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산의 낙동길 따라..

 

운주산의 낙동길 따라..

 

2006.08.13(일) 호젓한오솔길

 

이릿재 - (낙동정맥길) - 운주산(807m) - 이릿재

산행거리 : 약 10 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소요

 

 

대관절 몇칠 째 인가 비 한방울 오지않고 달달복은지가.. 밤마다 열대야 이고 오늘도 아침에 태양을 처다보니 만만치않은 더위가 예상된다...

 

산행을 간다고 하니 마눌이 말린다.. 이렇게 더운날 산행이 될말이냐고 그냥 집에서 푹 쉬다가 저녁때 공원이나 한바퀴 돌고오란다..

 

궁리 끝에 시원한곳을 찾다가 결국은 운주산 낙동정맥길을 맘에두고 10시가 넘에서 이글이글 태양 아래 이릿재에 도착하니 승용차 두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이릿재에는 기계 쪽에서 불어오는 골 바람에 제법 시원하였다..

 

그러나 행장을 챙겨 산속으로 들어가 오르막 길에서는 바람기 하나없는 고요한 숲속이 얼마나 더운지 금방 땀이줄줄 흘러내리며 숨이 막힌다.. 길가에 풀들은 생기를 잃고 바싹 오그라들어 가고 길바닦엔 먼지가 폴폴난다..

 

무더운 날씨에 산천을 울리는 매미소리가 재미있게 들린다..

찌리찌리~~~~찌ㅉㅉㅉ~~~찌리리~~~찌르르~~~~꼬치자지~~꼬치자지~~

로 마감한다...ㅋㅋ

 

* 이릿재에서 내려다 본..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

 

* 숲속은 어찌나 더운지..길에는 먼지가 나고.. 풀 들은 오그라 들고..

 

* 숨이 막힐듯.. 메마른 오솔길에서..

 

* 머리에 두건을 질러 맨다.. 넓어진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멈추게하고.. 

변해가는 자신을 딜다 보기기가 싫어지다..ㅋㅋ

 

* 전망 바위에서 바라 본..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와 기계면의 전경..

 

* 맞은편에서 머리에 구름을 이고있는 봉좌산의 모습..

 

* 걸어온 고개위엔 구름이 더 한층 아름답다..

 

 

* ???

 

* 서로의 상대에게 상처를 준 사랑..

 

 

 

 

* 큐피드의 화살인가..??? 

 

* 깊은 상처에 아픔을 간직하고..

 

* 그냥 한바퀴 뺑~ 꼬아 버렸네요..

 

 

 

 

 

 

 

* 정상 부근에 있는 묘지에서..

 

 

 

 

 

 

*..???

 

 

* 운주산 정상의 헬기장.. 주위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다..

 

 

 

 

 

 

 

* 부산에서 올라온 낙동정맥 종주팀..

길 안내 잘 해주고.. 나중에 이릿재에서 맥주한잔 얻어 마셨다..ㅋㅋ

 

 

 

* 운주산 정상에는 사방이 숲이라 조망이 없다.. 대신에..

 

* 사방을 처다보니 창공엔 온통 구름꽃이 만발하고..

 

 

* 돌아오는 오솔길은 그런데로 시원했다..

 

* 살아있는 소나무에 이런 구멍이.. 참으로 끈질긴 생명력이다..

 

* 그늘속의 낙동정맥  길...

 

* 부산 정맥종주팀 조기 가네..

 

* 바위위에 이끼는 비를 기다리며 끈질기게 더위와 싸워 견딘다..

 

* 하산의 마지막 고갯길 에서..

 

* 가끔 나이를 먹어가는 자신의 모습이 밉게 보일 때가 있다.. 오늘처럼..ㅎㅎ

 

* 돌아오는길에  뒤돌아 보니 운주산 정상에 서광이 비친다..

 

* 구름 싸이로 비치는 햇살이... 자동차를 멈추고 담아본다.

 

 

무지하게 더운 날 피서 인파가 북쩍되어 냄새나는 골짜기를 피하여..

오늘은 낙동 정맥길을 따라 운주산 정상을 여섯번째로 다녀오는 그늘 산행으로

 한주를 마감해본다.. 

 

산행다녀 왔어 사진 정리하다 하도 피곤하여 드러누워 자다가

저녁 늦게 일어나.. 대충 정리하여 올려본다..

 

 

 

2006.08.13 호젓한오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