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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산, 향로봉 단풍 산행

호젓한오솔길 2009. 10. 25. 23:37

 

 

내연산 향로봉 단풍산행

 

* 위   치 :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송라면

* 일   자 : 2009.10.25 (일요일)

* 동행자 : 상하옥 향우회 동참

* 산행코스 : 샘재(내연산 수목원) - 수목원 전망대 - 매봉 - 향로봉 - 월사동(넘절)

* 산행시간 : 약 6시간 소요

 

고향 상하옥 향우회에서 제3차 고향 경계 산행을 가는 날이다. 오늘은 샘재 내연산 수목원에서 고향의 동쪽 능선을 따라 향로봉에 올랐다가 월사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에 익숙지 못한 회원님들에게는 조금 힘이드는 코스다. 아침 8시 30분에 나루끝에서 모이기로 되어 있었으나 산행 후에 고향 집에도 들릴겸 하여,  바로 내연산 수목원으로 차를 몰아 수목원 앞에 주차하고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한산 한 수목원 앞에서 잠시 기다려  회원님들이 모여 기념 사진을 몇장 찍고는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 전망대에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일부 회원들은 전망대에 올라가면 힘이 다 빠진다고 하며 그냥 매봉으로 오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어짜피 종주 개념이라면 한 뼘도 띠우지 않고 차곡차곡 밟아가야 하기에 고향 경계인 수목원 전망대 봉우리 부터 오르기로 한다. 

 

 * 내연산 수목원 앞에 주차를 하니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기만 하다..

 

 * 잠시 후에 회원님들이 하나 둘 모이고.. 서로 정겨운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하다..

 

 * 미리 온 사람들 부터 수목원 앞에 모여서 기념 촬영을 하는데...

 

 * 서늘한 아침 바람이 모두들 약간의 한기를 느낀다..

 

 *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슬슬 수목원 안으로 걸어 들어가니..

 

 * 가로수는 벌써 낙엽이 다 떨어져 황량한 가을 기분이든다..

 

 * 억지로 돌려세워.. 수목원 전망대 쪽으로 먼저 올라 갑니다..

 

 * 전망대 오르는 나무계단 주변에는 황색 단풍이 화사합니다..

 

 * 벌써부터 힘든다 카네요...ㅎ

 

 * 단풍 사이로 고개를 내민 내연산 수목원 전망대의 수줍은 모습..

 

 * 전망대에 올라 보니 사방으로 울긋불긋 단풍이 한물입니다..

 

 * 오색 단풍 넘어로.. 황배이골 끝에는 월포리 앞 바다가 시원하게 걸려있다..

 

 * 남쪽 방향.. 멀리 어제 다녀온 비학산도 울긋불긋 가을 티를 낸다..

 

 * 괘령산도 울긋불긋 색동 옷으로 갈아 입고요.. ..

 

 * 장구재 끝에도 구름 동동 떠내려간다..

 

 * 내연산 수목원을 품고 앉은 매봉 모습도.. 색동옷 입고 다소곳 하다..

 

 * 확~ 당겨본 수목원 풍경.. 가을 가득하다..

 

 * 매봉 넘어.. 오늘의 산행길 향로봉 가는 능선이 아련하다..

 

 * 다시 수목원과 매봉을 사진에 담아 보고..

 

 * 매봉을 향하여 단풍 화사한 가을 길 따라 발걸음을 재촉한다..

 

 * 매봉 오르는 들머리에 잠시 모여서 인원 점검을 하고요..

 

 * 가을 볕 화사한 수목원을 뒤로 하고 발걸음도 가볍게..

 

 * 매봉 오름 길에서 나무 사이로 바라본 동해..

 

 * 매봉 정상 풍경 호젓하다..

 

 * 오르막 올라 오느라 진땀을 뺏네요.. 잠시 휴식을...

 

 * 향로봉을 향한 힘찬 발걸음들..

 

 * 가다가 돌아보니..가을이 머무네요..

 

 * 자꾸 자꾸~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두렵답니다..

 

 * 요기가 좋겠네.. 쉬면서 한잔 하고 가잡니다..

 

 * 불 타는 단풍 아래서..

 

 * 사랑도 우정도 활활...

 

 * 생선회 무침에 말걸리 한잔으로 마른 목들을 축인다..

 

 * 막걸리 힘으로 간다네요...ㅎ

 

 * 기을을 가르는 사람들..

 

 * 어느덧 능선에는 바쓰락 낙엽소리 들리고..

 

 * 울창한 참나무 숲.. 아기 단풍 속으로 걸어 갈때..

 

 * 우와~~ 제대로 익었다~~

 

 * 향로봉 오르는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청하골 풍경.. 출발한 성법령과 전망대가 가물 가물하고 걸어온 능선이 우측으로 꼬불꼬불  아름답게 이어진다..

 

 * 좌측 천령산(우척봉) 풍경..

 

 * 수없이 이곳을 오르내리며 청하골을 보아 왔지만..

 

 * 오늘 처럼 확 트이고 아름다운 풍경은 처음인 듯 하다..

 

 * 진짜로 청하골의 가을이 제대로 익어간다..

 

 * 비단에 수를 놓은 치마자락...

