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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어림산 자락에서

호젓한오솔길 2008. 12. 6. 16:23

 

경주 어림산 (510.4mm) 자락에서

 

* 위   치 : 경북 경주시 내태리

* 일   자 : 2008.12.06 (일요일)

* 산행코스 : 내태리 - 어림산 - 내태고개- 내태리

* 산행시간 : 그냥 놀면서 2시간 정도

 

볼품없는 이런것도 산행이라고 산행 기록을 남겨 두어야 하나 망설이다가 있는사진 대충 정리하여 올려본다..산행은 어림잡아서 가면 안되는가 보다. 낙동정맥길에 붙어있는 작은 봉우리의 하나인 어림산 곁에 있으면서도 어중간한 곳이라 아직 족적을 남기지 못하여 늘 궁금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되어 준비없이 찾아간 봉우리가 사방을 둘러보아도 제일 높아보여 어림잡아 어림산 정상이라고 발도장 찍고 내려 왔는데..지도를 찾아보니 진짜 정상은 바로 옆 2분 거리에 숨어있었다고 하네요..ㅎㅎ

 

오늘은 금년 겨울들어 처음으로 한파 주의보가 내리는 등 날씨가 무지 춥다. 지난주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결혼식이 있어서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이번주는 토요일 저녁에 망년회가 있고..일요일에는 시골에 갔다가 산행을 하기로 마눌과 약속을 한터라..오늘은 날씨도 춥고하여 가까이 경주에 있는 나즈막한 금곡산을 내태재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능선길을 따라 답사차 집을 나선다.

 

안강을 지나 하곡 저수지 상류에서 좌회전 하여 포장 도로를 따라 쭈욱 들어가니 마을을 지나고 내태재 까지 포장이 되어있다. 내태재에 이르니 입산금지 플랭카드가 커다랐게 붙어있고 산불 감시원은 아무데도 없고 주위에 주차한 차량도 없고하여 산행을 할수가 없는 입장이다. 괜시리 사전 허락도 없이 올라갔다 벌금이라도 내라고 하면 객지에서 실랑이라도 벌어질까 두려워서다.

 

할수없이 고개넘어 비포장 도로를 따라 슬슬 내려가다 보니 내태리 까지는 입산금지, 산불조심 표시가 하나도 없다.. 마을 뒤에 주차를 하고 뒤에 보이는 가까운 어림산 자락으로 슬슬 올라간다.. 낙엽위에는 눈이 조금 깔려있어 가파를 비알길은 여간 미끄럽지가 않다.. 리본이 더러 달린 낙동정맥 길이 보이고 어림산 정상이다 싶은 곳에는 "조선효절김씨묘" 라는 산소가 있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4m 더 높은 어림산 정상은 바로 옆에 걸어서 2분거리에 있는 더 낮아 보이는 그 봉우리 였는가 봅니다.. 

 

 *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거 내태재 쪽으로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송전탑 길을 따라 어림산쪽으로 붙어봅니다..

 

 * 그래도 금년에 처음 보는 눈이랍니다..ㅎㅎ

 

 * 낙엽과 눈이 썩여서 축축하니 미끄럽네요..

 

 * 뚜렷한 길도 없는 비알을 오르니.. 그래도 제법 산행 운치가 납니다..ㅎ

 

 * 이것도 눈이냐고 놀리지 마세요..

 

 * 포항쪽에는 이런것도 없답니다..ㅎ

 

 * 그래도 눈이라고 밟으니 무지 즐겁습니다..ㅎ

 

 

 * 데롱이는 화사한 낙엽..사진 찍을라고..

 

 * 산들 바람과 실강이 해봅니다..

 

 * 요런 아름다운 능선길도 있네요..

 

 * 잔설이 깔린 호젓한 오솔길입니다...ㅎ

 

 *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조선효절김씨묘".. 여기가 정상인줄 알았는데..저쪽 바로뒤에 4m 더 높은 봉우리가 있다고 하네요..

 

 * 주위에 종족이 없는 곳에서...외로운 소나무 한그루..

 

 * 잡목들 속에서..자세가 늠늠합니다..

 

 * 효자비와 망주석...

 

 * 오래된 망주석 모양이 앙증맞네요..ㅎ

 

 * 낙동정맥 길임을 알리는가봅니다..

 

 * 내려오는 길에 나무싸이로 바라본 내태리 모습..

 

 

 

 * 말라버린..겨울 단풍의 자태... 단풍 미라..

 

 * 내태재 쪽으로 내려와 버렸네요..

 

 * 내태제에서 안강쪽은..포장이 다 되어있습니다..

 

 * 내태재에서 내태리 쪽은 좁은 임도입니다..

 

금곡산 쪽으로 궁금한 길 답사하러 갈려고 하다가 우연히 올라본 어림산..옛날에 임금님이 다녀 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이라고 합니다. 산행이라 할것도 없이 잠시 바쓰락 거리며 올라가 바람만 쏘이고 두어시간 허대다가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와 낮잠 한숨 자고 저녁에 망년회 하러갑니다..ㅎ

 

2008.12.06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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