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구른다
솔길 남현태
파도는 구른다
월색 은은한 철 지난 해변
속삭이듯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개살궂은 파도 배 아파 구른다
고기떼 쌍쌍이
단잠 즐기는 비린 영일만
쓸쓸한 파도 밤새
검은 융단 위
하얀 배 드러내며 구른다
파도는 구른다
창파에 흐트러진 매무새 여미며
촉촉한 모래톱 스르르
아린 얼굴 비비고
깊은 물 속으로 자맥질한다.
(2009.03.11)
파도는 구른다
솔길 남현태
파도는 구른다
월색 은은한 철 지난 해변
속삭이듯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개살궂은 파도 배 아파 구른다
고기떼 쌍쌍이
단잠 즐기는 비린 영일만
쓸쓸한 파도 밤새
검은 융단 위
하얀 배 드러내며 구른다
파도는 구른다
창파에 흐트러진 매무새 여미며
촉촉한 모래톱 스르르
아린 얼굴 비비고
깊은 물 속으로 자맥질한다.
(200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