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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산천, 상하옥 아름다운 설경

호젓한오솔길 2010. 2. 15. 18:19

 

 

고향산천 아름다운 설

 

울내 눈비가 오지 않아 겨울 가뭄이 심하던 날씨가 설을 앞두고 5일간이나 지루하게 잔잔한 비를 뿌리더니 마지막 설을 하루 앞두고 아침에 일어나니 많은 눈이 내려서 귀향길을 막아버린다. 춘천에 살고있는 동생 가족은 미끄러운 길 무리하게 내려오지 말라고 하고 포항에 우리 식구들만 고향에 들어가기로 한다.

 

고향 상옥에는 이틀 전부터 비가 눈으로 변하여 많은 눈이 쌓여서 교통이 막혀 있다고 하여 죽장을 경유하여 낮은 가사령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요즘은 시골에 트랙터가 많아서 눈이 오면 제각기 제설 장구를 달고 바로 도로에 제설 작업을 하여, 청하로 넘어가는 샘재 길도 제설이 끝났다는 어머님 전화가 온다. 

 

눈이 좀 녹을 때까지 기다려 오후 2시경에 준비하여 샘재로 올라가는데 승용차도 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제설 작업이 잘 되어 있고 포근한 날씨에 눈이 녹아 양지쪽에는 이미 아스팔트가 다 드러나 있다. 눈이 하얗게 덮인 고향산천을 대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에 가다가 차를 세우고 사진 몇 장 찍어가며 고향집에 도착하여 가족들을 내려놓고 혼자 카메라를 들고 하옥 계곡으로 설경을 찍으러 출발한다. 

 

 * 샘재를 넘어 내려가다가 바라본 고향의 설경.

 

 * 제설 작업이 잘된 도로에 날씨가 포근하여 잘 녹아내립니다.

 

 * 고향집 삽지걸에서 바라본 동쪽 손티 골짜기 풍경

 

 * 하얀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 향로봉 쪽 풍경.

 

 * 남쪽 괘령산 쪽 풍경.

 

 * 안산 위에는 구름 한 조각.

 

 

 * 장독대 위를 보니 눈이 많이 왔네요.

 

 * 하옥 계곡으로 가는 길가에는.

 

 * 하얀 설국입니다.

 

 

 * 넘절 재위에서 바라본 눈을 뒤집어쓴 향로봉.

 

 

 * 비포장도로를 살살 내려갑니다.

 

 * 갈밭번디기 입구.. 설경이 장관입니다.

 

 * 설국 속으로..

 

 * 빙판길 차안에서 계속 찍어댑니다.

 

 * 참 아름 답네요.

 

 * 차를 세우고 잠시 내려서..

 

 * 사진을 몇장 찍어봅니다.

 

 * 둔세동 명물 촛대바위 아래 풍경.

 

 * 과연 절경입니다.

 

 * 촛대바위의 설경.

 

 

 

 * 사방이 눈꽃입니다.

 

 

 

 

 

 

 

 

 

둔세동

 

 

            솔길 남현태 

 

  

험한 세상 등지고

물소리 아름다운 깊은 골짜기

남몰래 숨어들어 산다는

하늘 더욱 가까운 곳

사람들은 동사동 이라 부른다 

 

푸르름 감도는 너덜겅 위

외로운 수문장  

오랜 세월 갈라진 육중한 몸

모진 비바람 견디며 

변함없이 우뚝 선 촛대바위

 

개울가 벼랑에 앉은 부처바위 

인자한 모습

도로변 절경 위태로운데 

피서인파 북적이는 맑은 개울가

봄 소풍 어린 옛 모습 그립다

 

산 굽이 돌아 마두밭

눈에 차는 골짜기 양지 돔

징검다리 위로 한 폭 그림 펼치니

솔밭 넘어 아련한 퇴끼비리 재

흙먼지 걸어 넘던 꼬부랑 길 삼십 리.

    

 

 * 그냥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 둔세동 개울풍경.

 

 

 * 상마두밭 풍경.

 

 * 정겹습니다.

 

 * 덕골 다리위에서.. 차를 세우고.. 덕골 입구 풍경입니다.

 

 * 과연 절경입니다.

 

 

 * 마두교 하류풍경.

 

 * 덕골 입구 풍경.

 

 

 

 * 마두교 상류 풍경.

 

 * 덕골 입구 풍경..

 

 * 덕골 들어가는 입구풍경..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 환상적입니다.

 

어둡기 전에 둔세동 풍경을 더 담으려고 차를 돌려서 바쁘게 올라와.. 둔세동에 차를 세우고 눈 덮인 풍경을 여기저기 돌아보며 골고루 담아봅니다.

 

 * 아름다운 이 길을 따라 걸어 올라오면서 담아봅니다.

 

 

 * 기가 막히네요.

 

 

 

 * 바위와 노송이 눈으로 화장을 하고 새로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 간담이 서늘한 개울물 우는소리.

 

 * 어깨에 내린 눈이 버거운 노송.

 

 

 

 

 

 

 

 

 

 

 

 

 

 

 * 향로교 아래 개울 풍경.

 

 * 부처바위 주위 풍경.

 

 * 올라오는 길. 차 안에서..

 

 * 여기가 제일 멋지네요.

 

 * 눈꽃 터널입니다.

 

 * 섣달 그믐 날 아름다운 고향산천의 설경을 한 바퀴 휑하니 돌아보고.

 

 * 설맞이 준비가 한창인 고향 집으로 돌아옵니다.

 

 2010.02.13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