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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장성(1)/설악산

호젓한오솔길 2006. 10. 2. 22:28

 

용아장성능(1) /설악산

 

2006.10.01(일) 호젓한오솔길

 

새벽 4시에 모두 일어나 각자 행장을 챙기고 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04시 50분경 용아장성 산행의 대 장정에 오른다.. 사방이 캄캄한 새벽에 랜턴불을 이마에 달고 가이드의 뒤만 졸졸따라서 대피소 뒷산 급경사길을 헐떡대며 오른다.. 

 

대구에서 오신 두분은 산행대장님(가이드)의 친구분들로서 산행경험이 많아 우리들의 앞,뒤에 서서 길을 안내하고 산행대장님은 앞서 나가며 위험한 곳에선 미리 로프를 메어 놓고 우리들을 기다린다.. 사방이 온통 깜깜한 산행길 용아의 아름다움을 볼수 없다는것을 아쉬워 하면서.. 날이 밝을 때 까지 천천히 가고 싶었지만 뒤에서 따라 올라오는 팀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개구멍바위 에서 밀리기 전에 맨 앞에서서 빨리가야 한단다..

 

 * 간간이 깜깜한 허공을 향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고 셔터를 눌러 보지만...

 

 * 멀리 오세암의 불빛이 히미하게 보이고..

 

멀리 오세암 불빛이 히미하게 비칠무렵.. 어느새 우리는 아찔한 뜀바위를 넘어서 개구멍 바위에 이르렇다.. 대장이 로프를 치는 동안 어슴프레한 사방을 둘러보며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 개구멍 바위의 모습이 을시년 스럽다..

 

 * 사방에 어둠이 겉치고..

 

 * 로프를 메는 동안에.. 동녁 하늘이 점점 밝아온다..

 

 * 뒤에서 기다리는 우리 일행과.. 벌써 뒤 따라 온 다른 팀들...

 

 * 죠~ 기 박힌 바위 밖으로 돌아서 한참을 기어 올라가야 한다..

 

아래는 수십길 낭떠러지다..

아차 실수라도 하는 순간에는 그대로 황천길로 가야한다..

 

 * 로프를 메기가 힘이 드는지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어..

 

이제는 건너 편 오세암이 선명하게도 보인다..

 

 * 태양이 비치는 구름이 아름답다..

 

* 뒤에 팀 가이드 까지 합세하여 로프를 멘다..

 

로프가 메어지고 내가 맨 먼저 개구멍을 어렵게 통과했다..

몸을 들라고 하는데 등에 멘 베낭이 자꾸 위쪽 바위에 걸리는 것이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 마지막 통과부분에서는 바깥 쪽으로 돌아서 나가야 하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찔한 것이 마음과는 달리 몸은 아직 죽기가 싫은지 자꾸만 좁은 공간의 안쪽 바위 틈으로 파고 들어간다...ㅋ

 

 * 휴 이제야 살았다..ㅋㅋ. 죠~기를 통과하기가 그렇게 두려울 줄이야..

 

* 뒤돌아 보니 바위에 붙어 있는.. 이곳에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는 동판이 섬�하다.. 

 

 * 사방이 밝아왔다..

 

 * 수렴동 계곡 풍경..

 

 

 

* 추모 동판을 바짝 당겨서 보았지만..

 

 * 모두다 통과.. 개구멍 바위를 뒤로하고..

 

어느덧 개구멍 바위 앞에는 수백명이 줄을서서 벌벌떨며 기다린다.. 서둘러 빨리 오기를 잘 했다며 모두들 즐거워하는 표정들이다...대장님의 깊은 �을 이제야 깨우치며...ㅋㅋ

 

 * 이제 여유를 가지고.. 잠시 쉬어가자..

 

 * 나도 한장 박아줘..

 

 

 * 가야 할 용아는 서슬이 날카롭기만 하다..

 

* 수렴동 계곡..

 

 

 

 * 와이리 까~만노...ㅋ

 

 

 

 

 

 

* 때깔이 고운 단풍을 만나면 너무나 방가워서...

 

 

 

 

 

 

 

 * 아이구 다리야 쉬어서 가자...

 

 

 

 * 용아의 낙낙 장송은...

 

* 죽어서도 하늘을 바라보며.. 유구한 세월들을...

 

 

* 하늘을 향한 고목의 활개짓...

 

* 맞은편 공룡능선의 모습..

 

 * 바위와 고목.. 그리고 새벽 하늘...

 

 * 멀리 오세암이 점점 멀어진다..

 

 * 바위에서 이쁜 꽃을 하나만 억지로 피웠네...

 

 

 * 멀리 소청봉과.. 가야 할 용아능선 길...

 

 * 공룡능선 쪽..

 

 * 아직 조금 이른 단풍이지만.. 바위와 만나서 장관을 이룬다..

 

 

 * 암릉과 단풍의 조화를 바라보며.. 벌린 입을 다물 여가가 없다..

 * 오르고 내리는 바위길을 수없이 반복하며..

 

 

 * 맞은 편에서 오는 꾼들을 만난다..

 

* 험한 바위 위에서 아름답게 피었구나..

 

 * 저 높은 바위 꼭대기에 박힌 노송의 모습들..

 

이제 그만 죽어..??  조금만 더 살어..??

그렇게 자신에게 되 물으며 수백년의 인고의 세월을 참아가며 살아왔다..

 

 * 고목의 몸짓은 바위와 조화를 이루고..

 

 * 요기가 요래뵈도.. 올라가기가 디게 쌍그랍다..ㅋㅋ

 

* 바위 틈 마다 소나무가 자리 잡고 삶을 이어간다..

 

 * 걸어온 길 돌아보니 아찔하다..

 

 

* 걸어온 길 돌아봐도 장관이요..

 

 

 * 걸어갈 길 앞을 보아도 장관이다..

 

 * 우측에 수렴동 계곡도 아름답긴 마찬가지다..

 

 

 * 때로는 단풍의 때갈에 매료 되기도 해보고..ㅋㅋ

 

 * 올라가게 빨리 좀 내려 오이소... 카면 안된다..ㅋ

 

 * 새 바위의 모습.. 무거워서 날겠나..??

 

 * 바위~ 노송~ 하늘~ 구름...

 

 

 * 높다 높아.. 어이갈꼬..ㅋ

 

 * 단풍에 취하여 에너지 충진하고..

 

 * 사방의 경치에 도취하여..

 

 * 한발 한발 오르다 보면 정상이다...

 

여기서 다른 일행들과 헤어지고 말았다.. 일행이 쉬는 동안 내려오는 사람들이 없길레 그 틈을 이용 해.. 나만 먼져 올라가고 다른 일행은 우회를 했는데.. 그 길로 봉정암까지 만나지 못하고 혼자 걸었다...

 

 * 이제 봉정암 애서 오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 가야 할 길...

 

 * 걸어 온 길..

 * 우측.. 수렴동 계곡 쪽..

 

 * 뒤쪽에 많이도 따라 온다..

 

 * 걸어온 용아의 모습이 아름답다..

 

우회길로 돌아 간 일행들과 헤어져 혼자 그렇게 걸어야했다..핸드폰 통화도 안되고 무작정 기다리자니 우회길로 앞에 먼저 간것 같은 예감에..혼자서 괜시리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자꾸든다.. 봉정암이 1차 목적지 이므로 할수없이 미지의 암릉길을 부지런히 걸어서 봉정암 까지는 혼자 가야만 했다..

  

 

2006.10.01(일)호젓한오솔길 

                                                                                  < 2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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