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1구간
(2, 복주산~ 광덕고개)
솔길 남현태
낙엽 위에 내린 눈 미끄러운 길
가을 단풍 여운이 고스란히 남은
폐타이어 계단 밟아
안개바람 차갑게 몰아치는 능선
잠시 솟구쳐 회목봉 오른다
화사한 가을 초상화 남은
낙엽 촉촉한 능선 길
남녘엔 단풍이 절정 이룬다지만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가을 여운 따라 회목현 내려선다
마지막의 아쉬움이 남는
하얀 눈 쌓인 광덕산
화사한 가을날의 추억 밟으며
멋진 바위 앞에 머무르니
내리는 비소리 걸음 재촉한다
고운 단풍 영혼 속을 걷는
머리 위에 천둥소리
빗줄기 굵어지는 비탈길 달린
안도의 한숨 소리
광덕고개 휴게소 들어선다.
(20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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