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옥초등 22회 동기 삼척 대금굴, 환선굴 관광
* 위 치 : 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 일 자 : 2011.06.12 (일요일)
* 날 씨 : 맑음
* 누구와 : 상옥초등학교 22회 동기들
매년 두 번씩 상옥초등학교 22회 동기회 정기모임이 있다. 12월 둘째 주 토요일 저녁은 송년회 정기 모임이고, 여름철인 6월 둘째 주 일요일은 관광을 가기도 하고, 고향 계곡으로 야유회를 가기도 하는데, 나는 산악회 산행과 겹쳐서 여름 모임은 늘 불참을 하다가 올해는 산행을 포기하고 동기회 모임에 참석하여 강원 삼척에 있는 대금굴, 환선굴 관광을 따라나선다.
아침 8시 30분에 포항 종합운동장에 모이기로 되어 있어, 마눌에게 좀 태워달라고 하여 예정된 시각 전에 도착하니 울산에서 관광버스를 운행하는 친구가 울산, 경주 친구들을 태우고 벌써 도착하여 기다리고, 총무와 회장은 준비해온 먹을거리 짐을 버스에 싣느라 분주하다. 시내를 경유하여 7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청하 월포 사거리에서 고향에서 나온 친구들을 태우니 총 22명이 참석하였단다. 22회 동기에 22명 참석이니 의미 있는 숫자인 듯하다.
*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영해 휴게소에서 용변도 보고 잠시 쉬어가잔다.
* 오랜만에 만났으니 할 이야기도 많은데.
* 이제는 모두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중년들이다.
* 총무님의 안내 말씀과.
* 회장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바로 노래방으로 이어진다.
* 뒤쪽에서 줄기차게 술만 마시는 친구들, 노래에 별 관심이 없다는 듯 졸고 있는 친구들.
* 양은 냄비를 뒤집어쓴 각설이 등장으로.
* 차 안은 순식간에 분위기가 싹 바뀐다.
* 꽹과리 장단에 흥이 돌고.
* 거시기 장난에 웃음바다가 된다.
* 흥겨운 꽹과리 장단이 울려 퍼진다.
* 그 아줌마 참 싱겁다 싱거워..!
* 그냥 신이 났네요..
* 역시 우리 가락이 최고여..!
* 아침부터 법으로 금지된 음주 가무는 이어지고..ㅎㅎ
* 친구가 몰고 가는 버스니 부담이 없다.
삼척시 신기면에 도착하여 해산물을 파는 가게에 잠시 들러서 쇼핑하고, 친구가 싼 산삼주를 반주 삼아 더덕 찜 정식으로 조금 비싼 점심을 먹고 대금굴 관광에 나선다.
* 환선굴 주차장에 도착하여.
* 어슬렁어슬렁 매표소 쪽으로 올라간다.
* 관광 안내도.
* 바람기 없는 날씨가 덥다.
* 대체로 한산한 길을 따라.
* 대금굴 쪽으로 향한다.
* 싱그러운 골짜기 하얀 뿔나무 꽃들이 곱다.
* 작년 11월 늦가을에 산행을 왔을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 대금굴 가는 길.
* 갑자기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가까운 거리에 땀을 많이 흘린다.
* 대금굴 모노레일 타는 곳 덕항산의 산세가 수려하다.
대금굴 입장료는 개인은 12,000 원이고, 단체는 인당 10,000 원이란다. 미리 예약하고 와야 하는데 우리는 예약하지 않아서 아까 특산물 파는 가계에서 단체로 구했단다. (하기야 한 친구가 산삼주를 백만 원어치나 쌌으니...)
* 풍경 사진에 잡힌 사람은 우리 일행이 아니다.
사진을 찍던 사람들이 카메라를 건네주며 사진을 찍어 달라서 몇 장 찍어주는 동안 우리 일행들이 올라오고 차례대로 기념사진을 몇 장 찍어준다.
