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주거지에서 1분 거리… 품격 있는 건강한 노후 생활

 

주목 받는 병원 연계 시니어타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1세. 선진국 클럽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평균을 넘어섰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추세이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중·장년층의 관심은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에 쏠리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여유로운 전원생활'에 관심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건강을 위한 의료혜택'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이다. 그래서 병원과 연계된 시니어타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더 클래식 500' 동호회 활동 모습.

 

■대형 의료기관과 연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는 약 17만㎡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타운인'용인동백 스프링카운티' 건설공사가 예정 중이다. 2016년 완공 예정으로 1220가구 규모. 특히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이 단지 내에 건립되어 다른 시니어주택과 차별화된 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인동백 세브란스병원(가칭)과 협약을 맺고, 시니어타운 입주민들이 병원과 연결된 전용 통로를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속한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응급대응 프로세스도 구축·운영한다.

타운 개발 담당자는 "입주민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개별 건강관리는 물론, 응급상황시에도 신속히 대처하는 최적의 의료특화 시니어타운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생활시설 내부에는 '응급콜' 버튼이 설치되는 등 위급상황에 발빠르게 대처가 가능하고 전담 영양사를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건강 식단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2009년 건립된 시니어 주거단지 '더 클래식 500'은 반경 500m 내에 건국대학교병원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건물 내에 무인건강정보 측정시스템을 설치해 체중, 혈압, 체성분 등 기본적인 건강정보를 실시간 체크할 수 있다. 건강한 심신을 바탕으로 품격있는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은퇴자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이다.

■대형화·복합화 추세

기존의 시니어타운은 주로 소규모 노인요양시설 형태였다. 그러나 시니어타운이 단순한 요양시설이 아닌 은퇴자들을 위한 '제2의 삶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단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2001년에 처음 지어진 '삼성 노블카운티'는 550가구, 2009년의 '더 클래식 500'은 380가구인 반면, 3년 뒤 완공될 '용인동백 스프링카운티'는 무려 1220가구다.

'용인동백 스프링카운티'는 단지형 아파트 형태로 건설되어 입주민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 호텔급 시설의 주거 공간에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부모를 방문하는 자녀들의 편의를 위해 단지 내에 육아보육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방 청소, 빨래 등은 기본적으로 해결되며 단지 내 전용 식당이 있어 따로 가정에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매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수영장, 헬스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은퇴 이전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생활하는 느낌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입주민들끼리의 친목을 도모하고 활발한 여가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강좌와 동호회는 시니어타운의 또 다른 재미거리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시니어타운 '삼성 노블카운티'는 단지 내 문화센터에서 취미, 어학 등 약 20개 이상의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시니어타운 '용인동백 스프링카운티' 조감도.

 

■도심과 가까운 전원도시 인기

시니어타운의 최근 추세는 서울 및 수도권 근교에 위치하면서 농촌의 전원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은퇴 후 여유로운 제2의 삶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불편한 교통과 부족한 의료 및 편의 시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용인동백 스프링카운티'는 약 10만㎡를 녹지공간으로 구성해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텃밭 가꾸기 등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단지 주변에 경전철 동백역과 분당선이 인접해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대형마트와 영화관도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용인의 '삼성 노블카운티'도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접근이 매우 쉽다. 주변에 녹지공간이 충분해 전원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문의) 용인동백 스프링카운티, 1588-6148

글=신윤상 기자 | 사진=더 클래식 500, 용인동백 스프링카운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