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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산 탑정골, 가을은 속으로 익어간다

호젓한오솔길 2009. 10. 24. 21:54

 

비학산 탑정골, 가을은 속으로 익어간다 

 

* 위   치 : 경북 포항시 기북면 탑정리, 신광면 상읍리, 기계면 미현리

* 일   자 : 2009.10.24(토)

* 날   씨 : 맑음, 흐림

* 산행 코스 : 탑정 저수지 - 탑정골 - 비학산 정상 - 능선따라 - 탑정지

* 산행 시간 : 약 4시간 소요(쉬엄쉬엄 단풍속으로 놀면서)

 

설악산에서 시작한 단풍이 서서히 남하 하기 시작하니 방송 뉴스에나 주위에는 온통 가을 단풍이야기다. 내일은 고향 상하옥 향우회 산악회에서 고향 경계 산행으로 내연산 산행을 하기로 되어있어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쉴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낮 12시 경에 결국은 집을 나선다.

 

아침에 맑던 날씨가 점점 흐려지더니, 시내를 벗어나 기계쪽으로 가다보니 봉좌산 운주산이 구름에 덮여있고, 주위가 온통 뿌연 안개가 덮여있다. 어느 산으로 오를까 이산 저산 처다보다가 비학산 탑정지 코스를 떠올리고 기북면 탑정2리 탑정지 옆에 주차를 하고 서서히 단풍이 한창 익어가는 탑정골로 들어서는데 포항시에서 비학산 자연휴양림 및 생태숲 조성한다고 공사를 벌여 탑정골의 옛 모습이 많이 훼손 되고 변해있다.

 

 * 탑정지 제방 옆에 넓게 포장된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상류를 따라 올라 가는데..

 

 * 길가에 낚시꾼들이 다문다문 차를 세워두고 낚시를 하고있다.. 옛날 생각이 난다..

 

 * 비포장 도로 자갈 길이 시멘트 포장으로 깔끔해게 단장 되어있네요.

 

 * 새로 생긴 탑정교를 지나서 올라가니..

 

 * 골짜기가 완전히 천지개벽이 되었네요..

 

 * 자연휴양림 조감도... 호젓한 골짜기가 몸살을 앓을듯 합니다..

 

 * 갈림길에서 골짜기를 따라 올라 갑니다..

 

 * 길 옆에 감나무와 건너편에 감이 많이 달려 있는데..

 

 * 돌아 보니.. 낚시대 끝에 칼을 달아 연장을 만들어 들고, 아저씨와 아줌마 감을 따러 옵니다..

 

 

* 길 옆에 국화도 담아보고..

 

 * 마지막 나무 다리를 건너는데 골짜기에 단풍이 장난이 아닙니다..

 

 *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니 간간히 밴치도 설치되어 있네요..

 

 * 등산로도 잘 단장되어 있습니다..

 

 * 점점 무르익어가는 단풍.. 경관을 연출합니다..

 

 * 탑정골의 제대로 익은 단풍입니다..

 

 

 * 붉은 자태에.. 눈이 아리아리 합니다..

 

 

 * 비학산 탑정골의 단풍..

 

 * 골짜기 옆에 평상도 몇개 만들어 두었는데..

 

 * 낙엽만 뒹굴고 있네요..

 

 *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연신 셔터를 누르며 올라 갑니다..

 

 

 

 * 아름다운 숲속에서.. 노란 단풍 공주들이 쉬어서 가라하네요..

 

 * 돌아보니 미련이 남습니다..

 

 

 * 울긋 불긋.. 노란..

 

 * 단풍길은 이어집니다..

 

 * 가다가 때깔 고운 놈을 만나면 찍어주고..

 

 * 요모조모 딜다 봐 주고..

 

 * 세월아 네월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올라 갑니다..

 

 

 * 밴치 두개 여기가 골짜기의 마지막 입니다..

 

 * 개울 건너 산등성이를 따라 비학산으로 올라 갑니다..

 

 * 소나무 숲속 거기에도 단풍이 모조리 익었습니다..

 

 * 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겉은 아직 녹색인데..

 

 * 막상 산속으로 들어와보면 속은 모두 익어갑니다..

 

 * 비학산을 다녀오는 몇 사람을 만납니다..

 

 * 황금빛 단풍 아래 오르막길이 힘들지 않네요..

 

 * 경사가 심한데는 로프도 메어져 있네요..

 

 * 주능선에 올라서니 이제 정상이 육백미터 남았네요..

 

 * 능선에는 안개가 끼어서... 신광 포항쪽 조망이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 비학산 정상은 하얀 안개가 어렵게 넘네요..

 

 * 덕깔나무 싸리나무 제대로 익었습니다..

 

 * 모든 나무들이 알록달록 차려 입고 쌈바춤을 추고 있네요..

 

  * 비학산 정상 마지막 오름길..

 

 * 비학산 정상입니다..

 

 * 비학산 정상석..

 

* 비 학 산 : 산의 형상이 학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르는 형상을 하고 있는 비학산은 경북 포항시 신광면과 기북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 정상에 봉우리가 있고 동편 중턱에 작은 산 모양의 불룩한 봉우리가 있는데 이것을 등잔혈이라 하며, 산 정상부와 등잔혈에 묘를 쓰면 자손이 잘된다고 하였으며, 특히 등잔혈에 묘를 쓰고 가까이 있으면 망하고 멀리 떠나야 잘된다는 전설과 묘를 쓰면 날씨가 가문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비학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정상에 올라가 암장한 시체를 찾아내곤 했다. 특히 비학산 동쪽일대는 봄이면 고사리,더덕,드릅나무가 지천에 깔려있어 나물산행과 곁들이면 일거양득이다. 비학산에 오르려면 동쪽의 신광면 법광사에서 오르는 코스와 정상 서쪽에 있는 기북면 탑정마을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인근에 신광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 날씨가 흐리니 사방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 남쪽도..

 

 * 동해쪽도.. 안개만 자욱합니다..

 

 * 비학산 정상을 뒤로하고 탑정지 쪽으로 하산합니다..

 

 * 익어가는 가을 오솔길..

 

 * 황금빛 운치가 우러납니다..

 

 * 이정표에서 탑정 쪽으로 내려갑니다..

 

 

 *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 가다가 미련 남아 돌아보면..멋진 풍경입니다..

 

 * 황금 빛..

 

 * 비학산은 수박 처럼..

 

 * 겉보기에는 아직 녹색으로 덜익었지만..

 

 * 속은 어느덧 가을이 푹신 익어갑니다..

 

 

 * 거의 환상적입니다..

 

 

 

 

 

 

 

 

 * 참나무 숲속에는 싸리나무가 노랗게..

 

 * 무리를 이루니 온통 황금빛 언덕입니다..

 

 * 황금 물결에.. 눈이 아립니다..

 

 

 

 * 노랑과 빨강의 조화..

 

 * 생강나무 단풍도 봄에 피는 노란 꽃처럼 아름답네요..

 

 

 

 * 태양은 어느덧 서쪽으로 기울고..

 

 * 뿔나무 붉게 물든 탑정지 넘어 보이는.. 건너산에도 단풍이 물들어가네요..

 

 * 가을 풍요로운 탑정리 풍경입니다..

 

 * 감나무 아래 익어가는 탑정리의 가을..

 

 * 석양에 황금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 마지막으로 자동차가 기다리는 탑정지의 모습을 담으면서..

내일 내연산 산행을 기대 하며.. 워밍업으로 다녀온 오늘 비학산 단풍산행을 알차게 마무리 해보는 기분 좋은 가을 밤이다.

 

2009.10.24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