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렌 마음 추억이 된 백두대간 22구간 (백복령~ 두타산~ 댓재)
솔길 남현태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인 오월의 백두대간 길은 연초록 화원 속을 걷는 눈은 즐겁고, 다리는 힘겨운 조금 빡신 산행길이 예상 된다. 둘째 주 백복령에서 댓재까지 구간은 약 28Km 의 만만치 않는 거리에 업다운이 심한 코스이고, 셋째 주 설악산 구간은 약 25Km 거리에 공룡능선과 대청봉 서북능선을 오르내리는 암릉 산행이 만만치 않는 코스라고 해야겠다.
한달 만에 대간 길을 출발하려니 마음이 새롭다. 15차 때 깁스한 손으로 어렵게 다녀오고, 지난 16차(백봉령에서 닭목령) 산행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와 출발하기 전에 포항에 많은 비가 내려 손에 수술 상처가 마물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중 산행이 불가능 할 것 같아 빠지고 나니, 산행지에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았다고 하여 아쉬운 마음 과 어려운 숙제를 하나를 남겨두게 되었다.
봄부터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 하다가 4월 1일 퇴근시 빗길에 넘어져 다친 오른손 골절상이 금속 내고정 수술과 한달 후에 및 핀을 제거하는 두 번의 수술을 하고 나니, 이제 어느 정도 치료가 마무리 되어가는 듯하다. 치료 기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고, 아직 오른손이 불편한 상태에서 맞이하는 이번 달 백두대간 산행길이 약간은 염려가 된다.
새벽 3시경에 마눌의 차를 타고 연하재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렸다가 포항 종합 운동장을 출발하여 3시 15분에 도착한 버스에 오르니, 오늘 산행에 참여한 대원이 24명이라고 한다.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백복령으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 잠시 들러 아침 식사를 하고, 아침 6시 27분경에 아침 공기 시원한 백복령에 도착한다. 얼른 차에서 내려 GPS를 켜고 각자 산행 준비하여 백두대간 백복령을 알리는 표지석 앞에 모여서 기념 사진을 찍은 후 아침 6시 33분경에 댓재를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백복령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지만, 고갯길은 동해시 삼화동의 신흥천에서 접근하여 정선군 임계면으로 통하게 되어있다. 고개 이름은 옛날 이 곳에 한약재로 쓰이는 복령 가운데 백복이 많이 나서 생겼다는 설이 있으나, 이 설은 여러 사료에 기재되어 있는 고개 이름의 다양한 한자의 뜻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곳 백복령은 다음에 땜빵 산행을 하러 혼자 한번 더 와야 하기에 반대편 들머리를 눈 여겨 보아두고, 화사한 철쭉이 피어 있는 능선을 따라 연초록 속으로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던 발걸음 행렬은 잠시 가쁜 숨 몰아 쉬며 헬기장이 있는 1,022m 봉우리에 도착한다.
백봉령에서 5km 걸어온 지점인 헬기장 봉우리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쉬는 동안 이제 몸도 어느 정도 풀린 것 같고 하여 사진을 찍으면서 먼저 가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나선 것이 오늘 산행길 내내 혼자 독주를 하게 된다. 연둣빛 물들어 오는 나무 계단 길을 따라 헬기장 봉우리를 내려서니, 우람한 노송 숲 사이로 산님들의 흔적이 펄럭이고, 난장이 노송이 걸터앉은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 화사한 철쭉의 자태가 선명하다.
철쭉 피어난 오솔길 따라 낮은 목쟁이에 내려서니 우측으로 넓은 임도가 보이는 이 곳이 백복령과 고적대 사이에 위치한 원방재 라고 한다. 잘록한 옛길 원방재를 건너서 급경사 계단길을 따라 상월산으로 오르는 철쭉이 피어 있는 길은 초록 위에 철쭉이 수를 놓은 실크로드다.
좌측으로 트인 계곡은 안개만 자욱하고, 좌측으로 낭떠러지 위에 바위가 있는 봉우리 나무 의자가 놓여 있고, 오색 리본이 펄럭이는 이 곳이 상월산(970.3m) 정상임을 알린다. 좌측으로 빼어난 경치가 있으련만 골짜기는 안개만 가득하고, 안개 자욱한 초록 길은 이기령이 1Km 남았음을 알린다.
