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속의 문경새재
* 위 치 : 경북 문경시, 충북 괴산군
* 일 자 : 2009.07.12 (일요일)
* 날 씨 : 비
* 동행자 : 경포산악회 동참
* 산행코스 : 장대비 속으로 조령(문경새재)을 넘어
* 산행시간 : 우산들고 어울렁 더울렁
경포산악회 7월 정기산행으로 문경 대야산 가는 날인데 대야산이 있는 경북 북부 지방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있고 포항에도 밤 부터 장마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아침에 일어나 빗소리를 들으며 여느때와 같이 판초우의에 여벌 옷 까지 배낭을 단단히 챙기고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멀미약을 마신다. 산악회 카페에 들어가 상황 파악을 해 보니 산행 신청자가 38명이라 다 나오기만 한다면 대충 만차가 되겠지만 과연 솥아지는 빗속에 몇 명이나 올까 걱정이 앞 선다.
장대비 속으로 커다란 우산을 받쳐들고 아침 6시 40분 약속시간 5분 전에 두호동 동사무소 앞에 나가니 버스가 세워져 있고 잠시 후 총무님이 나오고 차에 올라가니 일일회원 한분이 타고 있다. 출발 시간을 5분 쯤 늦추어 출발한 버스는 산악회 사무실을 경유하여 육거리 구 허심청 앞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포항 종합운동장 건너편에서 남구 회원님들을 다 타우니 겨우 29명이다. 비로 인하여 10명이 나오지 않았다. 하기야 이 빗속에 열성 회원이 아니고서야 누가 산에 가겠는가...ㅎ
종합운동장 앞에서 7시 10분 정시에 출발한 버스는 포항 대구간 고속 도로를 달리다 영천 휴게소에 들러서 비를 피할수 있는 곳에 둘러 앉아서 산악회에서 준비한 시락국에 밥을 말아 배추 생김치에 약간 맵기는 하여도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하고 비가 오다가 개이다가 하는 고속도로를 달린다.
가는 도중 차 안에서 산행대장님의 제의로 의견을 모아 비가 심하게 내릴 경우를 안전 산행을 대비하여 암릉이 위험한 대야산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산행지를 보다 안전하게 즐기다가 올수있는 조령(문경새재)으로 변경하여 유서 깊은 문경새재 옛길을 우산을 들고 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 조령 주차장에 내리니 비가 많이 내린다.
* 비가 오는 속에서 못 다한 행장을 챙기고..
* 우산을 들고 가지런히 서서 기념 사진을 찍습니다..
* 사진 잘 나오도록.. 우산을 벗은 사람 용감하네요..
* 빗길을 따라 조령을 오릅니다..
* 우찌 뒷 모습이 슬슬해 보입니다..
* 앞에 가서 돌아 보니 분위기가 좀 부드럽네요..
* 비내리는 조령길..
* 조령산 자연 휴양림..
조령 [鳥嶺]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서 새재 또는 문경새재라고도 하고, 해발고도는642m이다. 이화령(梨花嶺) 북쪽 약 7km 지점, 신선봉(神仙峰:967m)과 조령산(1,017m)의 사이에 있다. 예로부터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고, 또한 험난한 지세에 바탕을 둔 군사상의 요충이기도 하였다. 이화령에서 수안보(水安堡)로 통하는 3번 국도가 뚫린 후 새재길은 사적지로 남게 되었는데, 최근에 이 일대가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옛날에는 우거진 송림과 박달나무로 유명했던 곳이다. 1981년 6월 4일, 이 고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옛날 과거보러 넘나들던 영남 선비의 모습..
* 제 3관문 조령관 (조령산성)
문경관문 [聞慶關門]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上草里) 소백산맥 조령(鳥嶺)에 있는 조선시대의 관문으로 1966년 3월 22일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었다. 제1·제2·제3관문 및 부속성벽이다. 옛날에 영남에서 서울로 가려면 문경에서 주흘산(主屹山:1,106m)을 넘는 것이 보통이었다. 신라 때는 주흘산의 한 갈래인 대촉산(黛蜀山)을 넘어 계립령(鷄立嶺)으로 다녔고 조선 전기부터는 조령이 개척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남으로써 이곳에 중국의 산해관(山海關)과 같은 방위시설을 축조해야 한다는 논의를 낳았다. 현지 실측(實測)이 시행되고, 1594년(선조 27)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충주 사람으로 수문장(守門將) 출신인 신충원(辛忠元)이 조정의 결정에 앞서 조령에 머물면서 단독으로 설관(設關)에 착수하였다. 그가 이루어놓은 첫번째 시설이 지금의 중성(中城)이다. 중성은 1708년(숙종 34) 크게 중창(重創)되었는데, 이것이 곧 제2관문이다. 숙종 때 제2관문에서 3km 떨어진 곳의 남적(南賊)을 방비할 제1관문을 세우고 초곡성(草谷城:主屹關)이라 하였다. 이들은 1890년대에 다시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육축(陸築)에는 홍예문(紅霓門)을 열고, 성벽에는 총구멍이 있는 성가퀴를 돌리고, 한쪽에 큼직한 수구문(水口門)을 뚫었다. 숙종 때 조령 재 위에 북적(北賊)을 막기 위하여 조령산성(鳥嶺山城)을 쌓았다. 이것이 곧 제3관문으로 현재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위치한다. 제3관문은 육축만 남겨 놓은 채 불타버려 1977년 복원하였다.
