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산 (965m)
* 위 치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 일 자 : 2008.11.09 (일)
* 참 가 : 경포산악회 동참
* 산행 코스 : 미폭포 - 현성산(965m) - 문바위 - 주차장
* 산행 시간 : 3 시간 30분소요
오늘 경포산악회 11월 정기 산행은 전남 순천에 있는 조계산 단풍산행을 가기로 계획하고 아침에 출발을 하였는데 가는 도중 남해 고속도로가 꽉 막히어.. 할수없이 진주에서 삐잉 돌아 함양을 거처 올라 오다가 예정에 없던 경남 거창에 있는 금원산 자락의 아름다운 암산인 현성산(거무시)을 가볍게 산행하고 조금은 허전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아침 6시 40분에 두호 동사무소 앞에서 출발한다고 하여 아침일찍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나니 시간이 남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 조계산에 대한 예습을 하다가 보니 시간이 촉박하여 서둘러서 나간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에 예상보다 산행에 참가한 회원이 적은지라 41인승 리무진 버스는 의자를 32인승으로 개조하여 넓은 공간에 발판까지 설치하여 두 다리를 쭉 펴고 편안하게 갈수있도록 준비하고 대기중이다.
두호동에서 6시 40분 정시에 출발 산악회 사무실을 경유하여 종합운종장에서 남구 회원님들까지 모두 태우니 35명이 조계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가다가 경주 휴계소에 들러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지나서 88고속도로가 예상 보다 많이 정체 되더니 함한, 진주를 지날때는 거의 주차장이 되고만다.
도로 위에서 초조한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어쩔수 없이 가다가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노상방뇨도 하구요..ㅎ 이러다가는 조계산은 고사하고 조계산 근처에도 가기전에 해가 저물것 같은 분위기다. 등반대장님의 제의로 경남 거창에 있는 암봉이 아름다운 현성산으로 산행을 하자고 하여 진주에서 우회전 하여 함양을 거처 대구 쪽으로 올라 오다가 금원산 자락으로 들어간다.
포항을 출발한지 6시간 40분 가까이 소요된 오후 1시 20분쯤에야 겨우 현성산 아래 산행 기점인 미폭에 도착하여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하고 조금 올라가다가 첫 번째 능선에서 모두들 둘러앉아 때 늦은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점심을 먹고 오르막을 오르니 배가불러서 잠시 동안 거북하더니..곧이어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이 있는 암릉에 이르고 아름다운 기암들을 따라 커다란 바위 봉우리 현성산 정상에 오른다...
* 가다가 경주 휴게소에서.. 가을 분위기 속에서 따끈한 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합니다..
* 지루한 시간 돌고 돌아 현성산 아래 미폭에 도착히여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 올라가다 돌아본 골짜기의 늣 가을 풍경..
* 아직 마른 단풍이나 남아서.. 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 건너편 기백산 봉우리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 배가 고프니.. 우선 먹고나 보자네요..
* 암릉 오름길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풍경..
* 죠~기 뒤에가.. 현성산인가 봅니다..
* 조망은 어느덧.. 가을걷이 끝난 초겨울 풍경입니다..
* 바위 밴드락 겁나네요..ㅎ
* 암벽길은 나무 계단으로 단장하여.. 올라가기 불편한 곳이 없네요..ㅎㅎ
* 하늘은 시시각각 요술을 부립니다..
* 신선이라도 내려올려나...
* 건너편 기백산 쪽입니다..
* 말라가는 단풍도 가을 풍경에 한목 하네요..
* 풍요로운 늦가을 풍경입니다..
* 말라붙은 단풍이 조화를 이룹니다..
* 바위가..뒤통수에 총을 맞았군요..ㅎㅎ
* 죠~기가 정상인가 보네요..
* 암릉 위를 걸으면 찌리리 한 재미가 있네요..ㅎㅎ
* 태양은 구름속에서 답답 한 듯.. 구름 구멍 마다 햇살을 내뿜며 호들갑을 떠는데..
* 바위 위에 노송은 그래도 의연한 자태입니다..
* 올라온 암릉길 돌아보니..
* 골짜구니 정겹네요..
* 현성산 정상에서 돌아본 조망..
* 건너편 금원산은.. 부끄러운 듯 구름 수건으로 얼굴 가리네요..
* 정상석이 하도 작아.. 곁에 앉아야 하네요..ㅎㅎ
* 햇살이 비치는 조망..
* 금원산 쪽 골짜구니 풍경..
* 금원산 쪽..
* 변화 무상한..하늘의 조화..
* 거기에도..가을이 곱습니다..
* 올라온 능선과 골짜기..
* 미련을 남겨둔 암릉길..
* 좁은 바위 정상.. 후미가 올라오기 전에 먼저 내려가잡니다..
* 햇살이 비치는 곳.. 거기에는 축복이 있을지어다..
* 어늑덧..낙엽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 곱네요..
* 내려오다 돌아 본 정상에는..이제 후미 회원님들이 올라와 있네요..
* 그럴듯한 곳에 작은 석탑이..
* 어마어마 한 바위가 마치 추녀 처럼.. 참 멋집니다..
* 석탑이 주위의 가을 풍경과..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 몹시 오래된 탑인듯합니다..
* 불심이 깊은 회원님인듯합니다..모든 곳에 합장을 하네요..
* 바람아~ 멈추어다오..
* 동굴같은 바위 안쪽 아래로 길이 있어 따라 내려가봅니다..
