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상왕봉(1,430m), 칠불봉(1,433m)
* 위 치 : 경남 합천군 가야면, 경북 성주군 수륜면,가천면
* 일 자 : 2008.12.14(일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경포산악회 동참
* 산행코스 : 백운매표소- 용기골- 서성재- 칠불봉(1,433 M)- 상왕봉(1,430M)- 해인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9.7 Km
* 산행시간 : 5시간 소요
경포산악회 2008년 송년 산행으로 경남 가야산으로 가는 날이다. 가야산은 작년 여름에 다녀왔는데 아름다운 안개낀 모습이 맨 먼저 떠오른다. 당시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골짜기 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넋을 놓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흥분하던 그 황홀한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기만 하다. 하얀 눈이라도 소복히 덮힌 산야의 풍경을 기대 하면서 오늘 다시 찾아간다.
동지가 얼마 남지 않아서 일까 아침 6시 20분에 집을 나서니 아직 사방이 깜깜하다. 싸늘한 가로등 불빛이 차가운 새벽 바람에 매서운 날씨임을 알려준다. 옷은 단단히 챙겨입고 나왔건만 아랫도리가 설렁한 것이 '이래가꼬 산에가겠나' 혼자 중얼거리며 출발지인 북부해수욕장 쪽을 향하여 종종 걸음으로 걸어간다.
6시 40분에 두호동을 출발한 버스는 7시에 산악회 사무실에 들러 준비한 먹거리들을 가득 실었으나, 왠지 탑승하는 회원이 몇명 되지 않는다. 어제 저녁에 산악회 카페에 들러 확인한 결과 산행 신청한 희망자가 43명 이어서 내심 만차를 기대했는데...다행이 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 남구 회원님들이 많이 승차하여 41인승 리무진 버스를 한차 가득 채운다. 딱 한자리가 비었다고 하네요..
가야산을 향하여 포항 대구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늘 그렇듯이 청통휴게소에 들러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는데 예상외로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모두들 후들후들 떨면서 따끈한 시락국 국밥에 마늘 냄새 진한 싱싱한 배추김치를 곁들여 맛있게 한그릇씩 해결한다. 나는 물론 벌써 두 번째 아침을 먹는다..ㅎ
정각 10시경에 가야산 산행 들머리인 백운리에 도착하여 단체사진 한장 찍고 모두들 서둘러 산행준비를 하고 제각기 스멀스멀 산행을 시작한다. 등반대장님이 출입이 통제된 공룡능선쪽으로 올라가면 암릉 경치가 너무 좋다고 하면서 몰래 올라가 보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괜시리 객지에 와서 출입 통제 구역으로 들어갔다가 행여나 적발되어 구차하게 사정을 해야하는 불미스런 일이라도 벌어질까 그냥 일행들과 함께 어우러져 정상적인 산행 코스를 따라서 올라간다..
* 백운 매표소 앞에 주차를 하고..단체 사진을 찍은후 슬슬 산행을 시작합니다..
* 백운교를 건너서..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올라갑니다..
* 선두에 올라가다 돌아보니..대열이 길어지네요..
* 앞에 가던 다른 산악회 회원들이 쉬고 있네요..
* 잠시 머물다 다시 올라 갑니다..
* 서장재를 오르는 길은 어느덧 무리를 이루어 줄을 서서 올라갑니다..
* 서장재 풍경입니다.. 일행이 가지고 온 곳감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 칠불봉으로 올라가다가 돌아보니..
* 오름길에 돌아보니.. 성주군 수륜면 일대의 시야가 참 아름답습니다..
* 합천군 가야면 일대 풍경도 만만치 않습니다..
* 동성봉쪽 바위 풍경이 절경입니다..
* 아련한 안개인지 구름인지..봉우리들을 싸고 돌구요..
* 작은 능선 골골이 우리네 인간들이 숨어살고 있네요..
* 아름다운 암릉 쪽으로 눈이 자주 가더이다..
* 가야산 자락에 메달린 수륜면과 백운리..
* 언저리에는 크고 작은 공룡능선들이 즐비합니다..
* 올라가다 돌아보면 가슴이 탁 트이고요..
* 합천군쪽 풍경입니다..
* 죠기가 정상인가 봅니다..우측은 성주군..좌측을 합천군 입니다..
* 멀리 마을 넘어에는 또 산이 있고.. 그 산은 구름이 겹겹이 감싸고 있습니다..
* 계단길을 따라 올라가가다 보면..
* 꼬불꼬불 바위틈 싸이로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 올라가다 돌아보니..
* 아름답네요..
* 죠기~ 죠~ 능선들을 오르락 내리락 정말 재미 있겠네요..
