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산, 낙동길 따라서
* 위 치 :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 영천시 임고면, 자양면
* 일 자 : 2009.07.04 (토요일)
* 날 씨 : 맑음, 흐림
* 산행코스 : 블랫재 - 운주산(806.2m) - 블랫재
* 산행시간 : 약 5시간 (어울렁 더울렁)
때이른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속에 장마철이라고는 하지만 비다운 비는 없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린다는 어정쩡한 날씨다. 오늘같이 후덥지근한 날씨에는 산행을 하기가 두렵다. 하여 매년 이때 쯤 무더위가 오면 늘 찾아다니는 곳이 포항 근교를 가로 지르는 낙동정맥길이다.
산꾼들이 많이 다녀 대체로 산길이 좋고 무엇보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울창한 그늘에 산들 산들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있어 기분이 좋은 길이다. 오늘은 기계면 남계리에 있는 브릿재에서 운주산 까지 그늘 따라 야생화나 찾아보면서 걸어볼 요랑으로 오전 11시가 다 되어 가는 더운 시간에 집을 나선다.
산행을 시작 할 때 까지만하여도 햇볕이 내리쪼이든 맑은 날씨가 잠시 후 구름이 잔뜩 몰려와 흐려지더니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뿌릴듯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그냥 가는데 까지 가다가 비가 오면 우의를 입고 하산할 생각을 하면서 바람 시원한 낙동정맥길을 따라서 꾸역꾸역 가다보니 운주산 정상이고 다시 날씨가 햇 빛이 난다.
* 남계리 뒷 쪽에 있는.. 남계저수지는 오랜 가뭄에 바닦을 드러내고 비를 기다린다..
* 블릿재로 이어지는 초록이 아늑한 임도..
* 그저께 소나기로 곳에 따라 굴파가 지긴 하여도.. 그런대로 다닐만한 노면이다..
* 산 속으로 들어가니.. 녹색 양산이 햇빛을 가려주고..
* 낙엽속에는 광대 버섯이 올라 오네요..
* 그래도 낙동길은 바람이 있어 이마에 땀을 앃어줍니다..
* 가치수영..
* 멀리 보이는 운주산을 향해 가는데.. 갑자기 날씨가 흐려진다..
* 개옷나무는 열매를 맺고.. 어느덧 슬슬 가을 준비를 하네요..
* 우거진 소나무 숲길을 걸어서..
* 삿갓나물꽃..
* 늙은 산나리..
* 참나무 숲길..
* 운주산의 명품 노송.. 늘어지고 뒤틀린 모습이 일품입니다..
* 바위채송화..
* 아늑한 쉼터를 뒤로하고..
* 패랭이꽃..
* 이어지는 낙동길..
* 안국사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
* 또 늙는 산나리..
* 운주산 정상부에서.. 산나리..
* 운주산 정상은 조망을 티울라고.. 벌목을 많이 했네요..
* 영천시 천장산 쪽..
* 정상에는.. 구지리 한 표지석들이 여러개 흉물스럽게 밖혀있습니다..
* 저 쪽에 낙동정맥에 있는 봉우리가 더 높아 보이에요..
* 영천땅인 운주산 정상을 뒤로하고..
* 낙동정맥과 포항시 경계가 흐르는 봉우리로 돌아옵니다..
* 돌탑 옆에 고운 산나리가..
* 아름답게 고개를 숙입니다..
* 기계면 남계리와 구지리 풍경..
* 약간 늙은 중년나리...ㅎ
* 요기서 점심 도시락을 처리하고...
* 블릿재를 향하여 하산합니다..
* 이어지는 오솔길...
* 안국사 삼거리..
* 운주산의 명물 왕바우..
* 맞은편 침곡산 쪽도 안개 속으로..
* 우측 은천지와.. 비학산 쪽도 안개속으로..
* 때 늦가 왕바우에 피어난 양지꽃..
* 바위채송화..
* 왕바우의 부처손..
* 왕바위 위에는 남자 둘 여자 둘이 있는데...오늘 왕바우를 전새를 내었는지...아까 올라갈 때 보니 점심을 먹으며 분주하더니.. 이제는 아예 여자들이 바위에 드러누워 있네요.. 올라가지 않고 돌아섭니다..
*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낙동 오솔길..
* 또 한번 담아 봅니다..
* 언제나 신나는길...혹간 지나가는 정맥종주 산꾼들도 만나지만..
* 그래도 호젓한길.. 큰 소리로 목청껏 노래도 불러보고...ㅎㅎ
* 돌아본 운주산..
* 이제 영지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 신나게 내려오다가... 옆으로 빠지니..
* 아름다운 자연산 붓꽃을 만납니다..
* 참말로 옛날 생각이 나네요..
* 아름다운 자태에..
* 연신 셔터를 누룹니다..
* 너무 화사하네요..
* 어릴적에 꺽어다가.. 병에 꼽던 기억뿐.. 그 후로는 처음 봅니다..
* 참으로 귀한 꽃 구경이.. 오늘 산행의 보람입니다..
* 꼬부랑 임도를 따라..돌아오면서..
이어지는 마른 장마 때으른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산들바람이 있는 능선길을 따라 다섯시간 이상 어울렁 더울렁 꽃따라 버섯 찾아 거닐다가 돌아온 운주산 산행길을 갈무리 해본다..
2009.07.04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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