* 바위 아래는 온통 대나무 숲입니다.. 비를 맞지 않는 곳곳에 수도를 한 흔적이 있네요..
* 어두컴컴.. 무시무시 합니다..ㅎㅎ
* 비가 내리지 않는 바위 아래 깊은곳 까지도 대나무가 자라 있에요...더러는 말라 있지만...
* 옆으로 다른 길도 있었네요..
* 계곡에는 아직 가을의 그림자가..
* 마지막 자태를 보여줍니다..
쪼개진 바위..
* 앞서 가던 일행들이 신기한 듯.. 폰 카메라로 뭔가를 찍으면서 폭소를 하네요..ㅎㅎ
* 누구의 작품인지.. 갈라진 나무 싸이에 멋진 손잡이입니다..ㅎㅎ
* 경사진 곳이라 자연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인데... 대부분 모르고 그냥 잡고는 지나칩니다...ㅎㅎ
* 보물.. 불상이 있다기에...올라가 봅니다..
* 볼기짝 같은 바위 싸이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 그러니까.. 꼭 어디로 들어 가는 기분입니다..ㅎㅎ
* 올라가니 바위 동굴이 있네요..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 [迦葉庵址磨崖三尊佛像]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渭川面) 상천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불.
지정번호
보물 제530호
지정연도
1971년 7월 7일
소재지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6-2
시대
고려시대
분류
마애불
1971년 7월 7일 보물 제530호로 지정되었다. 금원산(金猿山:1,353m) 자연휴양림 북쪽 골짜기에 있는 천연의 큰 바위굴 속 직립암벽을 얕게 파고 부조하였다. 효심이 깊은 고려 예종이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위해 새겼다고 한다. 가섭암은 이 근처에 1770년대까지 있던 절이다. 가운데의 본존불은 둔중하고 토속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머리 위에는 큼직한 육계(살상투)가 있고, 얼굴은 넓적하다. 코는 세모꼴로 뭉툭하며, 눈과 입은 작고, 귀는 길고 납작하다. 밋밋한 어깨에 신체의 볼륨이 약하고 법의(法衣)는 통견의(通肩衣)로, 간결한 옷주름이 겹쳐져 있다. 옷은 아랫부분이 짧아서 다리가 노출되었다. 양쪽 발은 특이하게도 발꿈치를 서로 맞댄 채 발끝을 양쪽으로 벌리고 있어서 부자연스럽다.
양손은 가슴 앞에서 모아 상품중생인(上品中生印)을 맺은 아미타불로 추정된다. 대좌 윗면에는 5엽의 앙련(仰蓮)이 있고 내부에는 3엽의 복련(覆蓮)이 표현되어 있다. 광배는 무늬 없이 돌출된 선으로 표현한 보주형(寶珠形) 두광배(頭光背)이다. 좌우 협시불은 본존불에 비해 여성적인 얼굴에 화려한 화관을 썼다. 원형 두광배에 대좌는 사실적인 연꽃무늬로 구성되었다. 체구는 길고 평평하고, 본존불과 기법이나 얼굴모습이 비슷하다. 다만 옷자락이 양옆으로 고사리처럼 뻗고 장식성이 많다. 특히 한손으로 옷자락을 잡은 자세는 삼국시대의 불상에서 보이는 표현이지만 이 불상은 삼국시대 불상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불상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했으나, 1989년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이 왼쪽 협시불 옆 암벽에 새겨진 가로 70㎝, 세로 88㎝ 크기의 해서체 기록인 불상조상기(佛像造像記)를 발견하여 불상의 조상시기가 1111년(고려 예종 6년) 10월임이 확인되었다.
* 동굴 벽에 세겨진 불상입니다..
* 동굴 전경..
* 동굴에서 내다본 하늘에는..
* 불상 동굴 앞 풍경..
* 다시 한번 볼기짝 돌아보고 내려옵니다..
* 이리로 올라가면 작은 마을이 있나봅니다..
* 내려오다 좌측에..엄청나게 큰 바위가 있네요..
* 문패도 있네요..ㅎㅎ
* 바위 아래 동굴도 있고요..
* 그라이 까네.. 이것이 그 유명한 문바위 라꼬..
* 우와~~ 크다..
* 다시 한번 돌아보고..
* 맑은 개울물은.. 이제 싸느리 합니다..
* 가을길 따라 잠시 걸어오니..
* 쏟아진 단풍... 죠기 버스가 보이네요..
* 그녀들은 죽어서도 아름답다..
* 주차장에는.. 버스가 두 대 뿐이네요..
* 몇분이 남아서 하산주 준비를 하고 있네요..
* 오후 5시경.. 회원님들이 다 내려오고 하산주가 시작 됩니다..
* 서늘한 가을 단풍 속에서.. 따끈한 국물에 하산주가 오고갑니다..
* 서쪽 하늘 가에는 어느덧 반달이 떠있네요..
* 위치를 바꾸고.. 다시 잡아 봅니다..
* 볼에 점점 살찌워가는 상현달입니다..
하산주를 마치고 오후 5시 50분경 어두운 시간 현지를 출발하여 자동차 밀리는 구마 고속도로를 따라 흔들흔들 밤 10시 40분경에 포항에 도착하면서..장장 11시간 이상 차를 타고 3시간 남짓한 짧은 산행에 아쉬움은 남아 있지만..밀리는 도로 사정에도 불과하고 장시간 회원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노심초사 수고해주신 산악회 임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경포산악회 현성산 가을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2008.11.09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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