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갈 땐 편안하게… 산책할 땐 세련되게
아웃도어 신발
올봄 아웃도어 업체들이 선보인 등산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능성과 패션성의 조화'이다. 등산이나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이 인기를 얻는 단계를 넘어 일상으로 정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아웃도어 제품들은 단순히 야외활동을 할 때만 입는 용도를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두루 입게 됐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변화에 맞춰 등산화도 진화하고 있다. 기능성을 기본으로 하되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할 정도로 패션성을 겸비했다.
- ▲ 노스페이스‘다이내믹 하이킹 DYS400’
노스페이스 '다이내믹 하이킹'은 첨단 기능에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등산화이다. 두꺼운 바닥창이라야만 안정성을 갖출 수 있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밑창 대신 부드럽고 탄력이 우수한 파일론 소재의 중창을 사용해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 추진력은 높이고 체력소모는 줄여준다. 불필요한 고무를 제거해 무게를 390g으로 크게 줄였다. '다이내믹 하이킹 DYS 400'은 발등 부위의 패턴을 절개해 걸을 때 움직임이 부드럽고 착용감이 유연하다. 방습·투습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소재와 내구성·통기성이 좋은 합성 소재를 사용했다. 블루, 오렌지, 옐로 등 산뜻하고 화사한 색상으로 봄철 옷차림과 잘 어울린다.
머렐이 선보인 '에이비안 시리즈'는 여성의 야외활동에 최적화한 제품. 신발 한 개 무게가 300g이 채 되지 않으니, 웬만한 휴대전화보다 가볍다. 여성의 골격형태를 연구해 개발한 '큐폼(Q-form)' 기능을 적용했다. 보행자세를 교정해 바른 걸음걸이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발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켜 발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패스웨이목'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은 애프터 슈즈(after shoes)다. 애프터 슈즈란 산행 등 야외활동 후 착용하는 기능성 신발. 집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지점까지 신고가거나, 하산 후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등산화 대신 신으면 발의 피로를 보다 빨리 풀어주고 경직된 발 근육을 편안하게 해 부상 확률을 낮춘다. 자체 개발한 에어쿠션을 적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운전할 때 신는 '드라이빙 슈즈'로도 알맞다.
밀레는 뛰어난 접지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패션성을 강조한 '스위치 GTX' 등산화를 출시했다. 암벽 지형부터 가벼운 트레킹까지 가능한 다기능 등산화다. 접지력 좋은 부틸 고무 소재의 밑창을 사용해 암벽에서도 안전하며, 충격 흡수가 뛰어난 파일론 중창을 적용해 오랫동안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도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방수·투습력이 뛰어나며, 카본 소재 인조피혁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줘 어떤 아웃도어 의류와도 어울린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시즌 등산화를 세 개의 라인으로 세분화했다. 험한 아웃도어 트레킹부터 가벼운 걷기까지 다양한 요구에 맞추는 게 가능해졌다. 라인별로 밑창의 색깔을 다르게 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더 쉽게 선택하게 했다. 바위가 많고 험한 지형의 산행에는 붉은색 밑창의 '레드' 라인을, 가벼운 여행이나 아웃도어 워킹을 원한다면 파란색 '블루' 라인을, 경량 등산화를 원하면 초록색 '그린' 라인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워킹화 '안드로메타'는 파란색 밑창을, 최상의 접지력으로 안전한 산행을 보장하는 '트로닉스'는 빨간색 밑창을, 초경량 트레킹 슈즈 '플라이 12'는 초록색 밑창을 갖게 됐다.
올 시즌 컨셉트를 '스타일리시한 테크놀로지 아웃도어'로 잡은 네파는 젊은층을 겨냥한 운동화를 내놓았다. 젊은층에도 아웃도어 열풍이 불면서 아웃도어 스타일의 제품이 패션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어떤 야외활동에도 무리가 없는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화려한 색상으로 다양한 옷차림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휠라스포트는 단순히 산행 패션이 아닌 패션 전반의 트렌드와 맞는 제품을 내놓았다. 이중 '포커스'는 발목이 복사뼈까지 올라오는 남성용 미드컷 등산화. 재봉선 없는 스킨핏(skin-fit) 공법을 사용하고 통풍성이 우수한 에어메시(air-mesh) 사용 면적을 넓혀 장시간 산행에도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 오솔길 자료실 ♥ > 산글,산행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은 어둠 흰 어둠 (0) | 2012.03.15 |
---|---|
에덴 동산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0) | 2012.03.15 |
경쾌한 등산, 등산화부터 시작하자 (0) | 2012.03.03 |
“걸을 때는 가볍게, 쉴 때는 따뜻하게” (0) | 2012.02.18 |
울긋 불긋 가을산 “우습게 보지 마세요” (0) | 2012.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