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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회룡포 둘레길, 비룡산

호젓한오솔길 2012. 7. 8. 01:48

 

 

 

예천 회룡포 둘레길, 비룡산

 

* 위   치 : 경북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 일   자 : 2012.07.07 (토요일)

* 날   씨 : 맑음

* 동행자 : 쉐펠 가이드산행 동참

* 산행코스 : 용주팔경시비- 장안사- 회룡대- 제2전망대- 원산성- 삼강앞봉- 의자봉- 적석봉- 사림봉

                   - 적석봉- 의자봉- 삼강주막

* 산행거리 : ? Km

* 산행시간 : 약 4 시간 40분 소요

 

초여름 가뭄이 극심하던 날씨가 지난주(6월 30일)말에 장마라고 하면서 감질나게 조금 뿌려 주고는 칠월 초하루부터 불볕더위로 달달 볶아대니 시원하던 포항에도 며칠 열대야가 이어진다. 모두 더워라 더워라 하면서 시원한 비를 기다리는 때에 가뭄을 해갈하는 속 시원한 장마비가 올라와 목요일 금요일 이틀간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내리고 특히 가뭄이 극심하던 중부지방에는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국부적으로 쏟아져 곳에 따라 비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가 헤드라인을 차지한다. 참으로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 안이한 대처로 호들갑을 떠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토요일은 우리 동네 쉐펠 가이드 산악회에서 경북 예천군 회룡포 둘레길인 비룡산 산행이 있어, 신기한 물돌이 마을 회룡포 사진을 대하면, 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신청하여 동참하기로 하였는데, 어제 저녁 늦게 큰아들이 집에 다니러 왔다. 아침에 산에 가야 하므로 저녁에 일찍 와서 한 잔 하자고 하였지만, 저 지난주 작은 아들 왔을 때도 그랬고, 모처럼 애들이 집에 다니러 와도 늘 혼자 배낭을 매고 나서야 하니,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드는 산행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치기로 예정되었던 장마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조금은 찜찜한 기분으로 아침을 먹고, 멀미 약까지 한 병 마시고 만반의 준비를 하여 잠시 기다려 시간에 맞추어 6시 30분에 집을 나서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얼굴에 약간 차가운 느낌이 올 정도로 이슬을 뿌린다. 천천히 걸어 십여 분 전에 출발 장소에 도착하니 버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고 두 사람이 보인다.

 

아침 7시에 쉐펠 장성점 앞을 출발한 버스는 포항 시내 창포 사거리, 우현동, 용흥동, 양학 육교, 대이동 사거리에서 회원님들을 태우고 지방 국도를 따라 포항시 죽장면을 지나 꼭두방재 휴게소에 들러 차에서 내리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행여 우중 산행이나 되지나 않을까 하면서 청송군 도평읍, 안덕면, 안동시 길안면을 지나면서 비가 그치고 햇볕이 쨍쨍하게 비치니, 또 후덥지근하게 무더운 산행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내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전 10시 20분경에 용궁면 회룡마을 앞 용주팔경 시비 주차장에 도착하니, 간밤에 내성천 상류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회룡포를 휘감은 강물이 황토 빛으로 불어나 명물 뿅뿅다리 모습이 흔적도 없이 물속으로 숨어버렸다. 오늘 뿅뿅다리를 건너서 회귀하는 산행은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어, 올라갔던 길로 다기 돌아오던지, 아니면 산행을 끝내고 삼강주막 쪽으로 바로 하산을 하여야 할 것으로 예상하며, 각자 산행 준비하여 산행 들머리 용주팔경 시비 앞으로 모인다.

 

* 회룡포로 건너 가는 뿅뿅다리 앞 '용주팔경 시비' 주차장에서 모두 내려 산행준비를 한다.

 

* 언덕 위에 '용주팔경 시비' 좌측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 조선 후기 이 고장 출신의 은둔시인 구계 김영락이 용주팔경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새긴 용주팔경 시비.

