.. 참으로 명품입니다..

 

 * 복사꽃 처럼 불게 피었습니다..

 

 * 발 아래는 개울 폭포가 흐르고..

 

 * 머리 위에는 아름다운 진달래가 피어있으니..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 아닌가..

 

 * 우산들고 촉촉한 오솔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 거미줄에 걸린 빗물..

 

 * 굽이굽이 돌고도는 물굽이를 바라 보면서..

 

 * 진달래 만발한 계곡을 따라서..

 

 * 미끄러운 발길을 옮깁니다..

 

 * 하얀 제비꽃 한상이 오돌오돌 비바람에 떨고...

 

 * 개울을 지나 비알길을 오르는데..소나무 숲에는 가냘픈 진달래들이..

 

 

 * 하늘~하늘~ 개성있게도 피었습니다..

 

 * 예술 조각품 같습니다..

 

 

 * 이슬 맺은 그 입술.. 파르르 바람에 떨고..

 

 * 꼬타리 오진놈 겨누어 봅니다..

 

 * 불어 오는 바람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떨어질까봐..

 

 * 우산으로 가리고.. 살며시 담아봅니다..

 

 * 양지꽃 떠거리..

 

 * 보라색 제비꽃..

 

 * 하양제비꽃..

 

 * 분홍색 제비�..

 

 * 비학산 정상부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 이제 비는 그치고.. 사방에서 쌀쌀한 안개비가  불어옵니다..

 

 

* 비 학 산 :

산의 형상이 학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르는 형상을 하고 있는 비학산은 경북 포항시 신광면과 기북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에 봉우리가 있고 동편 중턱에 작은 산 모양의 불룩한 봉우리가 있는데 이것을 등잔혈이라 하며, 산 정상부와 등잔혈에 묘를 쓰면 자손이 잘된다고 하였으며, 특히 등잔혈에 묘를 쓰고 가까이 있으면 망하고 멀리 떠나야 잘된다는 전설과 묘를 쓰면 날씨가 가문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비학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정상에 올라가 암장한 시체를 찾아내곤 했다..

  

 * 산행길에 아무도 만나지 못했고..이 넓은 비학산 정상에도 아무도 없다..

 

 * 비학산 정상의 진달래는.. 이제 꽃피울 준비를 하네요..

 

 * 안개속으로.. 호젓한오솔길입니다..

 

 * 안개 속으로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 우찌.. 으시시 하네요..ㅎㅎ

 

 

 * 촉촉한 제비꽃이 쌍쌍이 정겹네요..

 

 * 중턱을 내려서니...또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 탐정지 제방 쪽으로 내려옵니다..

 

 * 길 가에는 어느덧 춘궁기(보리고개)를 알리는 조밥대 꽃이 피어나네요..

 

 * 탑정 2리.. 마을 전경입니다..

 

 * 탑정지 재방에 내려와 올려다 보니.. 어느덧 비학산 능선에 안가가 것히고 있네요..

 

 * 탑정지 아래는 공원 조성을 위하여.. 아담한 돌탑들이 많이 쌓아가고 있네요..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 싸이로..혼자 우산을 들고 가는데 까지 가보고 온다고.. 슬슬 탑정골 계곡을 따라 올라 간 발걸음이 지천으로 피어난 야생화를 따라서 비학산을 한바퀴 횡하니 돌아보고 왔습니다.. 머리 속에는 어느덧 내일 아침일찍 출발 할 남해 토곡산 풍경들을 가득히 그려봅니다..

 

2008.04.12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