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월포리 서쪽에는 용산이라는 작은 산이 있다.
옛날 이곳에는 금실은 좋았지만 자식을 두지 못한 유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유씨 부부는 자식을 얻기 위하여 천지신명에게 정성을 다해 빌고 또 빌었다. 그 정성의 덕이었을까. 아들을 하나 얻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여느 아이와는 다르게 태어난 지 사흘만에 마음대로 움직이고 걸어다녔다.
유씨 부부는 은근히 걱정이 되어 집안 어른들을 불러모아 이 일을 의논했다. 집안 어른들은 한결같이 큰일을 저질러 집안을 망하게 할 것이라면서 죽여 없애야 한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특별한 아이인만큼 이 아이가 날 때 탯줄 끊은 가위로 찔러 죽이든지, 다듬이 돌로 눌러 죽여야 한다고 했다.
유씨 부부는 어렵게 얻은 아들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유씨 부부는 아들을 죽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죽는 순간 그 산에 살던 용이 아들의 한과 함께 하늘로 날아 가 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은 용이 하늘로 날아가 버린 산이라 하여 그 산을 용산이라고 불렀다.
(자료 : 영일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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