* 나도 한 장 찍혀보고.
대금굴 [大金窟, Daegeumgul Cave]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189번지에 있는 동굴로 2003년 2월 25일 처음 발견되어 2007년 6월 5일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 환선굴·관음굴을 비롯한 고생대의 동굴이 산재하여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대이리 동굴지대에 있다. 외부에 입구가 노출되지 않아 그 존재만 추정되다가 2002년 삼척 세계동굴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탐사를 시작하여 약 4년간의 노력 끝에 2003년 2월 25일 발견하였다. 2006년 6월 20일 대금굴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수년간의 시설물 공사를 마친 뒤 2007년 6월 5일 일반에 개방하였다.
약 5억 3000만 년 전의 캄브리아기에서 오르도비스기에 이르는 하부 고생대의 퇴적암류로 형성된 지역으로서 열대 심해의 바다 속에 퇴적된 산호초 등의 지형이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이곳에 이른 뒤 오랜 침식을 거쳐 동굴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동굴의 총 길이는 주굴(主窟)이 730m와 지굴(支窟) 880m를 합쳐 1610m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반에 개방된 구간은 793m인데, 관람하는 동선(動線)으로 따지면 1356m에 이른다.
깎아지른 산중턱에 있어 동굴 관람을 위하여 인공터널을 만들고 모노레일을 설치하였다. '은하철도 대금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42인승의 모노레일은 총 길이 610m로, 그중 470m는 동굴 입구로 향하는 산길이고, 동굴 안쪽 구간은 140m이다. 동굴 안의 모노레일 승강장인 '대금역'에서 내리면 8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지역이 펼쳐지고, 관람로를 따라 종유석 지역과 호수 지역을 거쳐 다시 승강장으로 되돌아온다.
종유석 지역에는 계단식 논 모양의 휴석소와 막대형 종유석, 바위를 얇게 저민 듯한 베이컨시트, 동굴방패, 동굴진주와 기형의 종유석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한다. 호수 지역에는 세로 60m, 가로 30m, 깊이 8~9m에 이르는 호수가 펼쳐져 있는데, 근원을 알 수 없는 곳에서 솟아나온 동굴수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다.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8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 소요 시간은 총 1시간 30분이다. 모노레일은 하루 18회 운행하며, 1회에 40명씩 탑승하고 가이드가 인솔한다. 인터넷으로 예매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으며, 대금굴 관람객은 당일에 한하여 인접한 환선굴도 관람할 수 있다. 주변에 면적 1만 8000㎡에 이르는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1회 40명 탑승이라 일부는 먼저 올라가고, 몇 명은 남았다가 30분 뒤에 출발한다.
*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대금굴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동굴 안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는 곳이다. 깜깜한 출입구를 몇백 미터를 통과하니 광장이 나오고 모노레일에서 내려 이어폰으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좁은 석굴을 졸졸 따라다니는 어두컴컴한 관광이다. 바깥 날씨는 무덥지만, 동굴 안은 추위를 느낄 정도로 시원하기만 하다.
* 동굴 관광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 모노레일 내부 풍경. 3칸으로 되어 있다.
* 덕항산 배꼽에서 하얀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대금굴 입구 풍경.
* 대금굴 골짜기 풍경.
* 먼저 내려온 친구들은 30분을 기다렸다.
* 찍어서 사진을 빼 달라고 하여, 향우회 홈피에서 뽑아 가라고 하면서 찍어본다.
* 대금굴을 뒤로하고 환선굴로 가는 길.
* 더운 날씨에 늘어진 걸음이 더디기만 하다.
* 환선굴로 가는 길.
* 초록을 갈아입은 촛대봉이 멋지다.
* 통방아.
* 덕항산 등산로. 지난 11월에 다녀온 코스다.
* 날씨가 더우니 걷기가 싫어진다.
* 저기 환선굴 모노레일 타는 곳이 보인다.
* 깃대봉 모습 아름답다.