* 사람의 발길에 뿌리가 밟피어.. 말라 죽어가는 노송들이 안타깝습니다..
* 뿌리를 하얗게 드러내고..말라 죽은 노송들의 아름다움..
* 고사 직전 소나무..
* 성주군에 있는..칠불봉으로 먼저 올라갑니다..
* 칠불봉 1,433m 가야산의 최고봉입니다.. 그러나 건너 편에 3m 더 낮은 상왕봉에게 주봉 자리를 내 주고 있습니다..
* 칠불봉에서 바라본 동성봉 쪽 아름다운 암릉입니다..
* 칠불봉에서 바라 본.. 수륜면 백운리 풍경..
* 칠불봉에서 바라 본.. 합천군 가야면 풍경..
* 칠불봉에서 바라 본.. 상왕봉(우두봉) 풍경..
* 칠불봉에서 기념 사진을...ㅎ
* 200 미터 떨어진 상왕봉을 향하여 갑니다..
* 올라오는 사람들 분주합니다..
* 상왕봉을 향하여..
* 가는길의 음달엔.. 아직 눈이 남아 빙판을 이루어 많이 미끄럽네요..
* 상왕봉 가는길에..
* 가야산의 주봉인 상왕봉(우두봉) 에서 기념 사진을...
가야산 [伽倻山]
높이 1,430m이다. 소의 머리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불렀으며, 상왕산(象王山)·중향산(衆香山)·지달산·설산이라고도 한다. 가야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이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 것이라고 전해진다.
한국 12대 명산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조선 8경에 속하였다. 주봉(主峰)인 우두봉(상왕봉)을 중심으로 암봉인
* 우두봉에서 바라본 해인사쪽.. 하산길이 보입니다..
* 우두봉에서 바라본..칠불봉과 동성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 가야산은 외롭지 않습니다..
* 두루두루 둘러 보면서..
* 셔터를 눌러대니..
* 유규하고 수려한 자연은 그대로 인데..
* 오고가는 사람들만 자꾸 바뀌어 가네요.. 나도 잠시 쓰쳐갑니다..
* 상왕봉에서 내려와..점심을 먹기위해..
* 바람이 없는 양지쪽을 찾아 나섭니다..
* 바람의지 바위 아래 둘러 앉아..오돌오돌 떨면서 점심을 먹습니다..
* 하산길에 있는 석문입니다..
* 마당바위에서 둘러본 풍경입니다..
* 마당바위에서 우측으로 돌아본 풍경..
* 마당바위 뒷편 석문이 있는 바위 봉우리..
* 마당바위에서..좌측 수륜면쪽..
* 마당바위 뒷편 석문 암봉..
* 마당바위에서..서성재 쪽..
* 마당바위에서 해인사 쪽..
* 해인사 쪽.. 하산길 계단에서...
* 기나긴 토심골을 빠져 나옵니다..
* 용탑선원 전경입니다..
* 용탑선원 경내풍경..
* 용탑선원 경내풍경..
* 용탑선원 경내풍경..
* 해인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해인사 [海印寺]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伽倻面) 가야산 남서쪽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이다. 신라 제40대 애장왕(哀莊王) 때의 순응(順應)과 이정(利貞)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우두산(牛頭山:가야산)에 초당(草堂)을 지은 데서 비롯된다. 그들이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마침 애장왕비가 등창이 났는데 그 병을 낫게 해주자, 이에 감동한 왕은 가야산에 와서 원당(願堂)을 짓고 정사(政事)를 돌보며 해인사의 창건에 착수하게 하였다. 순응이 절을 짓기 시작하고 이정이 이었으며, 그 뒤를 결언대덕(決言大德)이 이어받아 주지가 되었다. 918년 고려를 건국한 태조는 당시의 주지 희랑(希郞)이 후백제의 견훤을 뿌리치고 도와준 데 대한 보답으로 이 절을 고려의 국찰(國刹)로 삼아 해동(海東) 제일의 도량(道場)이 되게 하였다.
398년(태조 7)에 강화도 선원사(禪源寺)에 있던 고려팔만대장경판(高麗八萬大藏經板)을 지천사(支天寺)로 옮겼다가 이듬해 이 곳으로 옮겨와 호국신앙의 요람이 되었다. 그 후 세조가 장경각(藏經閣)을 확장·개수하였으며, 그의 유지를 받든 왕대비들의 원력(願力)으로 금당벽우(金堂壁宇)를 이룩하게 되었다. 제9대 성종(成宗) 때 가람을 대대적으로 증축했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불교 항일운동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이 사찰은 창건 이후 일곱 차례의 대화재를 만나 그때마다 중창되었는데, 현재의 건물들은 대개 조선 말엽에 중건한 것들로 50여 동에 이른다. 창건 당시의 유물로는 대적광전(大寂光殿) 앞뜰의 3층석탑과 석등 정도가 있을 뿐이다. 특히 국보 제32호인 대장경판과 제52호인 대장경판고(大藏經板庫) 및 석조(石造) 여래입상(보물 264)은 유명한데, 불가사의한 일은 몇 차례의 화재를 당하면서도 팔만대장경판과 장경각만은 화를 입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 있는 일이다. 그 밖에 주요 문화재로 보물 제518호인 원당암 다층석탑 및 석등, 보물 제128호인 반야사 원경왕사비(般若寺元景王師碑)도 있다.