초록 따라 이어지는 대간길은 우측에 다시 임도가 나타나는 곳 복잡한 이기령의 이정표에 백봉령에서 10Km 걸어 왔고, 고적대가 6.6 Km 남았음을 알린다. 빼곡한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이어지는 초록 오솔길은 가파른 통나무 계단으로 이어지고 가쁜 숨 몰아쉬며 갈미봉 오르는 길 길가에 얼레지가 곱게 피어 가던 걸음을 멈추고 몇 장 접사를 해본다.
얼레지는 가재무릇이라고도 하며,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지만 산골짜기에 자라는 것도 있다. 잎은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는 약용하며, 꽃말은 '질투'이고,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산님들 흔적이 패인 갈미봉에 도착하니, 갈미봉(1,260m) 정상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있고, 갈미봉을 지나 고적대로 향하는 길에도 얼레지꽃이 많이 피어 있다. 진달래의 여운이 남은 갈미봉에는 철쭉은 꽃망울이 맺혀있고, 해맑은 얼레지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하얀 꽃을 피운 나도옥잠화는 우리나라 각처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제비옥잠화라고도 하며, 고산지역의 산나무 그늘 밑이나 작은 계곡 주변의 습기가 많고 대기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는 반그늘 식물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끝물 진달래와 아름다운 암봉이 어렴풋이 보이는 좌측 무릉계곡 방향은 자욱한 안개가 야속하다. 잠시 출렁거리던 오솔길은 무릉계곡으로 내려가는 길과 만나는 낯익은 삼거리에 도착하니, 여기서부터 댓재까지 남은 길은 몇 번 걸어본 길이라서 포근한 느낌이 든다.
야생화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안개 속을 걸어서 고적대로 오르는 길가에는 온통 얼레지와 개별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개별꽃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며 한방에서는 위장약으로 쓴다.
잠시잠시 걸음을 멈추고 엎드려 얼레지 사진을 찍어가면서, 속도를 늦춘 걸음은 고적대에 올라서니 한 무리의 산꾼들이 좁은 정상을 메우고 있어, 고적대 정상석을 어렵게 사진 한 장 찍어보고, 산님들 붐비는 정상을 얼른 통과한다.
고적대(1,353.9m)는 동해시, 삼척시,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기암 절벽이 대를 이루어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수행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쪽으로 뻗혀진 청옥산, 두타산이 아울러 해동삼봉이라 일컬어지며,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의 시발점이 되는 명산으로 높고 험준하여 넘나드는 사람들의 많은 애환이 서린 곳이다.
고적대에서 바라본 발아래 연칠성령에 자욱한 안개가 청옥산을 휘어 감는다. 우리 보다 서너 시간 일찍 출발한 서울팀이 쉬고 있는 고적대를 뒤로하고 청옥산으로 걸음은 우측 삼척시 하장면 쪽 풍경을 바라 보며, 진달래 피어 있는 아름다운 고적대 암릉길을 걷는다. 고적대 바위 위에 붉은 진달래가 올해의 마지막 진달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고적대 암릉길 내려서면서 바라 본 청옥산은 하얀 안개가 어루만지고, 돌아본 연둣빛 고적대 정상에는 느림보 서울 산님들 즐겁다. 다친 오른손이 부실하여 밧줄이 매어진 고적대 바위 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는 경사 길이 가파르고, 바위길 돌아 내려서면 끝물 진달래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암릉들이 연둣빛 옷으로 갈아 입는다.
연칠성령을 가르는 안개 너머로 고개든 청옥산을 바라보며, 고적대를 내려서니 노란 황금빛 산괴불주머니 군락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그 유명한 무릉계곡은 안개 속에 잠들었다.
홀아비바람꽃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바람꽃속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며, 환경부 특정식물종 4등급에 해당한다. 경기도와 강원도에 분포하며, 이른봄 개화기에 남획이 많이 이루어져 자생지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꽃대가 1개씩 자라 홀아비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벌깨덩굴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 숲 속에 약간 습기가 있는 그늘진 속에서 자란다. 꽃이 피어 있을 때는 위로 곧게 자라지만 꽃이 지고 종자가 결실이 되기 시작하면 덩굴처럼 다른 식물을 감고 있는데, 이는 처음 보는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식물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피나물꽃은 여름매미꽃, 하청화, 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하며, 전라남도 백암산 이북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동아시아에 넓게 분포한다. 풀 전체를 약용하고, 독성이 있으나 봄에는 나물로 하기도 한다.
