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1,188M), 억산(954M) 눈길산행
2006.02.11(토요일)
호젓한오솔길 홀로산행
석골사 - 상운암 - 운문산 - 억산 - 수리봉 - 석골사
산행거리:12.5Km
소요시간:5시간 40분
아침 07시 10분 포항에서 출발후 경주건천 산내를 경유하여 언양을 지나는데 가지산을 비롯한 영남알프스에 눈이 하얗게 덮혀있다. 석남사 앞을 지날때 가지산의 새하얀 모습에 그냥 가지산으로 올라가고픈 충동을 억재하며, 급하게 차를몰아 석남터널(해발600M)을 지나... 09시 15분 석골사 입구 주차장(해발150M)에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5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으며 1대의 차안에는 아직 사람이 있었다. 앞서간 사람은 약 10명정도로 예측하고... 서둘러 산행 준비를하여 석골사 앞을지나 골짜기 길을따라 운문산 정상을 향해 걸음을 재촉한다.
* 낡은 운문산 등반안내 표지판엔, "천년고찰 석골사"라고... *
* 운문산과 억산의 갈림길 *
* 운문산 자락의 기암에 눈을뿌려 풍경을 더하고 *
* 뒤돌아 본 억산의 모습에.. 잠시만 기다려라... *
* 눈 덮힌 계곡에 마른 단풍잎에서.. 지난 가을의 절경을 연상하면서... *
* 올라갈수록 골짜기의 눈은 점점 깊이지고 *
* 맞은편에 기암은 손에 잡힐듯...자태를 뽐내는데... *
* 바위위의 이끼풀은 눈 속에서 따뜻한 새봄을 꿈꾸고...*
*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있는...단풍나무의 처절함... *
* 2.2.2.5=11명, 오르막 길에서 모두 11명을 추월하고, 뒤돌아보니 오늘 운문산 정상엔 내가 제일먼저다 ! *
* 바위, 나무, 눈의 조화들를 감상하며...*
* 만국기가 펄럭이는, 돌탑군을 지나서 *
* 골짜기 바위에는 고드름이...*
* 빙판에 눈이 덮힌 위험한 산행 길 *
* 여기서... 골짜기로 난 발자욱을 따라가다 길을 잘못들어... *
* 커다란 빙벽이 앞길을 막고 *
* 몇칠 전에 이리저리 헤메면서 올라간 숲속의 발자욱을 따라서...*
* 나도 먹이찾아 헤메는 멧돼지 처럼, 숨을 헐떡이며 골짜기를 한동안 헤메다가...*
* 옆으로난 오솔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 ...*
* 상운암에 도착했다 *
상운암에 도착하니, 오르막 초입에서 맨먼저 추월한 노 부부가 나와 거의 동시에 다른길로 올라왔다... "빨리올라 오셨네요?.."라고 물었더니 "앞에 빨리 올라 가시더니 어데로많이 둘러서 오시나봐요..."라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중간에서 만난 9명의 등산객은 어데로 갔을까...? 혹시 내 발자욱 따라 올라오다가 산 골짜기에서 헤메고 있지나않을까...??? 노 부부를 뒤로하고 서둘러 정상을 향해 발 걸음을 제촉했다.
* 정상으로 올라가는 눈길 *
* 드디어 2시간 10분 만에 정상에 도착 *
* 운문산 정상석 *
* 정상석 뒷모습... 사방이 구름에가려 시계가 매우 흐리다.. *
* 가지산쪽 조망은 운무에 가려있고...*
* 정상에는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있었다...*
* 나무 가지에는 서리꽃이 피어나고... *
* 아무도 없어서 자작으로 한장, 그러나 하도 추워서 거시기에 고드름이*
* 억산쪽 조망도 영 아니다..*
* 내려오는 길에 골짜기의 기암과 소나무 풍경 *
* 구름속에 희미한가지산 정상의 모습 *
* 미끄러운 눈비탈 길 *
* 억산가는 능선 길 *
능선길을 돌아나오는데, 아까 올라오던 석골 골짜기가 분산하게 시끄럽다. 내 발자욱을 따라 올라오던 9명의 산 꾼들이 길이 아닌 골짜기를 헤메면서 내는소리... 거의다 올라와가는 모양이다. 매우 미안한 생각은 들었지만 이제와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대자연 속에서 눈 구경은 실컷들 하겠지... 아마 내 욕도 많이 했을끼라...ㅋㅋㅋ.
* 3시간 이상 쉬지않고 눈위를 걸었더니, 이젠 눈길이 실증이 난다..?
* 드디어 억산의 커다란 바위아래..*
* 큰 바위아래 양지쪽에 자리잡고 조금늦은 점심을...무우시레기국이 꿀맞이다 *
* 암벽 올라가는데, 가느다란 로프가... 이 내몸을 맞기기에는 너무 빈약하다 *
* 지자체 예산이 부족한가 보다 *
* 올라가다 처다본 바위가 하도높아서 억! 소리가난다.. 그래서 억산이란다 *
* 바위에 올라가다 돌아본 운문산 *
* 눈 속에서 고요한 석골 *
* 바위 위의 풍경 *
* 뒷쪽 벼랑을 내려다 볼려고 가까이 갈려니 오금이 저린다 *
* 바위 벼랑이 눈으로 얼어서 장관을 연출하고 ...*
* 양지쪽을 내려다보니 아늑한 경관 *
* 두 그룹 등산객들의 즐거운 만찬시간 *
* 드디어 억산 정상에 *
* 또 자작으로 한장 찍고 *
* 억산에서 바라본 운문산 *
* 억산을 뒤로하고 *
* 뒤 돌아본 억산 바위 풍경... *
* 천년 바위의 위용 *
* 또 눈길을 걸어서 *
* 운문산 정상모습 *
* 전망대 바위에 도착 *
전망대 바위에서는 오늘 산행한 곳을 모두 바라볼수가 있어 산행을 회상하기가 아주 그만인 곳이었다.
* 저 - 아래쪽 석골사 주차장에서.....*
* 저 - 깊은 석골 골짜기를 걸어서, 꼭대기에 높은 운문산 정상까지...*
* 딱밭재로 내려와서~ 범봉(965M)에 올랐다가...*
* 팔풍재로 내려와서~ 억산에 올라...*
* 요뒤 능선길을 따라서~ 여기 전망대 바위까지... *
* 그리고 오늘은 가지못했지만 다음에 꼭 가야할, 저기- 구만산과 육화산 *
* 앙탈지게 자알 빠진, 북암산(806M)을 바라보면서 하산한다...*
* 아침에 올라가던 갈림길과 만나고..*
* 석골사 뒷 풍경 *
* 천년고찰 석골사를 뒤로하고...*
영남알프스의 한쪽 자락에 붙어있는 운문산과 억산, 낙동정맥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자리를 잡고있어 산꾼들이 좀 뜸하게 찾는 곳인것같다. 그렇지만 그 자태는 영남 알프스의 어느 봉우리 보다도 더욱 웅장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오늘 산행은 흐린 날씨에 눈구름이 골짜기와 능선을 가려서 원거리 조망이 좋지가 않아 아쉽움이 많지만... 아침 9시 20분에 시작하여, 오후 3시 2분에 차에 도착한 5시간 40분간 백설의 눈길을 열심히 걸은 산행이다.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 눈속에서 허우적대며 자연을 듬뿍 느낄수는 추억은 만들어 좋았지만, 내가 길을 잘못들어 뒤에 따라오든 다른 사람들이 고생을 했을것으로 생각하니 그 분들에게 미안한 여운을 남기면서...
오늘의 즐산을 마무리 해 본다.
2006.02.11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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