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산 눈꽃의 자태 (1,113M)
2006.01.21(토요일)
"호젓한오솔길" 홀로산행
두마리 곰내재 - 정상 - 곰내재
산행거리:6.2Km
산행시간 : 1시간 40분
원래 계획에 없던 짜투리 산행에 대박이 터졌네....
일요일 태백산 산행계획을 세우고 기다리던중 포항근처에 눈이내려서 바라보이는 먼 산엔 온통 눈으로 덥혀있고 날씨가 따뜻해 다 녹을것같아 어제는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 어제 저녁에 잠자리에 누워 눈덮힌 주위에 산들을 하나하나 상상하면서 갈곳을 정하다 면봉산으로 결정하고, 짜투리 산행을 계획했다.
아침에 들뜬 마음으로 살같이 포항을 빠져나가면거 기계 봉좌산 과 운주산을 바라보니 눈이 덮혀 있었다. 그러나 죽장 골짜기에 들어서는 순간 아풀사 잘못왔구나... 눈이 없었다. 이번에 눈은 해안가 위주로 내린것 같았다. 두마리에 들어서니 온통 매말라 있었다. 돌아갈까 그냥갈까 수없이 망서리면서 가는길이 자동차도 더 털석거리고 엔진소리가 짜증스러웠다....
그러나 두마리 입구에 들어서는순간 와 !! ~~ 있다 ...
다사로운 햇볕에 눈 꽃이 금방 녹아 내릴것 같아 서둘렀다. 자동차로 곰내재까지 그대로 올라가 산행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산행 30분만에 눈꽃속에 내가 있었다...
* 눈 꽃을 쓰고있는 보현산(좌), 면봉산(우)
* 두마리 학교앞에서...여유고 낭만이고~ 마음이 급하여 차로그대로 올라갔다.
* 곰내재 다 올라왔어 따뜻한 산소앞에 주차하고...눈길을 뛰어..
* 잔설이 깔린~ 곰내재 전경
* 한여름 산행처럼 비지 땀을 흘리며~ 숨이 막힐정도로 열심히 올라가...
* 30분만에 눈속에서 셔터를 눌리면서 들뜬 마음을 평정하였다.
* 소나무는 온통 눈과 서리로 떡 칠을하고 꽁꽁 얼어 있었다.
* 맞은편 보현산에도 온통 눈꽃(1,000M 이상에만 핀 눈꽃)
* 정상레서 바라본 포항시 죽장면 두마리
* 정상에서 바라본 보현산
* 면봉산에서 본 영천 화북면 보현리?
* 소나무는 완전히 눈으로 얼어붙은~ 얼음꽃이었다.
* 청송군 텃새에 밀려 정상에서 포항쪽으로 옮겨앉은 면봉산 정상석.
* 정상석 주위의 눈꽃
* 산행 온 부부에게 한장 부탁.(오늘 현재까지 3명이 전부)
* 정상석 뒷면
* 완전한 눈꽃 그 차체이다.
* 더이상 아름다울수도 있을까 ?
* 너무나 화사하다
* 청송군 쪽 능선 전경
이렇게 전화 위복이 있을까...
잘못 왔다고 후회 하면서 한발한발 찾아간 곳에 이런 비경이 숨어 있을 줄이야.
금년에는 눈꽃 대박 터졌다. 재약산,덕유산에 이어 오늘 면봉산까지...
내일 태백산 산행도 있고하여, 오늘산행은 속전 속결로 마무리했다. 1시간 40분짜리 영화 한프로 보는 시간에 충분한 운동량과, 즐거움을 만끽한 액기스 같은 산행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 소리는 조용했다.
가져간 점심은 지고 다니다 집에 가지고 왔다.
산에서 먹은것은
1홉의 물과 사과 1개가 전부였다.
이제 산행기를 대충 마무리 했으니, 다음에 수정하고
이제 늦은 점심이나 먹어야겠다.
2006.01.21 "호젓한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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