 

* 1면에 2경씩, 4면을 합쳐 모두 팔경을 노래한 8편의 시가 새겨져 있다.

 

* 여기 시비 앞에서 단체사진을 한 장 찍고, 잠시 오늘의 산행 계획을 수정하는 회의를 한다.

   내성천의 물이 불어나 산행이 끝날 때 까지도 뿅뿅다리를 건널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산행 후 반대편 삼강주막 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일단 제 2전망대까지 가서 상황을 보고 다시 결정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 장안사로 오르는 소나무 숲 길은 조금 전까지 내린 비로 촉촉하다.

   다행이 노란 황토가 토질이 진흙이 아닌 마사토 성분이 있어,

   신발에 달라붙지도 않고 꼽꼽하니 그리 미끄럽지도 않아 산행하기 좋은 조건이다.

 

* 소나무 숲 길 오르막에서 돌아본 풍경. 아직 햇살이 뜨겁지 않아 시작은 그리 덮지가 않다.

 

*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소나무 숲길이 잘 가꾸어져 있다.

 

* 좌측 내성천에는 황토 물이 흐르고 건너 회룡포 마을이 보인다.

 

* 올해 첫 각시원추리를 이 곳 비룡산에서 만난다.

   첫 만남에 내가 떨렸는지 각시가 떨렸는지는 몰라도 흔들려 사진이 흐리다.

 

* 비가 와서인지 오르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여유로워 보이는 둘레 길이다.

 

* 산소 앞에 패랭이도 피었다.

 

* 장안사 입구 길가에 큰 부처와 석탑이 세워져 있다.

 

* 아미타대불.

 

* 장안사로 내려가는 길.

 

* 천년 사찰 '장안사' 입구 전경.

 

* 장안사 경내 전경.

 

* 장안사 대웅전 전경.

 

* 장안사 안내판.

 

* 장안사 경내 풍경.

 

* 대웅전 주위 풍경.

 

* 장안사 뜰에 핀 무궁화.

 

* 이슬 맺힌 모습이 곱다.

 

* 돌아 나오면서 바라 본 장안사.

 

* 장안사를 돌아 나와 나무 계단 길을 따라 무제봉으로 오른다.

 

* 무제봉 삼거리에서 좌측 회룡대로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 회룡대 전경.

 

* 회룡대 정자에서 내려다본 회룡포 풍경. 소나무가 앞을 가린다.

 

* 정자에서 내려와 바라본 회룡포 전경.

 

아침까지 내린 비로 낙동강 지류 내성천의 물이 불어나 회룡포의 명물 뿅뿅다리는 누런 황토물 속으로 잠시 숨어버렸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백미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뿅뿅다리 두 번 건너며 회룡포 마을로 지나가는 코스인데, 아쉬움은 남지만 홍수로 강물을 건널 수 없으니 계획을 변경하여 삼강주막 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예천 회룡포 [回龍浦]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에 있는 마을. 2005년 8월 23일 명승 제16호로 지정되었다. 태백산 능선의 산자락이 둘러싸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도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내성천 줄기가 마을 주위를 350도 휘감아 돌아나가서 마을 주위에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며 산과 강이 태극 모양의 조화를 이룬다. 마을 건너편 비룡산의 전망대인 회룡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강에는 쏘가리, 은어 등이 서식하고 강가의 모래밭을 따라 나무가 심어져 있다. 1997년부터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어 회룡포 주변 둑길에
왕벚나무를 심었고, 주변에 공원과 산책로를 내고 잔디를 심었다. 1997년 11월 봉수대를 복원하였으며, 철쭉군락지를 조성하여 민속마을로 완성할 예정이다.
마을 건너편 비룡산에는 통일신라 때 세운
장안사와 원산성 등이 있고, 주변에 용문사 대장전(보물 145) 외에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용문사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천연기념물 294) 등의 관광지가 있다.