제1·제2·제3관문은 양쪽 산의 골짜기에 위치하며 관문 좌우의 성벽은 능선을 따라 우회한다. 높은 봉우리 6분선(分線)에서 끝났다가 다음 골짜기에서 다시 이어져 초곡·중성·조령산성의 성벽을 이룬다. 동화원(桐華院)을 비롯하여 진(鎭)과 군창(軍倉)의 터가 있고, 경상감사(慶尙監司) 신임·후임자가 서로 교인(交印)했다는 교구정(交龜亭)의 터도 남아 있다. 문경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 비가 좀 세차게 내립니다..
* 조령산성 문경쪽 풍경..
* 책바위 이야기..
* 작은 골짜기에도..물 줄기는 바쁘게 흐르고...
* 산님들은 느긋하게 우산 속에서 트레킹을 즐깁니다..
* 물이 점점 불어나네요..
* 이 쯤에서 천둥치는 소리가 나면서..
* 빗줄기가 점점 거세어 집니다..
* 계곡물도 점점 거칠어 집니다..
* 귀틀집 풍경..
* 문경새재 아리랑..
* 제 2관문 조곡관
* 금지 된 곳이지만..점심 먹을 자리 있나 올라가 봅니다..
* 한번 둘러 보고는 내려옵니다..
* 지나와서 돌아본 제2관문..
* 물소리가 점점 세게 들립니다..
* 용추 폭포..
* 퇴계 이황선생의 한시...용추
* 면곡 어변갑 선생의 한시...용추
* 용추는 숲으로 가리어..
* 자세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물소리만 요란합니다..
* 비를 피해.. 붐비는 정정자에 올라 점심을 먹습니다..
* 마치 피난민 행렬이 따로없네요...ㅎ
* 정자에서 바라본 비오는 풍경..
* 서둘러 밥먹고 다음 팀에게 자리를 넘겨줍니다..
* 돌아본 풍경..
* 이제 빗줄기가 조금은 약해집니다..
* 다리 위에서... 남녀들이..ㅎ
* 비가와도 좋다네요..
* 내친 김에 여러장 연거퍼 눌렀습니다...
* 비맞은 원츄리..
* 생기가 돕니다..
* 영화 셋트장 구경 할라카이 인당 2,000원씩 내라 카네요..?
* 옛 날에는 꽁짜더니... 그라모 안본다... 조용 하네요..
* 문경 선정비... 감찰사들이 많네요..
* 제 1관문 주흘관
* 제 1관문 통과..
* 돌아본 제 1관문..
* 다리건너.. 동식물원으로 들어갑니다..
* 옛날에 많이 보던 집입니다..
* 워낭을 단 소도 메어져 있네요..
* 냄새 나는.. 동물들도 있구요..
* 향기나는 아름다운 꽃도 있네요..
* 원츄리..
* 물가에 털부처꽃..
* 이름 몰라..?
* 죠기 움막에서..술판이 벌어 졌네요..
* 비를 무서워하는 회원님들입니다...ㅎ
* 에고~ 갑자기 햇빛이 다 나네요..?
* 범부채..
* 다시 비가 옵니다..
문경새재박물관
1991년 착공하여 1997년 4월 27일 개관하였다. 부지 1만 2000㎡, 연건평 1,15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3개 전시실과 1, 2층 중앙홀, 수장고,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고, 야외전시장도 조성되어 있다. 총 4,2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제1전시실(주흘실)에는 문경관문, 영남대로, 문경의 전투, 경상감사 도임행차(慶尙監司到任行次), 제2전시실(조곡실)에는 문경의 문화와 의·식·주생활, 집과 모둠살이, 신앙과 의례, 생업기술 등에 관한 소장품 및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실(조령실)에서는 굽다리접시·토기항아리 등 신라시대 토기가 주를 이루는 매장문화재, 1724년(경종 4) 도화서(圖畵署) 화원(畵員) 이치(李治)가 그린 옥소(玉所) 권섭(權燮) 영정(影幀), 선조(宣祖)가 홍인걸(洪仁傑)에게 하사하였다고 전해지는 어필(御筆) 및 홍인걸의 유품인 투구, 김승주 삼공신(三功臣) 회맹록(會盟錄) 판본(板本), 주두업(周斗業) 지석(誌石) 등에 관한 전시가 이루어지며, 야외에는 금학사지삼층석탑, 서낭당, 연자방아, 옹기와 장독대 등이 있다.
상설전시 외에 《문경새재의 전설과 신앙》(1998),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문경》(1998) 등 조사연구총서를 간행하고 '문경의 문화재전', '문경 도자기 명품전' 등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동절기 오후 5시)이고, 1월 1일과 매주 화요일에는 휴관한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있다.
* 모두들 돌아와서..잠시 자리를 옮겨..
* 비를 피해 실내에서 하산주를 합니다..
* 건~ 배~~ 건~ 배~~~
* 문경 특산물 직판장..
비가 하도 심하게 내려 하산주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운전 기사님의 안내로 문경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있는 곳에 공짜로 장소를 빌려주는곳이 있다고 하여 차를 몰고 회식장소로 옮겨가니 넓다란 식당에서 산악회 몇 팀이 하산주를 하고 있다. 우리도 한쪽을 점유하고 하산주를 나누고 저녁 8시경의 대체로 이른 시간에 포항에 도착하면서 천둥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비록 대야산 산행은 못했지만 등반 대장님의 기발한 계획 변경으로 오늘 유서 깊은 문경새재를 우중에 우산 속에서 오손 도손 트래킹을 즐긴 경포산악회 제 41차 정기산행을 갈무리 해본다.
2009.07.12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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