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위험 있으면 식후 15분 걸어라"
당뇨병 위험이 큰 사람은 식후마다 15분씩 걷는 것이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 보건대학 운동과학실장 로레타 디피에트로 박사는 공복혈당이 정상범위를 벗어나 당뇨병 진단기준에 가까운 사람은 식후마다 15분씩 걷는 것이 혈당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공복혈당이 105~125인 60세 이상 비만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식사 30분 후 15분씩 걷는 것이 오전과 오후에 45분씩 걷는 것보다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디피에트로 박사는 밝혔다.
공복혈당은 70~100이 정상범위이며 126이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4주 간격으로 2일씩 3번에 걸쳐 실험실 세팅에 머물게 하면서 실험을 실시했다.
매번 표준식사를 주면서 첫날 24시간 동안은 운동을 하지 않게 하고 다음 날은 식후마다 러닝머신으로 15분씩 걷기(시속 5km), 오전 10시30분 45분 걷기, 오후 4시30분 45분 걷기 중 하나를 택해 3번의 실험 때마다 바꾸어 가며 하게 했다.
혈당은 48시간에 걸쳐 계속해서 측정하면서 비교했다.
그 결과 식후 15분씩 걷기 운동이 오전 45분 운동과 오후 45분 운동보다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30분 후에는 섭취한 포도당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며 이 때 근육을 움직이면 포도당이 근육으로 흡수되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도 활성화되면서 혈액 속의 포도당이 해소된다고 디피에트로 박사는 설명했다.
식후 15분 걷기는 특히 저녁식사 후 혈당강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당뇨병 고위험군은 특히 저녁식사 후가 취약한 시간이라고 디피에트로 박사는 지적했다. 이 때는 인슐린이 체내에서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잠자리에 들 때쯤이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45분 걷기는 오전이 오후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결과는 운동시간의 선택이 혈당 관리에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디피에트로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온라인판(6월12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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