 

 * 아쉬운 전망 바위를 뒤로하고.. 향로봉으로 올라 갑니다..

 

 * 향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조사리 앞 바다) 풍경..

 

 * 자주 올라와서 친해진 향로봉 정상석.. 두루뭉술 곡선이 흐른다..

 

 * 향로봉 정상에서 뒤에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면서.. 점심을 먹습니다..

 

 * 동해 풍경..

 

 * 조사리 풍경 한번 당겨 봅니다..

 

 * 제일 활발한 기수... 친구들이라 카네요...

 

 * 향로봉에서 기념 촬령을..

 

 * 고향에서 바라보면 끝이 안 보이는 제일 높은 산.. 아마 오늘 처음 올라온 사람도 있을겁니다..

 

 * 잘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풍경이 아름다운 월사동 코스로 하산합니다..

 

 * 낙엽 속으로.. 신이 납니다..

 

 * 정겨운 풍경...

 

 * 향로봉 정상 부에는.. 벌써 마른 단풍 속으로 이어집니다..

 

 * 신나는 길~~

 

 * 운치가 그저 그만입니다..

 

 * 내려오니 차츰 화사한 단풍이 어우러 집니다..

 

 * 가을이 머무는곳..

 

 * 내연산 월사동 솥전배기등...

 

 * 때깔이 화사한 단풍입니다..

 

 * 오색을 한 몸에 지닌 단풍..

 

 * 현란하게 익었습니다..

 

 * 불 타는 잠놀이 골짜기...

 

 * 눈이 아리는 풍경에 모두들 탄성이 이어집니다..

 

 * 갈림 길에서 휴식.. 앞에 가던 한 사람이 알봉을 타고 둔세동 쪽으로 내빼 버렸네요..

 

 * 전화했어 올라 오라고 하고 기다립니다..

 

 * 눈 부시는 붉은 단풍...

 

 * 가슴 아리는 노란 단풍..

 

 * 더러는 잠시 녹초가 되었네요..

 

 * 화사한 단풍과.. 아름다운 미녀들...

 

 * 그냥 눈 속으로 살살 녹아든다..

 

 * 용감한 형제.. 내리막 길에서 주의를 줫더니 얌전히 따라오네요..

 

 * 화사한 애기 단풍들..

 

 * 주황색 단풍...

 

 * 단풍 아래서...

 

 * 고사목 끝에.. 고향이 보인다..

 

 * 단풍 화사한 넘절 위에.. 하늘에서 살며시 내려앉은 아늑한 고향 마을 '먹방골'...

 

 * 단풍 화사한 월사동(넘절) 풍경.. 석양에 눈이 부십니다..

 

 * 화사한 가을 단풍에.. 덩달아 피어난 철없는 가을 진달래..

 

 * 지금이 10월 인데.. 세월 간줄 잊었는지...

 

 * 고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고향 나들이 온 우리 산님들을 반긴다..

 

 * 소나무 사이로 바라본 풍경.. 그냥 두 눈 살며시 감을 수 박에...

 

 * 마지막 개울로 떨어지는 경사길.. 거기에도 화사함이 흐른다..

 

 * 조심조심.. 눈이 아린다..

 

 * 어릴적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는 넘절 개울..다슬기와 피라미가 많다..

 

더러는 알탕을 하러 중소로 향하고..

발 벗고 들어가 다슬기도 잡고.. 손발 씻고 새수하며 후미가 다 내려올때 까지 잠시 둘러 앉아 휴식을 취한다..

 

 * 석양 아래 눈 부신 이 단풍을 어이할꼬..

 

 * 아린눈 찡글시며 셔터를 누르는 손끝이 바쁘다..

 

* 떨갈나무 단풍이 이리 고운줄 미처 몰랐네요..

 

 

 * 우측에 걸어 내려온 솥전배기등과.. 중소 골짜구니가 벌것네요..

 

 * 알탕이 끝나고 모두들 올라 옵니다..

 

 * 건너편 넘절 논들이.. 붉은 뿔나무 단풍으로 눈이 부신다..

 

 * 아름다운 경관에 미련이 남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

 

 * 지난 날 자갈 논에 손 끝 아리도록 모심기 하던 추억을 생각하며 잠시 격세지감을 느낀다..

 

 * 마지막 모습이 보일 때 까지 그 모습 담으면서.. 넘절 아랫목쟁이 에서 오늘 산행길을 마무리 한다..

 

하산하여 막걸리 사 들고 마중 내려온 고향 선배님의 봉고 차로 몇 명이 타고 수목원 까지 가서 차를 가져 오는 동안 모두들 둘러 앉아 하산주를 나눈다. 잠시 후 모두들 나누어 타고 수목원으로 이동하여 포항에서 만나 저녁을 하기로 했으나, 나는 차를 돌려 시골집으로 하니 어머님은 김치며 먹거리를 잔뜩 준비 해놓고 기다리고 계신다. 녁을 먹고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하여 휴일이라 조금은 밀리는 7번 국도를 따라 느긋한 기분으로 포항에 도착하면서 제3차 상하옥 향우회 고향  산행길을 갈무리 해본다.

 

2009.10.25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