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솔길 문학방 ♥/솔길 시와수필

<시> 산행길 .....................(시서문학 31호)

호젓한오솔길 2019. 11. 2. 19:00

 

산행길


          솔길 남현태

 

응어리진 가슴에

묵은 낙엽처럼 쌓인

아련한 옛 사연들 모아

날숨에 토해내고

내딛는 발걸음마다

 

파란 풀 향기

아지랑이처럼 피어난

가슴후비는 그리움 하나

들숨에 삼키며

공허한 마음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