연령초는 우리나라 경북(울릉도), 강원, 경기 이북의 산지에서 자라며, 약으로 썼을 때 수명을 연장하는 풀이라는 뜻으로 연령초라 한다. 뿌리줄기를 말려서 연령초근이라 하며, 위장약, 수렴제, 자극, 통경 및 거담제로 사용한다.
산괴불주머니는 우리나라 각처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현호색과의 두해살이 풀로서 습기가 많은 반그늘에서 자란다. 그 해에 떨어진 종자는 가을에 발아를 하며, 겨울이 되면 잎이 고사하고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운다.
발 아래 피어난 야생화들에게 눈길을 주며 안개 속을 걸어서 지친 산님들 쉬고 있는 연칠성령 이정표를 지나 내친 걸음은 바로 청옥산으로 향한다. 고적대에서부터 서울서 왔다는 백두대간 종주팀을 여러 명 만나 추월하였는데, 백봉령에서 새벽 2시 50분에 출발을 했다고 하여, 우리는 6시 30분에 백봉령을 출발했다고 하니 모두 놀란다. 우리 보다 3시간 40분 정도 앞서 출발한 대간팀을 하나 둘 추월하면서 청옥산으로 오른다.
청옥산 오름길에도 얼레지가 개락으로 피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가끔 걸음을 멈추면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백봉령에서 출발하여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걸음은 청옥산 오름길에서 가쁜 숨을 토해내며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놀란 심장 이야기, 4월에 손을 다쳐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하는데, 첫 번째 골절 내고정 수술을 할 때는 아무 말 없더니, 두 번째 핀 제거 수술을 위해 다시 심전도 검사를 하고 수술 후 하루 입원하고 있으니, 간호사가 하는 말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에 이상 소견이 나왔다며, 의료보험이 안 되는 검사비가 17만원 하는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잘 못되면 목숨이 달린 심장에 이상이 있다고 하는데, 어느 누가 검사를 주저할까 싶다.
찜찜한 기분으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해놓고 기다리다가 정형외과 외래 진료시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확인을 위해 심장내과에 외래 진료를 신청했더니, 의사가 하는 말, 심장의 크기도 적당하고 어디 흠 잡을 때가 하나 없을 정도로 튼튼하니 걱정 말라고 한다. 초음파 검사가 정확하다며, 수술을 위한 심전도 검사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한다. 이상이 없다고 하니 반갑기는 하지만, 병원의 실수와 간호사의 말 한마디에 홀연 검사비 17만원을 날려버린 아까운 마음이 든다.
야생화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아름다운 오솔길은 펑퍼짐한 곳에 헬기장이 있는 넉넉한 청옥산 정상에 올라선다.
청옥산(1,404m)은 강원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 경계에 있는 산으로 청옥이라는 약초가 많이 생산되므로 청옥산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청옥산 정상에 도착하니 산 이름처럼 하늘이 참 맑고, 햇살이 따갑게 느껴진다. 청옥산 정상을 지나 어디 점심 먹을 그늘을 찾아보지만 그늘은 없어, 얼레지 지천으로 핀 청옥산 화원에 홀로 앉아 점심을 먹고는 단아한 얼레지의 속삭이는 모습들 카메라에 담아보며, 오늘은 귀한 얼레지를 신물나게 구경한다.
무릉계곡으로 하산 하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 학등을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혼자 점심을 먹으면서 선두팀을 기다려보지만, 소식이 없는 것 같아 그냥 내 걸음대로 끝까지 독주 산행을 할 생각으로 어어지는 발걸음은 박달령 삼거리를 지난다. 박달재의 이정표에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두타산이 2.3Km 남았음을 알린다.
