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2구간
(만추의 능선에서)
솔길 남현태
낙엽 바스락거리는 마루금
어느덧 월동채비 마친
목마른 나무들은
촉촉한 겨울눈 기다리고
골짜기 메우던 하얀 안개
따가운 햇살에 혼비백산하니
겨울 옷 차려 입고
산길 가는 나그네 등허리엔
식은땀 콩죽처럼 흐른다
힘차게 밀어 올린 잿빛능선
발아래 여유로운 포천시 풍경
멀리 임진강 북녘 땅은
짙은 안개 속에 가마득하다.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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