 

*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인 뿅뿅다리를 삼키고, 회룡포 마을을 휘감은 황토 빛 내성천 마지막 물줄기가 잠시 꿈틀거리면 회룡포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 휘감은 거대한 황룡이 아랫배에 힘을 주면, 동그란 초록 알이 톡 터져버릴 것 같은 회룡포.

   저기 안에서 평생을 사는 사람들은 비가 많이 오면 늘 불안에 떨지 않을까 싶다.

 

* 비룡산 봉수대 전경.

 

 

비룡산 [飛龍山]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에 있는 산. 높이는 240m이다. 육지 속의 섬인 회룡포()를 감싸고 있는 산이다. 1998년에 세운 정자인 회룡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든 곳에 자리한 의성포의 절경이 잘 내려다보인다. 의성포는 이웃하고 있는 회룡마을과 함께 하나의 관광지군으로 묶여 있어 회성포라고도 부르는데, 드라마 〈가을동화〉를 찍은 곳으로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숲이 울창하며, 정상 바로 밑에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장안사가 있다. 1997년 11월 복원한 봉수대는 예전에 동쪽의 서암산 봉수, 서쪽의 소이산 봉수, 북쪽의 가불산 봉수와 연락을 담당하는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정방형이며, 높이는 2.7m이다.

 

또 마한시대에 축성된 원산성(:또는 따뷔성, 또아리성)이 있는데, 둘레가 약 920m, 높이가 1.5~3m인 토석혼축산성이다. 《군지》에는 '비룡산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삼국사기》에는 원형으로 쌓았다 하여 '원산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백제 시조 온조가 남하할 때 이 성에서 마한을 점령하고 백제를 세웠다거나, 고구려 온달 장군이 이 성을 점령하려고 내려오다 아차산성에서 전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용궁향교, 무이서당(), 만파루, 황목근(천연기념물 400), 삼강 나루터가 가까이 있고 그밖에 용문사 대장전(보물 145) 외에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용문사예천 감천면의 석송령(천연기념물 294) 등 관광명소가 있다.

산은 높지 않으나 산행코스가 다양하며, 산행시간은 코스에 따라 4시간까지 걸린다. 승용차로 가려면 중부고속도로 음성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충주-수안보-문경을 거쳐 34번국도를 따라가다가 의성포로 간다.

 

* 미끄러운 나무 계단 길과 부드러운 황토길이 이어진다.

 

* 제 2전망대로 가는 소나무 숲길.

 

* 제 2전망대 전경.

 

* 제 2 전망대에서 바라본 회룡포.

 

* 아직 뿅뿅다리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조금은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고, 사림봉까지 갔다가 오늘의 마지막 이벤트 삼강 주막으로 하산하기로 결정 한다.

 

* 출발하면서 돌아본 제 2 전망대.

 

* 오르락 내리락 초록 속으로 걸어서 원산성 가는 길 정겹다.

 

* 따뷔성, '용비산성'으로도 불린다는 원산성 안내판.

 

* 흔적이 남아 있는 토성 위를 걷는 길.

 

* 여기서도 우리 일행들이 점심을 먹고 있네요.

 

* 원산성에서 바라본 삼강 주막 쪽 풍경.

 

* 살짝 당겨본 삼강주막 전경.

 

* 원산성에서 배골로 내려서는 나무 계단길 경사가 급하다.

 

* 여기도 초록 사이에 노란 각시원추리가 다문다문 피어 있다.

 

* 소나무 숲 길은 배골로 이어진다.

 

* 낙동강 바닥까지 떨어진 배골 나무다리 건너서, 삼강앞봉 오르막 나무 계단을 오른다.

 

* 삼강앞봉 오르막 길에서 바라본 낙동강 건너 삼강주막 풍경.

 

* 살짝 당겨본 풍경. 누런 황토 물이 유유히 흐른다.

