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산 ~ 문수봉의 여름풍경
2006.08.26(토) 호젓한오솔길(3050 산악회)
여우목 - 돼지등 - 대미산(1,115.0 m) - 문수봉(1,161.1m) - 오두현 - 용하구곡
산행거리 : 약 18 Km
산행시간 : 6시간 30분(휴식포함)
문수봉 산행을 위해 처음으로 산행에 동참한 3050 가이드산악회..
경주 황성공원에서 출발한 버스가 아침 07시에 포항 공설운동장 호돌이탑을 경유하여 산행지인 충북 재천으로 향한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비가 온다고하여 예약된 인원이 많이 빠지고.. 큰 버스에 겨우 21명 밖에 안되어 괸시리 미안한 기분마저 든다..
이것도 영업인데 매일 할수있는 장사도 아니고 이렇게 운영하면 오늘은 완전히 적자가 아닌가.. 그러나 산행대장의 인사말 중에 "여러분들과의 말로서 체결된 계약이기 때문에 20명이 아니라 단 2명이 오더라도 예정대로 출발해야 합니다" 라는 말이 귀에와 닫는다..
고객과의 언약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3050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아침 07시 조금지나 포항을 출발한 버스가 휴개소 두 군데를 거처 10시 45분경에 목적지인 여우고개에 도착했다.. 차에서 맨 나중에 내려.. 여우고개 전경을 몇장 커메라에 담는 동안에 모두들 우르르 산속으로 다 몰려 들러가고..
맨 후미 붙어서 이슬에 젖은 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 여우목 고개 : 해발 630M
* 안개 자욱한 여우목 고개의 전경..
* 산행 들머리에 설치된.. 대미산 안내 표지판..
* 후미에 따라 붙으니 앞 사람들의 뒷 모습만 보인다..
산행 속도가 매우 느리다.. 이러다간 왠 종일 오솔길 사진에 일행들의 뒷 모습만 찍을것 같아..호젓한오솔길 사진을 담기위해.. 처음 경사가 급한 오르막 길에서 곧바로 거친 숨소리를 내며 스팟트하여 선두로 나서본다..
* 안개 자욱한 조용한 풍경을 담으며..
* 안개속 오솔길을 마음껏 담을수 있었다..
* 선두 4명이 맨 먼져 대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1명은 여기서 남고 3명이 먼져 출발했다.
* 욱어진 수풀이 안개와 조화를 이룬다..
* 야생화가 욱어진 능선길에서 선두 3명이 같이 간다..
바람에 하늘 거리는 야생화들을 접사로 사진을 찍다가 보면 때로는 바람이 멈출때 까지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장 찍고나면 앞서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열심히 뒤 따라가다 또 찍고를 계속 반복을 하면서 선두 그룹을 유지할려다 보니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다..
* 낙옆위에 업드려 버섯도 찍고..
* 나무에 달린 버섯..
* 거미가 참 이쁘지요..
* 모양이 하도 이상하여..
* 오르막 길바닥이 온통 석탄이다... 이상하여 돌아보며..
* 날씨가 개이고.. 문수봉 오름길에서.. 오늘 처음으로 걸어 온 능선길의 조망이 보인다..
* 문수봉 정상에서...
선두 3명(경주에서 오신분,포항에서 오신분,호젓한호솔길)이 문수봉 오르기전 안부사거리에서 점심도 같이 먹고.. 여기 정상에서 포항분이 가져오신 소주 한병과 캔 맥주 한병으로 산행이야기를 하며 정상주를 나누어 마시고 일어날 때 쯤 2진들이 올라온다..
정상을 인계하고 3명은 또 출발한다..
하산길은 산행 예정된 하산길이 아니고.. 선두 3명은 다음 길로 내려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하산 도중에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찍느라 2명을 먼져 내려 보내고 혼자 요모조모 살펴 가면서 천천히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내려온다..
하지만 여기는 출입이 통제된 곳이라..
적발시는 벌금 50만원을 내야하는 곳인줄은 다 내려왔어야 알았답니다..
* 뿌리는 하나인데.. 고목이 네개나 되네요... 누위있는 곰 같이 생겼네요..
* 나무위에 옹달샘이..
* 오라가 딜다 보니 역시 깊더군요..ㅋㅋ
* 나무들의 집요한 공격에는 결국 바위도 별수 없는듯...
* 속이 빈 고목나무에서..
* 상상은 자유입니다..??
* 새로 돋아난 바위 위에 이끼에서.. 생기가 돈다..
* 드디어 골짜기에.. 풀 위로 흐르는 개울물 소리..
* 폭포의 상류에서.. 미끄러져 저 아래로 떨어 질까 아찔하다..
* 혼자서 무서울 정도로.. 정말 아름답다..
* 통제된 곳이라.. 더욱 한적한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 보이는건 청산이요.. 들리는건 물소리 뿐...
* 바로 옆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폭포수...알탕자리 명당이다.. 그러나...
* 계곡물에 세수를 하니 한결 시원하다..
* 이중 폭포의 전경... 정말 멋지다.
* 다른 나무의 뿌리가 몸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어찌 할꺼나..ㅉㅉ
* 정말 시원하다.. 왠지 집으로 가기가 싫어진다..
* 이렇게 들리는건 물소리뿐 한적하고 좋을수가..
* 드디의 용하계곡에 합류했다..
* 개울물이 우렁차다..
* 하늘은 청명한것이 완연한 가을 하늘이다..
* 기나긴 골짜기를 빠져나오는 길은 멀기만하다..
*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세수를 하며 즐거워하는 오늘의 3050 회원님들...
여기서 부터 계곡 안쪽은 출이 통제 구역이다.
커다란 펫말이 여러개 있으며 과태료 50만원이라고 적혀있다.
어쩌다 보니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내려오게 되어 법을 어기게 되어버렸다.
수해로 길이 많이 훼손되고 통제구역이라 욱어진 하산계곡 길은 여러번 길을 잘못들어 헤메기도 하였지만 혼자서 두려움과 즐거움을 오가며 한적한 계곡의 자연을 만끽한.
영원히 기억에 남을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이
오늘 산행의 백미라 하겠다..
2006.08.27 호젓한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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