통도사(通度寺:佛寶사찰)·송광사(松廣寺:僧寶사찰)와 더불어 삼보(三寶)사찰 가운데 하나로 법보(法寶)사찰로 유명하다. 현재는 불교학원인 해인총림(海印叢林)이 있어 많은 학인(學人)들로 붐빈다. 말사(末寺)는 150여개에 달하고 부속 암자로 백련암(白蓮庵)·홍제암(弘濟庵)·약수암(藥水庵)·원당암 등이 있다.
* 해인사 종각 풍경..
* 어마어마 하네요..
* 경내를 오가는 사람들 정겹습니다..
* 석탑과 어우러진.. 아늑한 풍경입니다..
* 해인사 경내를 두루 둘러보고 나옵니다..
* 일주문을 빠져 나와 돌아보고..
* 퇴옹당 성철 스님의 사리탑..
성철 [性澈, 1912~1993.11.4] 1912년 경상남도 산청(山淸)에서 태어났으며, 속명은 이영주(李英柱)이다. 진주중학교(晋州中學校)를 졸업하고 출가하여 해인사(海印寺)에서 하동산(河東山) 대종사(大宗師) 밑에서 득도하였다.
속세와 관계를 끊고 오로지 구도에만 몰입하는 승려로 알려졌으며 파계사(把溪寺)에서 행한 장좌불와(長坐不臥) 8년은 유명하다. 종단(宗團)의 분규가 아물지 않은 가운데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되었으나 여전히 합천 해인사 백련암(白蓮庵)에서 구도를 계속하였다. 그후 전두환 정권 때 종정으로 조계종을 이끌었으며, 지눌(知訥)의 돈오점수(頓悟漸修)를 비판하고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주장하여 불교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 사람들은 시선을 한 곳으로 모으고..사리탑 주위를 뱅뱅 따라 돕니다..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고승의 사리탑은 엄숙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 성철스님의 사리탑 관람을 마지막으로.. 오늘 가야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해인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가야산..
* 오늘의 하산주 메뉴입니다... 과메기 뭍침, 닭백숙, 닭죽...그리고 소주와 맥주...ㅎㅎ
* 일단 따뜻한 방안에 모여서.. 요기 부터 하고..
* 2008년도 정기 총회를 실시합니다..
* 모두들 진지한 표정입니다..
* 경포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 위~하여~~! !
* 하산주와 정기 총회를 마치고.. 이제는 포항으로...
하산 후 합천 해인사에 들러 두루 구경하며 번잡한 경내 풍경들을 사진에 담아보고..팔만 대장경이 보관된 장경각에 들리니 촬령 금지구역이라고 적혀있고 지키는 관리인들이 두리번 거린다. 몰래 몇장 짤깍 할려다가 작년에 몰래 찍어둔 사진도 있고하여 오늘은 그냥 참고 그동안 팔만대장경 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눈으로 요기만 하고 돌아 나온다.
주차장 옆 부산식당에 모여 포항에서 가지고 온 과메기와 식당에 미리 주문한 닭백숙에 닭죽을 소주,맥주와 함께 썩어가며 든든하게 먹으면서 산악회 회장단 선출과 함께 정기총회를 결산하고, 5시 30분에 가야산을 출발하여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은 모두들 시간이 짧은 모양이다. 한 겨울에 에어컨을 켜고 흔들리며 달리는 차안에서 얼마나 떨었는지 무릅이 시리도록 오그라드는 고통을 감래 하면서 저녁 8시 30분경에 기다리던 포항 땅으로 들어와 시내를 한바퀴 돌아서 종점이 가까운 보금자리에 도착하니 저녁 9시 뉴스가 흘러 나온다.
일년 동안 말 그대로 다사다난 하기만 했던 경포산악회의 발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사하게 늘 아름다운 산행길을 열어주신 등반대장님과 산악회 임원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즐거웠던 추억 산행의 한 페이지를 장식 할 뜻깊은 기축년 경포산악회 가야산 송년 산행을 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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