* 모두 모노레일을 타고 간다고 하여, 혼자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다.
* 올라가다가 돌아본 승강장 풍경.
* 신선교.
* 선녀 폭포.
* 환선굴 가는 철계단 길.
* 환선굴 입구 풍경.
* 환선굴에 도착하니, 모노레일을 타고 오는 친구들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린다.
환선굴 [幻仙窟]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新基面) 대이리(大耳里)에 있는 석회암 동굴. 주굴 길이는 약 3.3km이고, 총길이는 약 6.5km이다. 환선굴을 포함한 대이리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전개되며 안쪽 80m 지점에 둘레 20여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고, 그곳에서 북굴·북서굴·중앙굴·남굴의 4갈래로 갈린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로, 종유석의 발달이 퇴폐적이나 윤회재생(輪廻再生)의 과정에 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동굴류(洞窟流)의 발달이 탁월하며, 동굴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환선굴 앞은 시원하여 올라오면서 흘린 땀이 한참 기다리는 동안 식어 추위를 느낄 정도다.
* 잠시 후 친구들이 모노레일 타고 올라와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모노레일 승차 요금은 왕복 5,000원이고, 편도 3,000원이란다.
* 시원하고 웅장한 환선굴 관광은 시작된다.
* 머리가 부딪히는 비좁은 대금굴 보다 환선굴이 웅장하고 시원하다.
* 깊은 굴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 출렁이는 구름다리 건너고.
* 좁은 곳을 지나고.
* 다시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건너다가 아래로 내려다보니, 바닥이 보이지 않은 무시무시하게 깊은 바위틈이다.
떨어지면 지구 가운데까지 들어갈지도 모른다.
* 넓은 지하 광장이다.
* 참 신기하네요.
* 마법의성 같은 분위기다.
* 먼 옛날 수도승 주거지..
* 만리장성.
용머리 전설
이곳에는 용머리 형상의 석순이 있었는데
용의 머리부분을 절단하여
도망가던 사람이 갑작스러운 벼락으로
죽었다는 전설이 있어 머리부분만 복원하였다.
* 시원한 환선굴 구경을 마치고 친구 한 명과 먼저 걸어 내려온다.
* 오랜 세월을 살아온 보호수 엄나무.
옛날 한 스님이 수도를 위해 동굴로 들어갔는데, 나오는 것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서 사람들은 스님이 신선이 되었다고 믿고는 이 스님을 환선스님이라고 불렀으며, 동굴의 이름도 환선굴로 하였다고 한다.
굴 안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 터와 아궁이, 그리고 약초를 빻던 절구 등의 유적이 남아 있어서 환선스님의 모습을 동굴 안에 재현하였으며, 환선 스님이 집고 왔다는 지팡이는 환선굴을 오르는 길목의 산신당 앞에 꼽혀 엄나무로 자라고 있다.
* 촛대바위 어우러진 엄나무 모습.
* 설패바위와 엄나무 초록 싱그럽다.
* 초록 입은 암봉들.
* 모노레일.
* 돌아본 지각산의 암봉들 풍경.
* 환선굴에서 흘러나온 물.
* 하얀 폭포를 이룬다.
* 이름 모를 하얀 꽃..
* 내려오니 환선굴을 가지 않은 주당들은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모두 내려오는 동안 막걸리 한 잔 마시며 기다려,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후포에 들려서 싱싱한 회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흥겹게 춤추면서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 모두 시간이 짧단다. 청하 사거리에서 상옥 친구들을 내려주고 흥해에서 3명 내리고, 저녁 8시경에 포항에 도착하여 우현 사거리에 내려 오늘 모자라는 운동량도 보충할 겸, 부지런히 35분을 걸어서 집에 도착하니, 등줄기에 땀을 줄줄 흘리면서 오늘 초등 친구들과 함께한 대금굴, 환선굴 관광길을 갈무리한다.
2011.06.12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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