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이 근사해지는 리빙 테크닉의 모든 것 (3)
살림의 신들에게 묻다!
주부들 사이에서 ‘신(神)’으로 대접받는 살림의 고수들이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집 단장 비법은 물론 식중독 예방과 세균 번식을 막는 꼼꼼한 살림법까지, 내 집이 화보처럼 멋있어지는 노하우를 이들에게 물었다.
김유림은 …
핸드메이드 작가로 잡지와 단행본 등을 통해 다양한 핸드메이드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학에서는 섬유를 공부했고 미적 감각이 뛰어나 각종 잡지의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소품의 신, 김유림 자연 소재를 이용해 만든 핸드메이드 여름소품
“사실 커튼이나 침구, 가구와 달리 작은 소품에는 많은 돈을 투자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바느질을 하고 남은 자투리 재료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생활 속 소품을 리폼해서 크고 작은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곤 해요. 대신 계절에 맞춰 소재나 컬러 매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시원한 여름 컬러 하면 대부분 블루를 떠올리지만 꼭 블루가 아니더라도, 소품 컬러가 조금만 밝아져도 집 안이 화사하고 청량해집니다.
또한 라탄과 유리 소재, 싱그러운 초록식물, 나무 소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집 안에 여름을 들이기란 그리 어렵지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자연 소재의 내추럴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천연 소재의 패브릭과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가구 등에 자연 소재의 모티프나 초록식물을 매치하면 한층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어요.”
1 청량감을 주는 라탄과 대나무 소재 활용하기
등나무로 만든 라탄 트레이와 대나무 캔들 홀더는 나무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집 안에 운치를 더해준다. 특히 대나무 캔들 홀더는 캠핑장이나 야외파티 때 여름밤의 무드를 살려준다. 나무 소재인 만큼 초록식물과 함께 매치하면 한층 더 싱그럽고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2 자투리 천으로 컬러풀 발 만들기
세탁소 옷걸이가 화려한 발로 변신했다. 옷걸이에 리본이나 천, 노끈 등을 감은 뒤 자투리 토션이나 리본, 바느질 후 남은 천 등을 자연스럽게 걸었다. 옷걸이에 걸면 벽면이나 창문을 장식하기 좋고, 커튼봉 등에 달아 아이들 방에 발처럼 걸어둘 수도 있다. 천이나 리본의 두께와 길이를 조금씩 다르게 하면 보다 멋스러운데, 이때는 무채색과 화려한 컬러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쿨 소재 유리병 활용하기
유리를 빼놓고는 여름소품 소재를 이야기할 수 없다. 한 개보다는 세 개 이상 모아 장식하면 청량감은 배가된다. 유리병으로 장식할 때 투명한 컬러만 있으면 재미가 없으므로 블루나 그린과 같은 색감 있는 컬러를 더해준다. 유리병 안에 말린 꽃잎이나 조개껍데기, 조약돌 등을 넣어 색감을 더하거나 캔들을 함께 놓아 무드를 더한다.
가까운 사람들과 시원한 맥주나 화이트와인을 마실 때 사용하면 좋은 화이트 컬러의 핸드메이드 컵받침은 도화지로 만든 것. 도화지처럼 다소 두께감이 있는 종이를 손으로 길게 찢은 뒤 다른 도화지를 동그랗게 잘라 그 위에 한 장씩 붙이면 된다. 컵 외에도 유리 소재의 캔들이나 꽃병을 올리면 화이트 컬러가 유리의 청량감을 배가시킨다.
5 오래된 체와 자수틀을 액자로 활용하기
평소에 그냥 버리기 쉬운 빈티지 소품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 넘치는 소품을 만들 수 있다. 꽤 오래전 황학동에서 1만 원 정도에 구입한 체를 벽에 걸어 액자처럼 활용하고 있다. 나무 소재인 체에 새 모티프를 매치해 마치 새장 같은 느낌도 든다.
직접 놓은 자수는 액자에 걸지 않고 틀 그대로 벽에 걸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동그란 모티프만 있으면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므로 길게 자른 천이나 종이 모빌 등을 함께 매치한다. 여름날 창문 밖의 풍경을 보는 듯 자연스럽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6 밀짚모자 등 여름 모티프로 장식하기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 모티프를 벽면이나 선반 등에 두기만 해도 멋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지인이 프랑스에서 사온 밀짚모자를 창가에 걸고, 직접 그려 색칠한 나무와 잠자리 모티프를 함께 붙여서 아이들이 손으로 한번쯤 만져보고 싶어할 만큼 생동감 있는 창문 장식을 완성했다. 밀짚모자 외에 조개껍데기나 예쁜 잠자리채 등 여름 소품 등을 함께 매치해도 좋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진행 강부연·고윤지 기자 | 사진 강현욱,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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