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 내일부터 본격 스키 시즌
스키장들 무료 셔틀버스 등 각종 서비스 확대…리프트 출발선에 음주측정기도
야호! 날아라, 겨울
전국 스키장 특집
전국 스키장 가이드
- 지난 16일 새벽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슬로프에는 흰 눈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제설기(製雪機) 수십여 대가 눈을 만들어 슬로프에 쏟아냈다. 이 리조트에서는 지금 눈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이 학수고대하던 스키시즌이 찾아왔다.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와 발맞춰 전국 스키리조트들은 올 시즌 개장을 작년보다 앞당겼다.
용평·휘닉스파크 등 강원도권 일부 스키장은 이달 초 이미 손님들을 맞았고, 대부분의 스키장들은 이번 주 금요일(23일) 오픈을 목표로 마지막 점검에 한창이다. 곤지암, 무주리조트 등 수도권·남부권 스키장들도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개장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주말매거진+2에서도 스키장 특집을 준비했다. 올 시즌에도 리조트들은 더 많은 혜택과 편의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요금제를 내놓았다. 손님에 따라 서비스와 리프트권 시간대를 더 세분화하고, 설질(雪質)을 향상하기 위한 투자가 특히 눈에 띈다. 올 시즌 스키장의 변신을 모았다. D1~3에 걸쳐 소개한다.
- 비발디파크·휘닉스파크 제공
수도권
곤지암리조트
리프트 탑승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슬로프정원제', 시간제 리프트권 '미타임패스' 등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 시스템들을 올 시즌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한다. 미타임패스 이용 시작을 매표소 구입 시점에서 리프트 게이트 통과 시점으로 바꿔, 이용시간에 맞춰 매표소에서 발권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가격을 주중·주말로 이원화하고 주중 요금을 주말보다 15% 낮춰 더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렌털(대여) 시스템을 개편, 빌린 스키장비를 들고 이동할 필요 없이 슬로프 앞에서 대여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 초보 스키어와 가족 고객을 위한 '스키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차장부터 스키하우스까지 고객 동선에 컨시어지 직원이 대기하다 안내와 인솔 등을 돕는다.
베어스타운
서울과 분당·수지·구리·남양주·의정부·동두천·파주·일산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 이용 고객에게는 리프트권 40%, 렌털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본인 포함해 4명까지 리프트권 40%, 렌털 50%를 할인해 준다. 육군 신분증 지참 시 본인 50%, 가족 40%, 수능수험표 지참 시 본인 40% 할인된다.
양지파인스키밸리
서울·수도권 44곳에 정차하는 12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기름값과 고속도로 이용료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료 음료권과 식사 할인권, 장비렌털 60% 할인권도 받을 수 있다. 야간·백야 스키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오후 4시 야간노선과 오후 8시 심야노선도 운행된다.
- 용평리조트 제공
강원도권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스키와 보드를 더 안전하게 즐기도록 슬로프에서 음악 대신 슬로프 상황이나 날씨, 교통 등 안전방송을 틀기로 했다. 넘어진 스키어나 보더 돕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리프트 대기 고객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무료 셔틀버스 운영을 확대했다. 강남·강북·강서·강동뿐 아니라 일산·분당·의정부·수원·인천·안양 등 수도권 16개 노선이 새벽과 오전 2회 운영된다. 춘천, 원주, 홍천 지역 순환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엘리시안 강촌스키장
서울춘천고속도로나 경춘전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50분이면 닿을 수 있어 퇴근 후 찾는 젊은 직장인 올빼미족이 많은 점을 감안해 저렴한 심야·백야 패키지를 내놓았다. 리프트권과 장비렌털이 포함된 주중 심야패키지 3만5000원(밤 10시~새벽 5시), 백야패키지 2만9000원(자정~새벽 5시). 신축 스키하우스 3층 수면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리프트권과 장비렌털 요금을 3·4·6·9시간으로 세분화했다.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모바일 사전예매서비스'를 도입했다. 제휴 신용카드별로 30~50% 할인 서비스가 있다.
오크밸리
'가족형 프리미엄 스키장'을 표방하는 곳답게 아동을 위한 스키 강습이 편리하다. 부모가 스키 강습 등록을 마치면 강사가 아이들의 장비렌털, 점심식사 등 모든 과정을 맡아준다. 부모는 강습이 끝나는 시간 자녀를 데리러 오기만 하면 된다. 수도권 무료 셔틀버스는 중간에 다른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고 스키장으로 직행하도록 운행을 변경해 더 빨리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용평리조트
지난 2일 '핑크슬로프'를 개장한 데 이어, 스키어·보더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골드슬로프'를 이달 중 조기 오픈한다. 최신형 제설기와 정설장비를 크게 늘려 제설능력을 보강한 덕분이다. 12월 말까지 모든 슬로프를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설질'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슬로프마다 누가 눈을 만들고 관리하는지 등을 공개하는 '정설 실명제'를 시행한다. 타워프라자를 게임장과 볼링장, 당구장, 펍, 칵테일바, 레스토랑 등을 갖춘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안에 있는 인터컨티넨탈과 홀레데이인 호텔은 스키와 겨울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내년 3월 말까지 선보인다. 눈 덮인 대관령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스탠더드룸 또는 슈페리어룸 1박과 레스토랑 2인 조식, 스키리프트권(반일권) 2매와 워터파크 50% 할인 혜택 등이 포함된 패키지가 27만3000원부터(세금 별도).
휘닉스파크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스키장답게 동계올림픽 경기 종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스키·스노보드 크로스 경기 코스를 만들었다. 시즌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모굴, 하프 파이프, 크로스 등 동계올림픽 종목을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노보더들을 위한 '익스트림 파크 슬로프'를 업그레이드했다. 하프파이프와 레일, 펀박스(fun box) 등에 추가 기물을 설치해 더욱 짜릿하게 스노보드를 즐기도록 했다. 대구와 부산, 대전, 청주, 충주 셔틀버스를 신설했다. 왕복 2만~5만5000원. 시즌권을 구매한 손님은 셔틀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셔틀버스도 운행기간을 50일에서 100일로 확대했다.
하이원
개장(지난 16일) 기념으로 23일까지 리프트와 스키렌털을 각각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매표소를 리프트권종별·외국인·환불·안내 등으로 구분 운영해 더 빨리 구매하고 안내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모든 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스키·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금연·금주 캠페인을 실시한다. 리프트 출발선에 음주측정기를 비치하고, 흡연 공간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한다.
남부권
무주덕유산리조트
최첨단 RFID(무선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리프트를 탈 때마다 티켓을 꺼내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리프트 사용 인원을 실시간 분석해 리프트를 운영함으로써 대기시간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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