 

* 삼강앞봉 오르막 길에도 각시원추리가 다문다문 피어 있다.

 

* 삼강앞봉에서 바라본 삼강리 마을 풍경.

* 살짝 당겨본 강나루 풍경.

 

* 삼강앞봉에서 사림골로 내려서는 길.

 

* 초록 사이로 급경사 나무계단 길이 이어진다.

 

* 낙동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작은 골짜기를 건너는 나무다리가 정겹다.

 

* 작은 골짜기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낙동강을 건너는 다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사림골에서 의자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길에서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가뿐 숨을 할딱인다.

 

* 조망이 별로 없는 의자봉 정상에는 나무 의자가 놓여 있고, 늙은 소나무 가지가 의자처럼 옆으로 뻗어있다.

   산 아래서 보면 산봉우리가 의자를 빼 닮았다고 하여 의자봉이라고 부른단다.

 

* 의자봉 좌측 길에 세워진 이정표에 적석봉이 0.4km 남았다.

 

* 숲이 우거진 적석봉 오르는 길은 바람이 별로 없으니 무덥다.

 

* 숲 속의 적석봉 정상 역시 아무런 조망이 없다.

 

* 적석봉을 지나 사림봉 오르는 삼거리에 세워진 이정표.

 

* 사림봉 오르는 오르막 길에서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낸다.

 

*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사림봉(256m)에 도착한다.

 

* 작기는 하여도 유일하게 정상석이 있는 사림봉.

  오늘 걸은 비룡산의 여러 봉우리 중에 그래도 제일 높은 주봉인 모양이다.

 

* 사림봉에서 바라본 회령포.

 

원래 계획은 좌측 용포마을로 내려가서 뿅뿅다리(2)를 건너 회룡포로 하여, 뿅뿅다리(1) 건너 원점 회귀를 하기로 하였으나, 지금 뿅뿅다리가 황토 물 속으로 잠수 중이라 오던 길로 잠시 돌아가서 공사중인 낙동강 다리를 걸어서 삼강주막으로 향한다.

 

* 사림봉 전망대에서 사진 한 장 찍고는 오던 길로 돌아선다.

 

* 다시 적석봉을 지나 의자봉으로 돌아 오는 길.

 

* 의자봉 정상에서 바라본. 주막~은~~ 멀~다~~~~

 

* 사림골로 내려서는 급경사 계단 길.

 

* 공사중인 낙동강 다리 위를 걸어, 사림골에서 삼강 주막이 있는 풍양면으로 건너간다.

 

* 다리 위에서 바라본 낙동강 상류 풍경.

 

* 다리 위에서 본 낙동강 하류 풍경. 금천과 내성천이 합치는 지점에 삼강 나루 주막이 있다.

 

* 오후 3시경 삼강 주막으로 가는 비포장 길은 

   밤새 내린 비로 창공을 깨끗이 청소한 맑은 하늘에서 내리 쪼이는 7월의 햇볕이 따갑다.

 

 * 삼강주막을 알리는 정겨운 조형물.

 

 * 산행길에 출출한 목을 축이러 회화나무 드리워진 삼강 주막으로 들어선다.

 

 * 수령 500년인 보호수 회화나무.

 

 * 회화나무 아래는 조금 전까지 농악을 울리던 어르신들이 쉬고 있다.

 

  

예천 삼강주막 [禮泉 三江酒幕]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 있는 조선 말기의 전통주막.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에게 요기를 해주거나 숙식처를 제공하던 건물로서, 1900년 무렵 건축하였다. 규모는 작으나 본래 기능에 충실한 평면구성으로, 건축사적 희소가치와 옛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05년 12월 26일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2006년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방치되었으나 2007년 예천군에서 1억 5천만 원의 비용을 들여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2009년까지 삼강나루를 복원하여 나룻배를 띄우는 등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복원 당시 주막 주변에 보부상숙소, 사공숙소, 공동화장실 등을 함께 지었는데, 보부상숙소는 면적 40.41㎡로 방 2개와 대청, 부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사공숙소는 면적 21.60㎡로 방 2개를 들였다. 공동화장실은 외관은 전통식으로 꾸미고, 내부는 현대식 시설을 하여 편리성을 추구하였다. 주막 건물 뒤에는 수령 약 500년인
회화나무가 서 있어 옛 정취를 더해준다.

