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사랑방 ♥/건강 이야기

다이어트가 즐겁다

호젓한오솔길 2013. 5. 15. 08:36

 

몸이 가벼워지는 공간

살을 빼고 싶다. 대한민국 많은 여성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런데 여기, 즐겁게 다이어트하며 몸도 건강해지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칼로리 계산은 물론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


	VB다이어트랩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VB다이어트랩에서는 개개인의 체형에 맞춘 일대일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칼로리에 체지방 분해 기능 더한 음료

지난 4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VB다이어트랩(02-514-1213, 강남구 신사동 533-3)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1층 카페, 2~3층 보디 관리 및 운동실로 이뤄졌다. 1층 카페에는'시금치바나나스무디' '두유크림수프' '저온조리 닭가슴살을 곁들인 로메인샐러드' '그릴구이소고기와 루꼴라를 얹은 보리 현미 건강 라이스' 등 다이어트 시 즐기기 좋은 메뉴가 다채롭다. 대표 음료인 'VB핑크에이드(6000원)'는 석류에 체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앰플을 넣어 몸매 관리를 도와준다. 또한 카페에서 체중계, 줄넘기, 덤벨 등 다양한 운동기기도 판매한다.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모두 예쁘게 디자인되었다. 1층 카페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2~3층 보디 관리 및 운동실은 회원제로 운영한다. 운동, 식이요법, 기기를 통한 몸매 관리 등으로 구성된 일대일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회원 가입 시 4주간 진행되며 비용은 100만원대다.

논현동 카페 휴롬팜(070-4351-1889, 강남구 논현동 7)은 원액기로 과일과 채소를 갈아 만든 주스를 판매한다. 음료마다 칼로리가 표기돼 있으며 시럽이 들어가지 않는다. 다이어트 음료로는 '홍자몽' '자몽트리플' '자몽파인' '레몬디톡스' 등이 있다. 레몬디톡스는 레몬에 시럽 대신 배와 바나나를 넣어 단맛을 냈다. 주스 가격은 6800~8500원. 조유진 휴롬팜 운영지원본부 국내사업팀 사원은 "자몽은 칼로리가 낮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쌉쌀한 맛이 식욕을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견과류가 들어간 건강빵과 콩고기로 만든 '내추럴 미트 팬케익', 기름기를 뺀 '접어먹는 샌드위치 루꼴라치킨' 등 저칼로리의 브런치 메뉴도 즐길 수 있다.

■비만도·스트레스 지수 등 건강상태도 체크


	오렌지블라썸에서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메뉴.
오렌지블라썸에서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메뉴.

 

비만도 측정, 스트레스 테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건강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다. 지난 1월 논현동에 생긴 카페 오렌지블라썸(02-3442-1005, 강남구 논현동 7-14)에는 체질량·스트레스·혈압을 무료로 체크할 수 있는 '체크존'이 마련돼 있다. 체성분 분석을 통해 비만도를 측정하고, 맥파 검사를 통해 혈액순환 상태와 심박변이·부교감신경·교감신경 활성도를 검사할 수 있다. 차와 함께 단호박샐러드, 케이준치킨샐러드 등 다양한 샐러드와 브런치 메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천호식품이 운영하는 카페로, 샐러드에 건강식품으로 만든 백수오·산수유·블랙커런트 등 3가지 소스가 곁들여 나온다. 가격은 커피 5000원대, 샐러드 5000~1만원대. 연회비 2만원을 내면 차와 식사 메뉴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오율(02-554-0511, 강남구 역삼동 820-9 글라스타워 9층)은 영양사 출신의 푸드컨설턴트가 체질 측정과 스트레스 지수 체크를 통해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는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원하는 사람에 한해 푸드컨설턴트가 테이블로 와서 휴대용 측정기기로 스트레스 지수를 검사해준다. 체질 측정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문답식으로 진행한다. 10여 가지의 항목을 체크하면 상체에 살이 찌는 체형인지 하체에 살이 찌는 체형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체형에 맞는 식재료를 추천해준다. 이상준 오율 책임 셰프는 "여성들이 다이어트할 때 외식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음식을 즐기면서 몸매 관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추천 요리는 매콤한 청양고추가 들어가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와규 꽃등심 스테이크'와 저칼로리의 연어를 담백하게 구워낸 '전복과 연어스테이크'다. 코스 요리 가격은 저녁 기준 5만~6만원대. 코스 메뉴에는 식전빵 대신 다이어트에 좋은 구운 고구마·감자·단호박이 나온다.


	그밖에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글=이제남 기자
사진=이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