두타산으로 향하는 힘겨운 발걸음은 하얀 안개 속으로 스며들고, 좌측 무릉계곡은 하얀 안개만 자욱하다. 짙은 안개 속으로 오르락 내리락 두타산을 향하여 거리를 좁혀가고, 지친 발걸음을 야생화 사진을 찍으면서 달래본다. 두타산 오르는 바위 길을 거친 숨소리로 다지며, 펑퍼짐한 야생화 군락을 지나 오늘 대간길의 마지막 봉우리 두타산에 도착한다.
두타산(1,353m)은 강원 삼척시 삼호동에 위치한 산으로 두타는 불교 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산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두타산을 뒤로하고, 진달래 피어 있는 화사한 꽃길 따라 댓재로 향한다.
자욱한 안개 속으로 걷는 발 아래 야생화 무리 속에 하얀 홀아비바람꽃이 곱게 피어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하고, 통골 하산길 삼거리 이정표에는 댓재가 3Km 남았음을 알린다. 안개를 먹음은 노송들이 눈물을 흘리는 길 화사한 연달래는 안개비에 촉촉하고, 안갯속의 철쭉은 연초록 산천을 화사하게 수를 놓는다.
댓재로 가는 길의 안개는 점점 짙어지고, 화사한 철쭉길, 초록 안갯길 따라 햇댓등 오르는 가파른 길에서 잠시 가쁜 숨소리 흘린다. 마지막 봉우리 햇댓등은 여러 번 와본 낯익은 곳이라 빼곡한 소나무 숲 길 달려 햇댓등을 내려서니, 연달래 꽃길 따라 댓재로 이어진다. 산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버스 몇 대 주차된 안개 자욱한 댓재에 도착하면서 산행길은 종료된다.
댓재는 강원 삼척시 미로면 상사전리에 위치한 고개로 두타산으로 부터 10Km쯤 남쪽의 산줄기에 있으며, 조선지도, 해동여지도, 대동여지도에는 죽령으로 표기되어 있다. 아흔아홉 구비를 돌아 서쪽의 하장면으로 통한다는 이 고개는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있는 보행로로 이용해 왔으며, 지금은 도로가 개통되어 버스가 다닌다.
오전 6시 33분경에 백복령을 출발하여, 5Km 지점에서부터 혼자 선두에서 걸음대로 걸어서 오후 2시 18분에 댓재에 도착하였으니, 오늘 산행에 7시간 45분 정도 소요된 샘이다. 댓재 주차장 가에 수돗물이 있어서 머리 감고 세수를 하니 개운한 기분이 든다. 자동차에 들어와 옷 갈아 입고 쉬고 있으니, 안개비 내리는 날씨가 차 안에 있어도 땀이 식으니 추위를 느끼게 한다.
약 1시간 정도 기다려 오후 3시 20분경에 선두팀이 내려오고, 안개비 내리는 속에서 하산주를 시작하니, 날씨가 추워서 일회용 우의를 입고 선채로 생선회와 쇠고기 국밥으로 든든하게 먹은 후 버스에 들어와서 후미를 기다린다. 오후 5시 40분경에 후미가 모두 하산하여 후미 대원들이 저녁을 먹은 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출발을 한다.
포항으로 돌아 오는 버스 안에서 들리는 뉴스에는 세상이 온통 시끄럽다. 정치권에 연루된 어느 기업 회장의 자살 사건으로 국무총리가 낙마하고, 도지사가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나라가 어려울 때 민생은 아랑곳 없고, 서로 기회를 잡으려는 여야 정치권의 기 싸움이 일파만파 떠들썩하기만 하다.
공무원 연금개혁을 한다고 협상하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가만히 있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인다고 건드려 국민에게 부담을 주려고 하니 청와대가 반대를 하고 있다. 또한 가짜 백하수호 사건으로 진짜를 재배하던 농민들만 쫄딱 망하게 생겼고, 가짜인 줄 모르고 이미 먹어버린 사람들은 복쟁이를 두드리며 답답해 한다.
돌아오는 길에 영덕 휴게소에 들려서 마눌에게 전화를 했더니, 몸이 아프다고 하여 마중을 나오지 말라 하고, 저녁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출발지 연하재에 도착하여 풀하우스님의 차를 타고 집 근처 창포하와이 앞에 내려 집으로 돌아오면서 제 17차 백두대간 길을 성공리에 갈무리해본다.
(2015.05.10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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