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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뒷동산, 한바위

호젓한오솔길 2009. 3. 3. 22:10

  

내고향 뒷동산, 한바위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

* 일   자 : 2009.02.03(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 마을 - 정골 - 뒷동산(766.1봉) - 한바위 - 무시랍등 - 마을

* 산행시간 : 놀면서 서너 시간

 

어제 같은 일인데.. 벌써 세 번째 맞이하는 아버님이 입제일 돌아와 시골에 들렇는데 다행이 금년에는 입제일이 금요일 주말을 맞아 멀리 서울 등지에 떨어저 살고있는 동생들과 매제 가족들이 함께 참석하여 제사를 모시고 밤 늦게 까지 음복을 하면서 마시고 놀다가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나니 날씨가 포근하여 산소에도 들릴 겸 뒷동산 한바위로 산행을 가기로 한다.

 

처음에는 모두 같이 향로봉으로 오를까 생각 하다가 모두들 산행이 조금 초짜 들인데다 등산 준비도 엉성하여 향로봉은 좀 무리인것 같아 아버님,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산소에 들려 가면서 솔향기 풍겨오는 뒷 동산을 따라 가벼운 산행길에 오른다. 겨울이 채 가시지 않는 이른 봄인데도 하늘에는 뭉개구름이 동동 떠 다니고 아침 햇살이 아주 다사로운 것이 얼굴에 부벼대는 바람 결에도 향긋한 봄 내음이 가득 담겨 온다..

 

 * 늦은 아침을 먹고 슬슬 나와서 등산화, 운동화 갈아신고.. 헌 옷가지 챙겨입고.. 산행 준비를 한다..

 

 * 서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뒷동산.. 낙동 정맥이 가리어 한바위는 머리 끝이 조금 보인다..

 

 * 집 뒤로 슬슬 걸어서 산행길에 오릅니다...ㅎ

 

 * 뭉개구름 동동동.. 하늘이 참으로 맑습니다..

 

 * 아버님 산소가 있는 정골 밭 뚝에서 바라본.. 고향 하늘의 뭉개구름 풍경...

 

 * 아버님 산소에서...

 

 *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 이런 날엔.. 버드나무 끝에도 물이 오르는가 봅니다..

 

 * 밭 고랑에는 냉이가 지천이고.. 돌아보니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향로봉이 아름답습니다..

 

 *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앞에서...

 

 * 조금더 올라 가다가 외할아버지 산소 앞에서..

 

 * 옛날에 지게 지고 도장골로 넘나들던 좋은 길이었는데.. 지금은 굴파가 저서 깊은 물 도랑으로 변해버렸습니다..

 

 * 도랑길을 따라서 올라 가다가 돌아보니..

 

 * 올라가다 나무가지 싸이로 당겨본 고향 마을 풍경..

 

 * 옛날 정겨운 오솔길에는 낙엽이 겹겹이 바스락 거립니다..

 

 * 소나무 가지 싸이로 바라본 마을 풍경입니다..

 

 * 한바위로 가는 낙엽길...

 

 * 돌아보니 모두들 낙엽을 밟으며 열심입니다..

 

 * 766.1 봉에서 바라본 고향은 나무가지에 가리고..

 

  * 다시 한바위 쪽으로 가는 낙엽 바스락 거리는 길..

 

  * 우람한 한바위 모습이 보입니다..

 

 * 내려다 본.. 청송군 옷밭골..

 

  * 한바위의 우람한 자태..

 

 * 한바위 위에도 뭉개구름 두둥실..

 

 

 * 까칠까칠 한 한바위 위에는 노송들이..

  

 * 한바위 위에서 바라본.. 고향 마을과 멀리 향로봉 풍경..

 

 * 걸어온 능선과 상옥 1구 쪽입니다.

 

 * 따듯한 날씨에 솔잎은 더욱 푸르러 갑니다..

 

 * 내려다 보니 겁이 나는가 봅니다..ㅎㅎ

 

 * 한바위에서 바라본 고향 마을 풍경입니다..

 

 

 * 아담한 마을 동녁엔..오무등을 싸이에 두고 향로봉과 매봉이 두 마리 고래 처럼 가리고 있습니다..

 

 

어릴적 부터 한바위에는 호랑이 굴이있다는 이야기를 늘 들으면서 자라 왔지만 이곳에 호랑이 굴은 없는것 같고 조망이 아주 좋와 야간에 맹수들이 앉아서 주위를 살피기는 그만인 곳인것 같다. 그 시절엔 야밤에 마을에서 처다보면 파란 불이 간혹 보이고 했는데 범 불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그래서 어릴적엔 한번도 이곳 한바위 근처에는 무서워서 와 본적이 없었고 최근에 등산을 하면서 여러번 올라왔으나 올때 마다 너무나 편안한 곳이다. 바위 위에 올라와 내려다보니 사방이 낭떠러지로 상당히 위험한 곳이라 마을 아이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어른들이 지어낸 이야기인 듯 싶으나.. 하여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면 무시무시 합니다..

 

 * 첩첩 산중에 덩그러한 한바위..

 

 * 위에 올라서 주위를 살펴보면 조망이 그져 그만입니다..ㅎ

 

 * 여동생들도 난생 처음 왔다고 하며..신기해 합니다..

 

 

 * 바위에 자리를 잡고.. 달콤한 도라지 술에 다가 제사 음식으로 정상주를 합니다..

 

 * 남서쪽 조망입니다..

 

 * 포즈를 취해 보고..

 

 * 서방향 조망입니다..

 

  

 

 * 이제 슬슬 챙겨서..

 

 * 청송쪽.. 어느 마을입니다..ㅎ

 * 고향 마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하산을 합니다..

 

 * 낙엽길을 따라..

 

 * 오다가 돌아보니...

 

 * 능선길이.. 아름답습니다..

 

 * 외증조부 산소입니다..

 

 * 마무에 이끼가 봄을 알리는 듯..

 

 * 파랗게 새순이 자라납니다..

 

 * 무시랍 등으로 내려오다가 바라본 고향입니다..

 

 

 * 보리 밭은 푸르러 오네요..

 

 * 먹방골.. 우측은 당못 마을..

 

 * 장터 마을과.. 상옥 1구 쪽입니다..

 

 * 상옥 초등학교가 있는 장터 마을을 당겨봅니다.. 뒤에 산이 괘령산입니다..

 

 * 다시 우리집이 있는 마을.. 먹방골..

 

 * 버들 강아지들이 몽글몽글 피어나면서.. 이 첩첩 산골 마을 상옥에도.. 따뜻한 봄 소식을 전합니다..

 

2009.02.28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