 

 * 옛 모습으로 복원한 삼강주막.

 

 * 주막 한쪽에는 가설 무대가 꾸며져 있다.

 

 * 초가로 지어진 주막 곳곳에는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아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이 붐빈다.

    어렵게 그늘진 마루에 상을 하나 차지하고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서 막걸리 3되와 안주 한 상을 가져다 놓고 둘러앉는다.

 

 * 주모 한상 하면 나오는 기본이 14,000원 이다.

    주모 한상 (막걸리 1되 : 5,000원, 파전 : 3,000원, 두부 : 3,000원, 메밀묵 : 3,000원)

    기타 (잔치 국수 : 3,000원, 국밥 : 4,000원, 오징어 회 묻힘 : 5,000원)이라고 한다.

 

 * 농악과 국악이 흘러 나오더니, 드디어 귀에 속 들어오는 신나는 가요가 들린다.

 

 * 까만 드레스를 입고 신나게 흔들며 노래를 하길래,

    막걸리 마시면서, 무대 앞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피해가며 몇 장 당겨본다.

 

 * 신나는 가요에 무대 앞은 춤추는 어른들로 들썩인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가수로 바뀌었네요.

 

 * 흥겨운 노래에 무대 앞에는 그냥 신이 났네요.

 

 * 오후 4시에 출발한다고 하여, 남은 막걸리 다 마시고 털고 일어선다.

 

 * 관중석 풍경.

 

 * 무대 앞 풍경.

 

 * 어르신네들 어깨가 들썩입니다.

 

 * 와 이리 좋노~~

 

 * 오후 4시경 삼강주막 전경.

 

 * 회화나무와 삼강주막.

 

 * 우리 일행들 막걸리가 오르니 흥이 납니다.

    와~ 땅이 자꾸 꿈틀거리노~~ 나는 가만 있는데~ 길이 흔들린다~~

 

 * 파란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오후 4시에 삼강 주막을 출발하여 포항으로 향한다.

 

 * 돌아오는 길에 길안천 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

 

 * 칠월은 청포도와 함께, 청 다래도 덩달아 익어간다.

 

* 시원한 저녁 그늘 드리워지는 길안천 휴게소 풍경.

 

* 검은 실선 따라 오늘 걸은 길.

 

산 높이가 해발 250m 이내의 나지막한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회룡포 둘레길이라 하여, 뒷산 소풍 하듯 만만이 보고 달려들다가는 배골과 사림골로 두 번씩이나 낙동강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삼강앞봉과 의자봉으로 치켜 올라가는 출렁거리는 고도 변화에 무더운 여름철에는 고생깨나 할 것 같은 그리 만만치가 않은 산행 길인 듯하다.

 

오후 4시에 삼강주막을 출발하여, 포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길안천 휴게소에 한 번 들리고, 저녁 7시 20분경에 포항 시내를 경유하면서 아침에 역순으로 회원들을 내리고, 일찍 돌아 오가로 아들과 약속한 대로 이른 시간에 쉬펠 장성점 앞에 내려서 종종 걸음으로 집으로 산행길을 종료한다. 오늘 즐거운 산행길을 함께한 여러 산우들과 먼 길 안전하게 안내 해주신 산행대장 여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쉐펠과 함께한 의미 있는 물돌이 마을 회룡포 바라보며 걸은 비룡산 산행길 하나 갈무리해본다.

 

2012.07.07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